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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여름 친구의 귀신경험담

모양친구 |2007.06.23 14:43
조회 3,089 |추천 0

요즘 귀신 봤다던가 그런 것과 접한사람들 이야기 많이 올라와서요

저도 저와 친한 모 양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벌써 이년정도 된 이야기지만 그 친구의 이야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더군요.

 

저는 여고를 졸업했습니다. 고삼이었을때라 한창 수능대비 하느라고 간간히 여자애들 사이에 조금씩 스트레스가 쌓일때 쯤이었는데 그때도 이맘때니까 여름이었을 겁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제법 교실안이 어둡고 습기가 차서 꽤나 음침한 분위기였는데 그날따라 들어오시는 선생님들마다 수업은 안하고 괜스레 앞에 앉은 아이들과 이야기만 하더군요.

저도 친한 몇몇 친구들과 그 모습에 조금씩 수다를 시작했는데 왜 있잖습니까. 이야기 잘하는 아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실감나고 재밌고 하는 아이들이 한명씩 반에 있잖아요. 그 아이도 같이 이래저래 수다를 떨다보니 꼭 수다에 등장하는 모 탤런트 이쁘더라, 그 연예인 눈 코 입 했더라, 머 공사를 했네, 어쨌네 하다가 서로 성형외과가면 견적이 얼마나오네 너는 집한채 팔아야겠다 며 장난삼아 이야기를 하던중에 결국 그 당시 나왔던 공포 영화이야기까지 나왔는데..

그날따라 시큰둥 이야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던 제 친구 모양이 눈을 뻔뜩이더이다.

그리곤 헬쓱해진 표정으로 말을 꺼냅니더..

-야아..내 그런일있었어..-

잔뜩 굳은 표정이 짐짓 심각해보여서 우리는 모두 그녀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귀를 빠작 세웠습니다.

 

모양이 그 새집으로 이사한지는 이제 이년정도 되었다고 했습니다.

원래 기가 약한건지 유난히 눈에 헛것이 잘보여 부모님이 어릴때부터 약같은것도 많이 달여 먹이고 그랬다는데 나는 태어나서 귀신한번 못보고 가위 한번 눌리지도 않았는데 이 모양의 눈에는 뭔 놈의 귀신이 그리 자주 보이는지 아무튼 특이한 구석이 약간 있었습니다.

헌데 그것도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가끔 보이는거라 그친구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았더랬습니다.

그러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이사간 첫날,

대충 다 정리한 뒤 정해진 자신의 방에서 자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더군요,

먼가 내려찍는 소리, 사부작 대는 소리, 누군가 질질 끌려다니는 소리 ,,머 등등 별별 소리가 다 들렸긴 한데 은근히 희미해서 잠결에 약간 뒤척이기는 했지만 당일 너무 피곤해 잘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날부터 몇일간 이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잘들리더니..

결국 이사간지 보름채 안되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간밤에 잠을 자던 모양이 그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결국 잠에서 깨었다고 합니다.

졸린 눈으로 방을 휘익 하고 둘러보다가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합니다.순간 정신이 번뜩 뜨이며 먼가 있다라는 생각에 신경이 곤두섰다고 합니다.

아까 잠시 둘러본 방 구석에 길쭉한 그림자가 벽를 바라보고 뒤를 돌아 서있는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모 양은 어떻해야 할지 몰라 잠든척 하고 있었지만 아까 그냥 누울때 이불을 머리맡까지 올리지 않아서 눈을 꼭감고 어떻게 된건지 상황을 판단하려 했답니다.

그때 매일 밤에 들리던 소리가 또 들렸답니다.

먼가 퍽퍽 벽을 내리치던 소리요.

분명 아까 봤던 그 그림자가 있는 곳에서 들렸던 소리였습니다. 순간 모양이 살짝 눈을 뜨고 그 그림자를 쳐다보았습니다.

어둡긴 했어도 왠일인지 그 그림자모습이 잘 보이더라 하더군요.

그 구석에는 길다란 검은 머리에 더러운 검은 옷을 입을 한 여자가 벽을 보고 가만히 서있었답니다.

전혀 먼가 깨지는 소리가 날리 없는데 하면서 제 친구는 그 여자모습이 무섭지만 조금만 더 보기로 하고 실눈을 떠 지켜보는데 그 순간이었습니다.

