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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의 지하철 기행기

음.. |2007.06.11 17:52
조회 144 |추천 0

오늘의 이동루트는 집-양평-신길-용산-옥수-수서-복정-암사-천호-청구-동묘앞-청량리-신길-양평-집 입니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열차 안에 새로 붙은 전면조명광고입니다.
내장재개조로 편평해진 면에 (지하철공사에서 써먹은) 조명광고를 붙여놓으니 어색하진 않고 어울리기는 하는데,
...역시 광고라는 행사 자체가 별로 맘에 안듭니다그랴.

두 차는 분명 (거의) 똑같은 차였습니다. 연노랑 벽에 파란 시트에 기대기 좋은 시트 칸막이.
하지만 소속 회사가 다르다보니 내장재개조를 하면서 전혀 다른 차가 되어버렸습니다.

한쪽은 현대정공 MELCO DV, 한쪽은 대우중공업 GEC DV. 저렇게 사진을 합성해서 보니 차이점 확인이 쉬어지네요.
어차피 위탁운영 전동차인데, 차라리 주황색 바닥에 스뎅의자로 했으면 더 이뻤을텐데...-_-;


모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다가 문득 벽에 붙은 비상손전등에 눈길이 갔습니다.
'화재 등 비상시에 사용해야 하니 평상시에는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문구에 쌓야서 잠겨 있는 비상손전등 세개.
'이게 가만히 있어야 할텐데' '과연 이대로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얼마쯤 지나 집에 가까이 와서 차를 기다리던 중 발견한, 다른 역의 비상손전등함↓


보시다시피 손전등 세개가 증발하고 없습니다.
'없어지면 어떡하나' 걱정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실제로 없어진 손전등을 보니 참 허탈합니다.
설마 역에서 일부러 떼놓은 게 아닌가 봐도, 건너편 승강장 같은 위치에는 손전등 세개가 잘 붙어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을 의심해야 하는겁니까?

평소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4가지 택시에서부터 일부 승객들의 행패까지 고스란히 보고 다니는 터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정도밖에 안됐나'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이번엔 예상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진 모습을 보니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물론 대다수의 착한 시민 여러분은 잘못한 거 없죠^^ 그 '극소수만' 문제를 일으키는게 영 싫다는거~

괜한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 피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라는 아쉬움을 가져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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