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지 좀 된 것 같은데 톡이 되어있어서 놀랐네요..^^
정말 리플도 많이 달아주셨고.. 악플도 많을 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저를 위해 저희를 위해서 함께 고민해주시고 질타 및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으면서 남자가 이러면 안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도와주고 응원해주신단 생각에 울컥했네요....
어제 여자친구 집에 잠시 들렀습니다.. 여자친구가 점심먹고 가라고 해서요.. 그래도 집안에는 처음 들어가는거라 어머님께 작은 선물 준비해 가져갔는데, 너무 고마워하셔서 더 감사했습니다..
집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부자의 포스(?)가 느껴졌지만... 여자친구가 들어가서 자기집이라고 똑같이 겉옷 침대에 던지고 편안해하는 것 보니까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도우미 아주머니도 계셨지만.. 어머님이 직접 끓이셨다고 수제비 해주셨습니다..수제비에 김치 해서 먹으니까 부담도 사라졌구요... 아버님도 집에 들러서 점심 드셨구요..(저 보러 오셨는지도..^^;;) 아버님 성격도 호탕하시고 해서 덕분에 저도 쫄지 않고..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어려서 그런가.. 제 신상이나 그런것까진 자세히 묻지 않으셨네요..
정말 좋은 여자친구처럼 가족분들도 너무 좋으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베플님 말씀대로.. 여자친구 부모님 재산보다...
제 여자친구 그 자체가 저에겐 가장 큰 재산이고 보물입니다..
누가 로또 1등하고 여자친구 고르라면 주저없이 여자친구 고를겁니다..여친 부모님이 재산 모두 사회 환원시킨다고 해도 상관없구요.. 그리고 저도 이 아빠친구딸같은 제 여친에 맞는 남자가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려합니다. 엄마친구아들 되려고 노력할겁니다..
그래서 부모님 재산 말고 '우리'가 재산 되도록 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바빠서 이 글 못보는게 좀 다행이랄까요..^^ 보면 제가 좀 창피할테니.. 저도 겉으로는 이런 걱정하는 티 안냈거든요.. (어떤님 리플대로 남자는 가오..랄까..^^)
이제 톡에도 들어오지 말아야겠죠.. 남은 20 대 열심히 불살라 보렵니다!!
리플로 조언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글 한 줄 한 줄이 저를 더 힘내게 하고.. 용기 갖게 해주셨어요.. 님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꼭 이여자랑 결혼할껍니다.. 성격 털털하고 덜렁덜렁하고 가끔 삐지고 툴툴대기도 잘하지만,,나에게는 그모습마저 사랑스러운.. 내 여자친구.. 이런 날 사랑해주는 내여자친구... 정말 너무 사랑한다..ㅠㅠ 이렇게 한마디 말로 표현하기 아까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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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자친구땜에 고민중인 올해 27살 먹은 청년이구요...
글이 많이 기니까 양해해 주세요.
저보다 3살 어린 여자친구와는 거의 1년전쯤 호주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군 제대하고 학교 복학했다가 다시 휴학하고 워킹으로 호주에 갔고요..
초반엔 호주에서 여행도 봉사활동도 다니고 하다가 돈을 벌어야겟다 싶어서.. 한국사람들 많이 간다는 호주 농장 있죠.. 농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농장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예뻤구요.. 제눈에는 물론 천사같았지만.. 다른사람들도 예쁘다 합니다^^
일 끝나고 같이 술도 먹고 야기도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일할때도 정말 열심히.. 몸으로 하는거라 힘들고 벌레도 많고 옷도 많이 더러워지는 일이지만
개의치 않고 땀 뻘뻘 흘리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저에겐 더 예뻤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친해졌구요.. 그녀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한 3개월간을 같은 지역에서 일하며 보냈구요..
그 후에 그녀는 농장에서 일해서 번 돈으로 학원을 다녔고.. 저는 또 다른곳에서 일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여행도 하고 하다가 저는 2월에 그녀는 3월에 각각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호주에서도 계속 전화로 연락하고.. 그녀가 저 있는 지역으로 여행왔을 때에는 저도 모아놓은 돈으로 같이 여행도 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호주에서 여행다니고 이리저리 돌아다녔기 때문에.. 꼴은 솔직히 말이 아니었죠..
옷도 거의 매일 같은 옷에 ㅡㅡ 머리는 돈아끼려고 정말 추해지기 직전에 한번씩 자르고요..
그녀도 부모님께 돈 받지 않고 벌어서 생활했기 때문에, 호주에서는 비슷한 처지였죠..
