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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의 비자금..사용 용도는 다른것 같아요.

노란튤립요정 |2007.06.28 13:13
조회 32,994 |추천 0

주부님들 흔히들 결혼전에 혹은 결혼후에 이런 말씀들 많이 들어보셨죠?

 

비자금....그러니깐 따로 내 돈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구요.

 

전 결혼전엔 내돈이 남편 돈이고 남편 돈이 내 돈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살아보니깐 그게 아니더라구요.

 

저는 마트를 가도 꼭!~ 장바구니 3개씩 가지고 다니면서 할일 받구요.

쇼핑카트도 버려져 있으면 제자리에 갖다 놓고 100원씩 모으구(좀 추접스럽나요? ^^;;;)

기저귀도 천기저귀 사용하고...화장품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3,000원에 경매받아서

사용하고 택배비도 열심히 이벤트 참여해서 무료로 받는 등등....

저 나름대로 알뜰하게 살림 꾸린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신랑 직장 다닐때 월급이 120만원이었는데....

신혼초 부터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병원비며....아이 출산후 이런 저런 생활용품...

그리고 돈좀 모을만 하면...시댁 행사는 왜 이렇게 많은지.....

여튼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매달 돈 들어갈때가 많더라구요.

 

그렇다고 저 옷도 잘 안사구요.이런저런 사치 일절 안하는데....

어느날 이번달에도 돈들어 갈때는 많은데....돈이 없다고 신랑한테 말했어요.

가계부 검사하는  그런 사람은 아닌데....

아무리 저번달에 얼마 쓰고 이번달에 이렇게 저렇게 많이 들었다고 설명 지지리 해줬건만....

 

한번씩 자기가 월급 받아서 술도 안먹고 신랑이나 저도 사치 안하는데,.,

왜? 매달 힘드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이해하죠...남자 입장에선 죽어라~~ 돈 벌어도 매달 힘들어하니깐...

그런생각이 들겠죠.당연하다고 생각도 들구요.

한편으로 짠하기도 해요.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는데....

매달 힘들다고만 하니....

남자 입장에선 속도 상하겠죠.

 

하지만 여자들도 나름 아끼면서 살아도....

각종 행사며...이런 저런 일로 아니...생각지도 못한 돈들이 들어가는걸 어쩜니까?

 

솔직히 친정 부모님 안계셔서,...시댁만큼 행사비 들어가는 경우 없거든요.

시댁은 설 명절때마다 큰집등 시댁 어른들 용돈까지 챙기지만...

우리 친정은 달랑 형제들 뿐이라...집집마다 뭐 사가는것도 아니고 해서...

생각했죠...

 

 ' 그래~~~~ 비자금을 만들자......'

 

 시댁행사에 돈이  들어가는것은 당연한듯 하고...

어쩌다가 친정일에 돈 쓸일이 있으면 ...

신랑은 뭐라 안하지만 무지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특히나 친정일로 돈 들어간 시기에 저희 집 살림이 쪼들릴때...

더욱더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비자금을 만들기 시작했죠.

 

첨엔 친정이나 저를 위해서 한푼 두푼 모은다는 생각에 무지 행복했었거든요?

근데...시간이 지나자...그모았던 돈들이 다 생활비로 들어가더라구요.

 

여러 주부님들도 그러시죠?

 

근데,...남편들 비자금은 본인들 품위 유지나...담배등등...본인을 위해서 주로 사용하잖아요?

하지만 주부들은 돈만 모을만 하면.....돈 들어갈때가 많고..돈은 없고 그래서...

결국엔 비자금 털어서 아이들이며...남편...때론 생활비로 사용한다는 거죠...대부분....

 

저도 그랬다는것 아닙니까?

절 위해서 뭘 살려고 해도 아이들과 남편이 걸리고....

결국엔 가족들을 위해서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울 신랑 지갑을 우연히 봤는데....

(신랑 지갑 절대로 안 뒤지는데 본인이 뭐 꺼내달라 하더라구요.^^;;;)

꼬깃 꼬깃 접어놓은 수표2장이 있더군요.

