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 글 올리는겁니다.
길어도 읽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희는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제 방 창문이 복도로 나있습니다.
제가 스무살때 일이니까 삼년전이로군요
여름쯤이었나 밤에 제 방에서 저 혼자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 세네시쯤 어떤 미친놈이 화분에 올라서서
빗자루로 제방 창문 철창을 휘고 들어온겁니다.
이십대 초반이었습니다.
허얘가지고 삐쩍 말라서 안경쓰고 좀 왕따같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게 겁이 나지는 않는 생김새였습니다.
바지 팬티 다 벗고 저를 막 덥치려던 찰나
제가 깬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아직 별 문제없는 상태.
다시 떠올릴려니 짜증이 또 확 도지네요
막무가내로 제 입에 막 지 입을 가따 대는데
저는 분명 방문을 열고 자는데 어느새 문까지 잠궜더군요
암튼 저는 누워있는 상태에서 발로 막 차대서 접근을 막고 방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그림이 좀 웃겼습니다만
암튼 남동생이 마루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고
인기척을 느끼고 곧 엄마랑 여동생까지 깨서 제 방으로 달려왔습니다
(아빠는 그 날 하필 집에 안계셔서;)
안되겠다 싶었는지 바지랑 팬티랑을 주섬주섬 주워가지고는
현관으로 도망치려 들더군요
결국 현관에서 엄마랑 동생들이 그 허연 새낄 붙잡고
저는 먼가 쳐서 기절 시킬 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새끼가 막 움직이다 들고 있던 바지 벨트에 엄마가 얼굴을 맞고
순간 엄마는 겁이 났는지 놓으라고;;
암튼 결국 그 새끼는 반 나체로 현관을 통해 도망갔습니다.
바로 경찰 부르고 여기저기 주변 둘러봤습니다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단지 사람인 것 같더군요
그 후에도 아파트 단지에서 추정되는 인물을 몇번 봤습니다만
물증은 없고 심증뿐이지
너 이새끼야 너지 하고 따질 수도 없는것이고
현관에서 가족들이 붙잡고 있을 때
그 새끼 하얀 엉덩이가 잊혀지질 않네요
그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왔을 정도니 그 자식 꼴이 얼마나 웃겼으면 그러겠습니까
아 게다 그새끼가 부랴부랴 나가면서
바지에 있던 돈이 막 바닥에 떨어졌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거의 20마넌 육박하더군요
돈은 왜 그렇게 들고 왔는지 도대체;;
암튼 다음날 학교 갔다오니
저희 엄마는 제방 창문에 완전 이중 쇠창살을 덧대놓고
지금도 창문 하나 열때도 엄마 허락받고 열어야 하는 신세 ㅠ
아 이게 문제가 아니고
그 날은 별일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문제는 오늘.
오늘 낮에 저는 여전히 그방에서 컴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워서 창문을 십센치 정도 열어놓은 상태였는데
남동생이 외출을 하려고 나가다가
다시 들어와서는 저보고 창문 닫으라고 하더군요
왜냐 했더니
어떤 새끼가 제 방 창문주위 얼쩡대다가
자기가 나가니까 휙 돌아서 가더라고.
말라서 하얗다고,
내가 안경썼지?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군요
3년전 바로 그 자식인겁니다.
그때 그렇게 일이 끝났기에 망정이지
정말 큰 일 날뻔 했던 일이고
3년동안 그런 식으로 제 주위를 맴돌았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확 끼치네요
순간 이게 그대로 둘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통 모르겠습니다.
생김새만 아는데다 3년전에 일어난일이고
얼굴도 가물가물 물증도 없고 심증 뿐이니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하나
가만히 있자니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것도 느끼는 거지만
그런 인간도 아닌 짐승같은 새끼들 그대로 놔두는게 또 분하네요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밖에 나갈땐 대부분 남자친구가 데리러 오고 데려주고 하지만
안그럴때도 있고
아 진짜 짜증이 나네요
그런 변변찮은 오타쿠 새끼 하나때문에
내가 이런 걱정을 하고 있어야 하다니
암튼 조언 좀 부탁드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경찰서에 신고해봐짜
동네 경찰들 그냥 와서 좀 조사하는 흉내내다 철수할거 뻔하고
아요
진짜 갑갑한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