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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한 남편vs돈.잘.버.는 아내

무능력 |2007.06.23 06:20
조회 1,455 |추천 0

저는 20대 후반의 주부입니다..

지금하는얘기는 제 가장 친한 친구(여자친구)의 얘기인데요..

저도 지금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얘기가 길어질것같지만 암튼 간추려서 올려볼께요..

 

제 친구.. 이제 결혼한지 햇수로 3년째 입니다..

연애만 4년넘게 했고요..

그 둘의 연애기간을 저도 옆에서 지켜봐왔지요..

먼저 제 친구 참으로 알부자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일다니면서 꾸준히 저축하고 모아서

결혼전까지 돈 엄청 마니 모았더랬어여..

지금 직장도 이직한번없이 9~10년정도 다닌 직장이고여..

신랑한텐 결혼자금외에는 없는걸로 말하고선 결혼했어여

혹시나 모아둔돈 있다하면 쓸대없이 사업이네 모네 속썩일것 같아서여..

 

결혼전에 제친구 그오빠한테 돈 대준게 장난아닙니다..

사채 비스무리한거 써서 빚도 갚아주고..

돈필요한데 월급날 준다면서 얼마씩 빌려가고..(한두번도 아닙니다..여러번)

거의 천 오백만원 정도 들어간거 같네여..갚지도 않았데여..

결혼후..친구신랑  3년동안 직장을 1년도 채 다니지못했습니다..

그 일년도 한회사가 아니라 세군데 회사를 다닌걸 합한것이에요

결혼초..

그오빠(친구신랑 30대 초반) 한 석달은 성실하게 회사를 다니더군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사업을하겠다고 강력하게 밀고나가는거에여

한 2천정도가 든다고 하는데..(유통업 관련인데 자세하겐 말않겠습니다) 

그 오빠 결혼전에 모아둔돈 십원한푼 없었습니다..(머리엔 모만차구 허풍만 있어서..)

시댁두 형편이 안좋아서 말하기두 그렇고 해서 제친구 자기돈으로 사업하라구 주더군요..

물론 그오빠한텐 대출받았다고 말하고여..

준비하는데만 거의 2달정도...그리고 결과는 망했어여..것두 아주아주 쫄딱~~

2천 정도 들어갔는데 재고품 팔고하니 들어온돈은 한 3~4백정도?

그후로.. 그오빠 한 일년을 아무일도 안하고 놀며 지냈습니다..

경마하러다니고,겜방가서살고,친구들하고 낚시다니고,술먹고 새벽에들어오고..등등등..

가관이 아니었져..

이건모 결혼한 사람이 아니라 총각시절을 그대로 지내고 있는듯했어여..

물론 놀면서 들어간 돈들은 친구가 주는 용돈으로 해결하는거고여..

놀면서 하루 일과가 아침9~10시쯤 일어나서

겜방서 종일 9시간10시간은 기본으로 있고, 겜방서 나오면 친구들만나 술한잔하고

그게 일상이 되버렸지요..

그러다 회사엘들어갔는데..한 4개월다녔나? 또 그만둬버리더라구여..

그후로도 계속 면접은 보는데 하루 다니다 그만두고 일주일다니다 그만두고..킁..

지금 회사 그만두기까지 그렇게 보내더라구여..(지금 그만둔 회사는 4개월정도 다녔구여)

다녔던 회사들..그만둘때도 제대로 사직서도 안내고 그냥 연락도 안하고 안나가나봐여..

회사 그만 둘때마다 제 친구한테 전화가 자주 온답니다..

신랑 회사 안나왔다구 연락이안된다구...그러면 제 친구도 어이없어하지요..

그만둘때 마누라한테 말한마디도 안하니까여..

 

결혼 3년동안.. 그 중간중간 정말..

그오빠가..저로선 이해할수없는 행동들을 너무너무 많이 해가지고..

사소한것에 거짓말도 밥먹듯하고, 제친구 지갑에서 돈도 훔쳐가고,

(딱 잡아때다가 결국엔 실토하더랍니다..ㅋ)

카드도 훔쳐다가(좀 격한단어일지 모르겠지만;;) 현금서비스 받고 것도 잡아때고..

(신고까지 했지만 소액이라 조사가 활발히는 안됐어여;;)

총각 친구들 소개시켜준다는 명목으로 채팅으로 여자만나서 술먹고..(것도 숨기다 들키고..

