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하철 맛집 - 목동역의 안동국시

맛집탐험가 |2007.06.21 13:55
조회 728 |추천 0



목동역 안동국시
면발 가늘지만 쫄깃쫄깃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국물이야기’라는 수필이 있다. 국물에는 나눔의 미학을 내포돼 있고 가난을 나누듯 인정을 사이좋게 실어 나르던 고마움이 담겨져 있는 것이 국물문화의 본질이라는 내용이다. 요즘 들어 정을 나누는 먹거리 풍토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국물을 무척 좋아한다.

신정동 안동국시는 경북 지역 특유의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순수 한우 양지로 만든 이 집 안동국밥은 토란줄기와 무, 콩나물 등을 넣고 여러 시간 푹 끓여 깔끔한 맛으로 여름철에 잃은 입맛을 되살아나게 한다.

이 집의 안동국시 맛은 특히 일품이다. 국시는 국수의 경상도 사투리. 일반 칼국수에 비해 면발이 얇고 가늘지만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맛의 품격이 다르다.

순수 소고기로 육수를 낸 심오한 맛은 옛날 귀한 손님들에게 국시를 대접했다는 안동지방 반가음식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콩가루를 섞어 반죽한 정통 안동국시는 서울, 경기 지방 사람들 입맛에는 다소 안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업소에서는 밀로만 만든 국시도 제공한다.

국밥과 국시로 좀 아쉽다면 수육과 메밀묵을 권하고 싶다. 깻잎으로 싸서 먹는 수육 맛이 워낙 각별하다. 깻잎은 소고기의 누린내를 중화시키는 구실을 하는데 고기에 양념장을 찍어서 부추김치를 넣어서 한 장씩 한 장씩 싸서 먹으면 맛깔스럽기 이를 데 없다. 여러 양념으로 무친 메밀묵도 별미로 외국인들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국밥 6000원, 국시 5000원 수육 작은 것 1만5000원.

5호선 목동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윤금당이라는 금은방이 보인다.

윤금당을 끼고 좌로 돌아 300m 정도 걸으면 좌측에 ‘안동국시’가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한다. 02-2602-3306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