그래도 어찌나 이쁘던지..
같이 돈아끼자고 세일하는 것 찾아서 사먹고...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었지만, 저도 넉넉하지 않았던지라.. 그래도 예쁘게 연애 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꿈에 그리던 여자친구를 다시 만났죠.. 여행할때 만나고 거의 3개월만에 다시 만났네요... 전화통화만 하며 그렇게 보고싶던 여친..
정말 애절하고 사랑하고... 이여자 내가 지켜줘야지.. 이여자 내가 평생 같이 해야지.. 꼭 결혼해야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둘이 정말 결혼얘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호주에서는 비슷한 줄 알았던 우리 둘의 차이가 .. 한국에 오니까 너무 많이 난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저.. 지방대 흔히 사람들 말하는 듣보잡대 다닙니다. 고등학교때 공부? 후회스럽지만 안했슴다..
그래도 나름 졸업하고는 열심히 살라고 해서 장학금 꼬박꼬박 타고 다녔지만...
소위 좋다하는 이름난 대학에 다니는 그녀..
네 학벌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만 자신있게 살면 되니까요.. 열심히 해서 취업 잘하려구요.
그런데 저희집, 단칸방에 살 정도로 쪼들리진 않지만..
중산층 안되고.. 중층?? 중층보다 좀 아래라고 해야하나...
호주에서 같이 이야기 할 때, 여친 한 번도 자기 집 잘 산다 얘기한 적 없었습니다.. 수수하고.. 그래서 저도 그냥 평범한 가정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평범하단건 제 수준에서요
그리고 2개월전 그녀는 서울에 살고 저는 약간 아랫지방에 살아서.. 여친이 한국 왔다는 그녀를 보기위해 서울로 갔습니다.. 터미널에서 여친을 만나는데... 여친이 차를 끌고 왔더라구요...
차는 xM5 .. 꽤나 반짝스리한 그 차 타고 저를 픽업하러 왔는데...
전 처음 조금 당황스러워서요... 물어봤죠..
그랬더니 엄마찬데 저 픽업하려고 허락받고 끌고 나왔답니다. 흐미..
(나중에 집에 놀러갔다 아버님 만났는데 아부지 차는 벤츠.. 오빠도 따로 차가 있는 것 같더군요... 그냥 제 추측인데.. 저 차도 그냥 여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저 차 없습니다.. ㅡㅡ 사야죠. 취업하고 나서 돈 모으고요..
여친이 모는 차 타고 서울구경도 하고~
그녀 학교 복학해서 학교 다니는데, 학교 근처에서 자취한다 하더라구요.
집에 놀러갔습니다.. 저야 뭐 학교주변 쪼끄만 구리구리한 자취방 생각햇습니다..
근데 자취방이란게 휘까번쩍한 고급형 오피스텔이네요... 후아
여친이 결코 사치를 한다던가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옷 입는 거 봐도,
여친이 애초에 명품두르고 다니는 건 무지 싫어하는지라.. 명품은 안들고 다니는데..
참 옷이 많습니다. 그 뭐 명품은 아니래도 꽤나 비싼 옷들.. 저는 한두개 갖고 있는 그런것들;;
쇼핑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만날때마다 느끼는건데 때마다 바뀌는 옷들.. 예쁘게 입구요... 좋긴 하지만.. 제가참 츄레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여친은 그래도 과외도 하고 주말에 서빙하는 알바도 합니다.. 용돈정도는 벌어 쓰는 것 같네요..
그래도 뭐 그 옷들은 집에서 사주겠죠;;;
그리고 여자친구 다른데에 돈 헤프게 절대 안쓰는데... 먹는 거 좋아해요.
맛집 이런데 다 찾아서 다니는데... 그럴때마다 비싼데 가면 자기가 계산합니다...
뭐 패밀리 레스토랑 이런데만 가는게 아니라.. 순대국집..곱창집 생선구이집 이런데서 아저씨들 틈에 소주 한잔 하는 것도 좋아하구요... 백반집, 분식집 떡볶이.. 다 잘 먹습니다..
그리고 절 배려하려고..
보통 밥먹을때에는 제가 밥값 내고 여친이 커피 사고..이러는데
비싼 데 갈때는.. "오늘 내가 밥 살께~ 밥먹고 오빠가 영화보여줘~" 이러고서 가는데...
비싼 레스토랑입니다... 프랑스 요리집.. 저 태어나 첨 가봤습니다.. 1인당 저녁이 뭐 8만원 이렇더라구요..무슨 코스로.. ㅠㅠ 자주 갑니다.. 저 정말 태어나 호사 누렸습니다.. 비싼 스테이크집.. 소갈비 양껏먹기도 하고.. 무슨 이름도 못들어본 좋은데서 좋은거 많이 먹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여친이 사구요...