그여자가 벽에 머리를 들이박기 시작한 것입니다. 밤동안 들렸던 소리중에 무언가 찍어대던 소리가 이 소리였던 거랍니다. 그 귀신을 본 모양은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눈을 꼭닫고 벌벌 떨었답니다. 그 소리는 한참동안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아침에 모양은 부모님한테 그 소리를 했더니 부모님은 그런 소리 못들었다며 악몽을 꾼것이려니 무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모양은 방에서 자기 싫어 거실에서 부모님과 티비를 보다가 선풍기를 틀어놓고 같이 자기로 했답니다.

거실에서 잠을 자던 모양은 그날 밤 계속 옆에서 부모님들이 잠을 안자고 떠들어대서 결국 조금씩 깨었다고 합니다.

-가자.......-

-나 너무 추워..저거 끄면 안돼?-

-그냥 놔둬..-

-너무 춥단 말이야-

평소와는 다르게 부모님이 서로 애교 떨며 하는 말에 모양은 빙그레 웃다가 먼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더랍니다.

목소리가 약간 다르다는.

-근데 이애는 왜 밖에서 자는거야?-
그때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눈을 떴습니다.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날수 없었더랍니다.

눈앞에는 처음보는 애가 지 몸위에 앉아 자기를 바라보고 있더랍니다. 누워있는 자신을 마치 의자삼아 앉듯 말입니다.그 애기 모습이 어찌나 흉칙했는지 눈은 퀭하고 입술이 짓눌려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할머니 얘 깼어-

꼼짝없이 눈만 떠있는 모양은 눈을 돌려 그 소녀가 말하는 할머니를 봤더랍니다.

팔한쪽이 없어 너덜너덜한 왼소매와 축 늘어진 몸으로 왠 할머니가 자신을 보고 서있더랍니다.

그러고는 말이 없더니 자신의 위에 앉아 있던 그 아이귀신을 잡아끌며 가자라고 말하덥니다.

-싫어 가기싫어 나 얘가 좋아-

모양은 갑자기 그 애기귀신이 그렇게 말하며 자신 위에서 안떨어지려고 하자 그 할머니는 크게 화를 내더랍니다.

-얼른 가자니까!-

하며 아기 귀신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원래 정해졌던 부모님방으로 가더랍니다.

가기싫다며 비명을 아악 지르는 애기 소녀의 목소리가 어찌나 처절하고 섬뜩한지 가위를 눌리는 내내 눈물이 나더라고 합니다.

그때까지도 자신의 옆에 부모님은 안보이더랍니다.

자신만 거실에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부모님이 모양이 새벽에 숨을 제대로 못쉬고 땀을 뻘뻘 흘리길래 놀라서 땀을 딱아주고 있더랍니다.

무슨일이냐고 이게 무슨일이냐고 하는 엄마말에 모양은 울며 어제 거제 있었던 일을 말하니 그제야 엄마가 먼가 이상하다고 자신도 어제밤에 이상한 소리 들은것 같더라면서 말하더랍니다.

그리고 며칠뒤 가족들이 화장실에서 아무것도 없는데 문지방을 넘다가 넘어진일하며 몇몇 꺼름칙한 일때문에 모양의 어머니가 어느 용하다는 무속인을 찾아갔답니다.

그 무속인은 어머니를 보자더니 아이쿠 이게 무슨 냄새야 하더랍니다.

말도 안햇는데 이그 쯧쯧 이사를 잘못 갔구먼 하며 손사레를 치더랍니다.

결국 그 무속인 며칠뒤에 모양의 집에 왔습니다.

집 입구에서부터 아이고 냄새야 아이고 냄새야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며 냄새난다고 화를 내더라내요.

무속인은 집에 들어와서는 숨을 못쉬겠다며 먼 놈의 냄새가 이리 나나며, 모양은 아무 냄새도 안나는네 마냥 무서워서 무속인만 보았답니다.

그렇게 집을 화를 내며 먼가 (양의 말로는 딸랑이-_-)딸랑이를 흔들며 돌아다니는 무속인이 갑자기 고개를 휙돌려 가족을 쳐다보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중에서도 모양을 보더니 귀신들이 좋아하겠다며 히죽 웃더랍니다.

순간 모양이 소름이 돋아 엄마한테 꼭 붙어있었답니다.

그날 저녁 무속인이 집을 돌아다니며 막 머라머라 소리지르고 딸랑딸랑 거린뒤 부적을 내주더라고요.

