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키 작은 남자, 사랑할 자격도 없나요?

피터팬 |2007.06.24 21:49
조회 1,817 |추천 0

 

 

  안녕하세요.

  평소 네이트 톡톡을 즐겨보는 21살의 청년입니다.

  여자친구를 사겨본 경험도 없습니다..

 

  중학교때 키는 대한민국 표준정도인 165였고..

  고1때는 168이었습니다... 그때까지 당시 2003년이었지만

  그런데 고3때 키를 재니깐 166이었습니다.

  왜 고1때에 비해 2센티나 줄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를 오래해서 허리가 굽었는지..

 그리고 저는 시골에 살아서 키에 대해 그런 압박 개념이 없었습니다.

 

 전 경희대학교 정경대 무역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처음으로 도시 생활을 하는거라 엄청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학교가 이쁜 만큼 과친구들도 그리고 많은 06입학생들도 예뻤습니다.

 

 그리고 신입생 환영회때 보게 된 그 사람..

 그 사람을 보는 순간 저는 숨이 멎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티를 가서 선배들이 묻더군요.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선배가 말할 때 까지 술을 먹여서 그냥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깐 선배가 하는 말이 에이 야 미리 단념하는게 좋다 막 이러는겁니다.

 옆에 있던 여 학우도 그러더군요.. 너보다 키가 클걸..

 네 맞습니다 그녀는 키가 172정도 되었고 롱다리였습니다.

 

 화가 나서 정말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죠.. 언젠가 그녀 옆에 남자가 되있겠다고..

 

 하지만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들 말이 맞는 것 같다고.. 그래서 슬펐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잊어보자고 속으로 몇번이고 몇번이고 되풀이하며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저 차가운 심장이라고 생각했던 내 심장이 말이죠..

 

 그녀는 제가 말하면 많이 웃어줍니다. 그리고 저를 보면 늘 먼저 인사를 하죠.. 속으로 생각하죠

 니가 내게 말을 걸어주면  니가 내게 웃으주면 또 희망을 갖자나 그러지마라고..

 

 학교를 다니면서 전 그녀에게 평소와처럼 문자를 보냈죠. 그리고 말했습니다.

 주말에 코엑스 가서 영화 한편 볼래?

 

 그녀는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 대답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도시에서 한 여자와 데이트 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니 한 여자가 아닌 그녀여서 더 행복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종로 청계천을 걸었습니다.

 그녀의 왼팔이 저의 오른팔이 살살 부딪칠때 마다 전 아 같이 걷는거구나 행복하구나 느꼈습니다.

 이게 사랑이구나라구요..

 

 그리고 전 고백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너 키 작은 남자 어떻게 생각해?

 (속으로 별 생각다했습니다.. 첫눈에 반했어. 첫눈에 너가 좋아졌어 무슨 말을 할지...)

 

 일단 내가 키가 크니깐 키 작은 남자는 친구같이 느껴져 나보다 어리면 무조건 애기같고

 그 말에 전 살짝 화가났죠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나 왜 만났어? (전 속으로 얘가 날 조금이라도 관심있다고 생각했는데..)

 너가 영화보자고 해서 친구끼리 보는게 어때? 이러더라구요.

 (애인도 친구도 될 수 없다...........)

 

 전 남자와 여자 친구사이가 될 수 없다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기에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 너 좋아하면 안되니..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그녀가 참 어이없단 말로 너 이해 못했니? 내가 아까전에 한 말 안들은거니 라고

 하더라구요.. 그녀를 향한 마음만큼은 말이죠. 내 키는 작아도 내 마음만은 세상 무엇보다 컷고

 제 눈은 작지만 그녀만 볼  수 있다는걸.. 그녀는 모르나봅니다.

 

 요새도 그녀 생각에 잠을 못 이룹니다.

 전공 수업 몇개 빼고는 같은 수업을 듣지 못했지만 그녀의 뒤에서 그녀가 수업듣는 모습을 보면

 늘 상상하곤 했습니다. 그녀 옆에 내가 앉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구요..

 

 그리고 그런 시절이 벌써 1년이 지났고........ 또 반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지리학과로 전과를 했고..  반년 동안 그녀를 많이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군대를 가면 그녀가 많이 그리워지겠죠. 많이 그리워질수록 많이 잊어야겠죠...?

 속으로 계속 슬프지 않다고 하지만 청승맞게 눈물이 떨어지네요.

 스물한살 인생에 내 가슴을 뜨겁게 만든 그녀가 보고싶습니다. 

 언젠간 아니 어쩌면 지금이라도 그녀가 다른 남자와 사귈 수도 군대갔다 온 이후엔

 저를 잊을 수도 있겠죠.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아파도 사랑했고 그래도 사랑했고 그래서 사랑합니다. 

 키 작은 남자.. 군대가서 바른 생활하면 키 클 수 있겠죠....

 그땐 친구가 아닌 연인의 자리로 그녀 옆에 있고 싶습니다.

 

 충성!! 바람이 영원히 부는 것 처럼 물이 영원히 흐르는 것 처럼 태양이 영원히 빛나는 것 처럼  

 숲의 향기가 영원한 것 처럼 그녀를 사랑합니다.

 나 그녀의 옆자리를 갈 수 없다고 해도 아니 간다한들 그녀가 싫어한면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고 싶습니다. 맹세합니다. 지키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군대를 갔다오면 그녀는 졸업해있겠죠. 그리고 걷는 캠퍼스의 공간마다

 허전함을  느끼겠죠.. 정말 사랑할 자격 갖춰 그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2년이란 시간이 흘러 깊은 터널속을 빠져나가 밝은 빛을 볼 수 있는 그날까지..

 

 이 글을 볼 수도 있는 그녀에게 전합니다.

 사랑할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군대를 앞둔 바보같은 남자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