호주에서 들어오면서 저 돈없어 제대로 못산 저희어머니 선물도 사왔습니다.. 그리고 부담되니까 오빠 친구가 호주에서 들어오는데 오빠가 돈 주고 사오라고 했다 말하라더군요...
여친 지갑에 체크 카드가 두개 있습니다... 하나는 보통 가끔씩 돈 뽑거나 할때 용돈으로 쓰는 거구.. 하나는 비싼 거 먹을때 이걸로 계산하더라구요.. 두번째꺼가 돈이 많이 들어있겠구나 싶었죠.
가끔 이렇게 비싼거 먹는값만 빼고는 생활비 다해서 한달 3~40만원 쓴다하구요...
여친 집에 가는 길에 한달 생활비 뽑아야 된다면서 기계서 그 카드로 돈 뽑는 거 같더군요...
뽑아서는 집에 와서 털털한 성격답게 겉옷 침대에 던져놓고 화장실 들어가더군요..
들어와서 방 휴지통에 꾸겨 버려놓은 영수증.. 문득 봤는데.. 잔액이.. 18000... 공공공....이게 뭐야.. 18백얼마입니다..ㅠㅠ 휴.....
어느날 또 여친 화장실 간 사이 책상 구석에 있는 무슨 보석함같은걸 열었는데.. 안에 통장세네개하고 신용카드가 있는데.. 플래티넘이데요 아멕스인가 하여간 ㅡㅡ
여친 갑자기 나오길래..얼른 닫으면서 "뭐 신용카드를 이렇게 고이 모셔놨냐~" 했더니 조금 당황하면서.. 신용카드는 남의돈 쓰는 것 같고.. 하도 낭비한다는 사람 많이 봐서 그냥 넣어논답니다. 외국갈때나 인터넷 뭐 예약할때나 쓴다면서..
정말 잘 사는거 티내고 다니지는 않지만...오히려 안내려 애를 쓰지만..특히 저랑 다닐 때.. 레스토랑 갈 때만 빼곤는..... 그런데 그냥 티가 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외엔 정말 나무랄 데 없는 여친입니다...
여친 너무 착합니다.. 바쁘게 살고요.. 열심히 삽니다...
주말에는 시간 내서 봉사활동도 갑니다.. 뭐 학점따려는게 아니고.. 할머님들 도시락 싸다드리는것 돕습니다... 자기 알바비 탄걸로 인터넷으로 성금도 내고 이럽니다...
제 선물도 사주고요.. 정성들여 만든 선물, 직접 구운 과자도 선물해주고요...
하루종일 따라다녀 봤는데.. 공강때도 밥먹으며 수업 복습하고.. 과외갔다가.. 일주일에 3-4일정도 알바하고.. 봉사하고... 저랑 데이트하고... 그러면서 신나게 사는... 수퍼우먼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가끔 여친이.. 그냥 평범한 집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이전에.. 호주에 있을 때 옛날 얘기 하다가.. 여친이 자기 집도 예전에 힘들었던 적 있었다고 얘기 했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들으면서..
이 여자 집이 아무리 찢어지게 어려워도.. 내가 평생 열심히 일해서 이 여자 행복하게 해줘야지 생각햇습니다...
그런데 이 반대의 경우가 되니까.... 저는 자신이 없어집니다.. 감당이 안됩니다..
이런 과분한 여자와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허락을 하실까.....
부모님 좋으신 분들같지만.. 제가 부모라고 해도 이런 딸 저같은 놈한테 안줍니다....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편입을 할까 생각했지만 등록금도 그렇고 시간도 아깝더군요...
이건 학벌만 갖다가 될 문제도 아니고....
그래서 취업이라도 잘해서 인정받으려고 좋은데로 취업 열심히 준비합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회사원인데.. 제가 어떻게 하면 여친 부모님한테 인정을 받을 수 잇을까...
매번 생각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합니까....... 여자친구 보면 행복하고 예뻐서 웃음만 나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는 한숨만 나네요....
;;;어떤 분이 판타지라고 리플다셨네요.. 네 여친만 보면 소설에 나오는사람같습니다..
그리고 여기엔 쓰지 않았지만 저희도 커플답게 성격차이로 가끔 다투고 이럽니다..;;너무 좋은 상황만 써서 그렇지..나름대로 평범하게 연애하는 커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