제친구 그여자 전번으로 전화했다가 술먹고 울고불고..흠냐..)

참 신기한건 외박은 절대로 안한다는거지요..

(정말 셀수 없이 많지만..요정도만..)

 

회사 안다니고 놀때는 자기도 미안한지 집안일 그런대로 도와주곤합디다..

그런데 이건 회사들어갔다하면 집안일 손끝하나 안대고

엄청나게 생색을 내더라 이겁니다..제 친구도 일다니는데 말이져..

몇달 일하구 그만둘꺼 어찌나 회사얘기를 글케 해대는지..

세상일은 다 자기가 하는줄 아는지..아주그냥 만나면 회사얘기땜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니까여;;

 

제친구 지금 회사다니면서 경차끌고 다니는데여..

회사랑 집이랑 멀어서 그래서 차 한대 뽑았어여..그돈두 친언니 한테 빌린거로하구여..

그것때문인지 어쩐진 모르겠지만..

그오빠 이번에 그만둔 회사  구인광고에서 찾아볼때

차갖고 다니는 직업..다른직업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차 갖고 다닐수 있는 직업만 보더랍니다..그오빤 차도 없는데 말이져..

그러구선 면접보고와서 내일 당장 나오라는데 어떻하지? 이러구있네여.ㅋ

사달라는겁니다..새차는 뽑고나서 시간이 걸리자나여..

그래서 중고차 비싸진않지만 한대 사주더라구여..것두 할부하면 이자 많이 나간다고

현찰박치기 했어여..차 값은 200정도인가 그런데 등록비다 머다해서 몇십 더들어갔겠져..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그거보고 저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답답한것은 친구신랑도 신랑이지만..

제 친구가 너무너무 답답하다는겁니다..

그런일이 반복될때마다 화나고 열받는건 당연한건데..

말로는 신랑미워죽겠다, 이혼하고싶다등등 그런말들을 하긴합니다..

근데 그런일 있고나면 하루도 안가서 아니 반나절 아니 한 8시간?9시간?

그러니까.. 자고일어나면 다 풀려있어여..

그래요..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라지만 이건 싸움이 아닌 일방적인거 아닌가여?

일방적으로 신랑이 잘못하고 일방적으로 마누라가 당하는건데...

제 친구 머라는줄 아십니까?

얼굴 안보고있으면 막 욕도 나오구 밉구 싫고 한데..

막상 얼굴을 보면 그런 얘기가 쏙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신랑 기죽이고 싶지 않아서..기죽어 있는모습이 안쓰러워서..

용돈도 많이 주고 그런답니다.. 흠냐..

참내..신랑이 일도 안다니고 놀고있는동안 자기돈 들여서 둘이 해외로 여름휴가까지

갔다왔네여..주말이면  놀러다니는데는 빠지지않고 같이 다닙니다..

집에 에어컨이며 김치냉장고며..마트는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다니는데..

혼자벌어서 그렇게 할수있다고 누가 믿겠습니까?

둘이 벌어도 쪼들리는게 결혼 생활인데..흠....

 

저만 그런건가여? 제가 이상한건가여? 이 답답한 마음이?

 

마지막으로 얘기 하나만 더하고 끝낼께여..

얼마전에도 큰 사건이 있어어여..(제가 생각할땐 큰 사건인데;;)

그 오빠 이번 회사 그만두고 지금 한달넘게 놀고 있습니다..

그 회사 다닐때  하던일이 영업직이었습니다..돌아 다니면서 영업뛰고 접대하고..

(일을해도 꼭 그런일 밖에 안해여..영업직)

제 친구 그날저녁도 혼자 먼저 잠이들었져..일안다니구 놀때도 술먹고 매일 늦게 들어오니..

깨어보니 새벽4시반 정도 됐는데..그 오빤 아직 안들어왔더랍니다..

휴대폰에 문자와서 자꾸소리나길래 깨서 봤더니

00미인클럽....100만원결제................................허걱

제친구 잠이 홀딱깨서 잘못본거 아닌가 싶어 다시봤더니 그거 맞더랍니다...

손이 덜덜떨리구 가슴이 뛰어서 그 새벽에 차타고 네이트드라이브켜서 찾아갔데여..

엄청큰 미인클럽이고 주위에 사람이 별로없었는데 혹시나해서 그 주변을 몇바퀴 돌았는데

오빠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다시 집으로 왔답니다..

그런데 집에와보니 그오빠 옷입채로 안방에서 대자로 뻗어 누워있더래요..