그걸 저녁에 엄마가 싹 집에 붙이고 시킨대로 베개에도 넣고 잤는데..

모양은 그날부터는 정말 걱정없이 잘잤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또 보름정도 지나니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계속 먼가 미친듯이 내리찍어대는 소리와 사부작거리며 뜨거워 뜨거워 악악 비명지르는 소리, 애기 귀신 우는 소리랑 완전 장난아니었다고 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이불 뒤집어 쓰고 죽은듯이 자는 척하는데 잠한잠도 못자고 새벽까지 덜덜 떨었답니다.

그리고 그 날밤마다 계속 가위눌리고 머리풀어헤친  이상한 여자가 천장에서 자신을 노려보며

-네이년 썩을년 미친년 -

하며 욕을 해대었다고 합니다.

어찌나 무섭고 몸도 꼼짝도 하지 않는지 그런데 신기한것은 그 귀신들이 나타나도 꼭 벽이나 자신과 아주 멀리 떨어진대서 튀어나고 욕을 뱉는다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얼마전에 엄마가 무당에게서 몰래 받은 부적을 이불속에 넣어두었더라 하더군요.

그래도 밤바다 귀신에게 욕설에 시달리고 섬뜩한 모습에 모양이 점점 살빠지고 힘들어하자 시골에서 절에 다니는 외할머니가 내려왔더래요.

외할머니는 무속인은 아니었지만 모양처럼 귀신 자주 보고 그래서 절에 열심히 다니고 머 그런거랬어요

외할머니는 오자마자 집을 둘러보더니 에이구 에이구 하는 소리를 내며 여기저기 소금을 뿌리더래요.

그러기를 한참 모양에게 집에 할머니 귀신하고 애귀신하고 처녀귀신하며 부부귀신이 있다더라고요.

먼놈의 귀신이 그리많은지 죄다 이집살다가 재수없게 죽은 사람들이라며 한이 많아 집을 못떠난다고 그나마 할머니 귀신이 착한 귀신이라며 왠 부적을 또 하나 주며 항상 품에 넣고 다니라고 시켰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귀신을 안보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전까지 밤이면 겪었던 그 무서운 일들하며 귀신이 안보이더라고 그 귀신들이 집에가면 옆에 있는듯도 하고,,지금은 괜찮지만 정말 집에 가지 싫었다고 이야기했더랍니다.

 

이 외에도 무속인 데리고 오기전에 별별 이야기 진짜 많았는데 들었던거라 잘 기억은 나지 않고요.

그것때문에 반에서 한동안 난리가 났었지요. 수업하기 싫어하던 고삼들에게서 모양의 이야기는 섬뜩하고 무섭긴 했지만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졸라 모양이 이야기 잘한다며 수업시간에 놀고 이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머 개중에

저희 근처 한교에 모 여고가 또있는데 그 여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예전 공동묘지 있던 산 허물고 지은 학교라 귀신 자주 출몰한다는 이야기 있는 학교인데.

그 당시 장마철이라 그런 이야기 흉흉하게 돌때였는데요.

그 학교에 제 친구 A양의 친구 반에서 귀신이 그렇게 잘나타난다내요,.

애들 있을때도 간혹 출연하고 그곳 교사나 관리인들도 공공연히 다알고 있는 사실이래요.

몸 상의만 둥둥 떠다니고 하의는 없는 한 여고생 귀신이 학교를 배회한다나..

아니면 복도에서 장난치던 애들이 막 달려가는데 위에 난 창문으로 얼굴이 보인다내요 반에서는

근데 그 복도에 달리던 애들 뒤로 처음 보는 애가 같이 뛰어가는데 뒤에서 열린 뒷문에 지날갈때는 처음보는 아이 그 한명만 안보이고 막..장마철되고 하면 진짜 별별 해괴한 소문때문에 난리가 아니더라고 하더라구요..혼자있으면 상체가 있는 애가 멀리서 다가오지 않나 굉장히 무서워서 학교 가기 싫다고 벌써 발악하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ㅋㅋ

먼,,놈의 학교가..ㅋㅋ

 

오랜만에 여러가지 톡을 읽으니 생각나더군여.

제가 잘쓰지 못해 무섭지는 않았지만 정말 제 주위에 그런 친구가 있으니 왠지 귀신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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