이미 술은 떡이되서 인사불성인채로..

너무너무 성질나서 흔들며 깨울려고 큰소리로 핸드폰하고 지갑 어쨌냐고  물어봤데여..

돌아오는대답에 너무 기막혀서.."아이~ 몰라~~ 내일얘기해~~"

더 큰소리나면 자기두 더 열받을꺼 같아서 술취한사람한테 무슨얘길 하겠냐싶어서..

그냥 그길로 씻고 회사로 출근했데여..

그리구선 그날 회사에서 1박2일로 어딜가게되서 그날은 집에 못들어갔고여..

다음날이 평일이라 회사에서 일하고선 저를 만나서 저녁먹고 좀 늦게 집에 들어갔어여..

그동안에 전화가 많이오긴했는데 공중전화같은 느낌이라 안받았데여..

자리비운사이 전화가 왔었는데 안받으니까 그오빠 음성을 남겼더랍니다..

미안하다고..자기두 미안한지 미안하단말만 하더래여..

그리고 마지막에 돈은 어차피 다시 들어올꺼니까 걱정말고 갔다가 낼보자고..

그말은 좀 흐리더랍니다..돈부분...흠냐..

다음날..제 친구 보란듯이 아무렇지않게..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오빠랑 사이 좋습니다..컹...

짧게나마 친구한테 얘길들었는데..그날 거기갔던이유가..

전에다닌 회사 직원이 접대를 해야하는데 혼자가기 머해서 자기를 불렀다

결제를 할려고 봤는데 카드가 한도초과라 대신해달래서 대신해줬다..

이런 이유가 이해가 가시나여????????????????

입만 열면 거짓말만하는 사람얘긴 믿고싶지도 않구여..전...

친구도 그런거 알면서 일부러 속아주는건지..아님 진짜인줄 아는건지...

며칠지나고 그 직원만나서 돈받는다고 나갔었어여..그오빠..

근데 왠걸요...지금 돈이 없어서 다음달 월급날 준다고 하더랍니다..

맘 같아선 친구한테 그사람 전화번호 아니까 전화한번 해보라구 하고싶어여..ㅠㅠ

그런데 제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행동하니 제가 나서기가..좀 그래서...

꼭 이간질 시키는것 같아서...

전 또 핑계대는거라고 밖엔 안느껴져여..(자기가 그돈 쓰고서는 그런 핑계대는거..)

제친구 그말듣고선 토요일에 낚시가기로 했는데 비와두 갈꺼야 안갈꺼야?

그거 물어보고있네여..신랑한테..참내...

 

그 오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거짓말쟁인데..

제 친구만 그걸 모르구 있는걸까여?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척 용서해주는걸까여?

이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자나여..

벌어오는게 없으면 아껴서 쓸줄도 알아야지..이건모 이틀에 한번,사흘에한번씩 2~5만원씩 받아쓰니..

에휴~~~욕나온다...

 

아직 애기가 없어서..애기 생기면 마음좀 잡을라나..하고..

요새 산부인과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제가 봤을땐 그버릇 개준다고 쉽게 고쳐질거 같지두 않고..

산부인과 가서 날잡아오면 모하냐구여...일년이면 한 열흘빼고 술먹고 늦게 들어오니..

밖에서 술안먹고 들어오는날은 집에서 소주 두병이 기본이에여..그오빠..ㅋ

글타구 주사가 있는건아니구여..주사는 전~~혀 없어여..

울친구중 하나는 분명히 나이 좀더 들면 여자가지구두 사고칠거라구 하네여...휴~~~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오빠 자기 마누라 돈있는거 알아가지고 일도안다니구

그러구 다니는거라구 100프로 확신하고있어여...

 

제 친구한테 너가 버릇들이는거니까 오빠 용돈도 주지말고

집에만 있게 하라고 매번 정말 매번 얘기를 해도

자기도 잘못하고 있는건 알고 있는거같은데 하는행동은 그게 아니니..

신경쓰기도 이젠 지쳐가네여..저도...

가장친한친구라 친구생각해서 그오빠 꼴도 보기싫은데 안볼수도없고...

그런거 알면서도 가식적으로 대하는 제 모습도 싫고....

 

아휴~~할말이 많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친구만 생각하면 걱정되고 어떻게 뾰족한 수가 없으니...

글 써놓고 보니까 더 답답해지네여..흠...

끝 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잠도 안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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