 

술도 잘 안먹고 담배만 피는데....

그 수표 아껴 놓은것 같더군요.

접은지 한참 된듯한.....

 

그 수표 어디다가 쓸려고 모아놨는지...ㅎㅎㅎ

 

뭐 솔직히 관심 없지만....사~알~짝 궁금해지네요?^^

 

결론은 우리 주부님들은 비자금 모아도 결국엔 생활비로 들어가는데...

울 남편님들은 비자금 모아서 다 어디로 쓰는지.....

 

그 비자금으로 아내되시는 분들 생일 선물이나 해주면 얼마나 고마울까나...ㅎㅎㅎ

혼자서 걍 주절 주절 해봤네요.^^

 

이 글 읽으시는 남편분들....오늘 만이라도 비자금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아내를 위해서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많은 관심과 격려 감사합니다.^^;;

 

지금은 신랑이 카센터를 하는데...

저희는 부품값 바로 바로 결제하고...

월급을 150만원으로 정해서 가져가거든요,

 

예전보다 30만원 더 많아요...^^

150만원으로 이제 두달된 아이까지...(큰아이 5살)

모두 4식구가 보험에 적금에 유치원비 등등...

 

달달이 큰 행사만 아니면...

월급 150만원으로 생활비며  적금도 들수있을 정도로 많이 여유로워 졌어요.

울 큰아이 유치원에서 월요일마다 적금 들어가는데...

주말마다 3만원씩 어쩔땐 1만원씩 한달에 4번 넣었더니...

ㅎㅎㅎㅎ 벌써 100만원 넘었어요.

 

요즘 큰아이 통장에 돈이 늘어가는 재미로 살아요.^^

 

아직까지 집도 없이 전세로 살지만....

열심히 모아서 어려운 분들도 도와 드리고...

집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들도 언젠가는 대출 안 받고 집 얻을수 있는 그날이 오겠죠?

 

여러님들도 위만 바라보지 마시구요.

가끔은 아래를 바라보면서 삶의 위안을 삼으세요.

 

' 아~~그래도 나는 아직까지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 비해 행복하다라구요... '

 

 

ㅎㅎㅎ 오해 하시는 리플이 있어서 핑계아닌 핑계 글 올릴께요.

신랑이 직장 다닐때 급여가 120만원 이었는데...

그때는 타지방에 시집와서 지리도 모를뿐더러 아이가 갓난아이라...

봐줄사람도 없고 해서 집에서 살림만 했구요.

 

이곳에서 5년차 주부의 하루 일과란 글을 쓴 사람인데요.

지금은 신랑 가게에서 점심,저녁,고객관리로 전산작업,각종 음료수 준비하고..

두달된 아이 데리고 신랑 가게 나가고...집안일에...시댁행사있으면 제사며.

각종 행사 참여하고 있어요.

 

그래서 하루 4시간 자요.

작은 아이가 두달인데 잠을 깊게 안자서요.

 

오해 푸셨나요?

그리고 가계부 작성하고 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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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ㅠㅠ|2007.06.29 09:15
한달 120만원 으로 세식구 시댁 경조까지 챙기면서 사는게 신기하구만 맨날 벌어도 돈없다고..@.@
베플꼴통마누라|2007.06.28 14:20
전 비자금으로 울아들 옷이랑 제옷이랑 신랑옷.. 이런거 사요.. ^^ 그리고 울신랑은 비자금으로 내가 가지말라고 하는곳... 노래방.. 이런곳 몰래 갔다올때 한번씩 쓰는거 같더라고요. 엊그제도 저한테 딱걸렸죠.. ㅋㅋ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실실 웃으면서 안갔어.. 이러는데... 다음부터 가지마라.. 다음에 또 가면 나 아들 놨두고 적금깨서 호빠간다... 이랬는데.. ㅋㅋㅋ
베플울아부지는..|2007.06.29 11:39
울 아부지는 엄마몰래 그동안 모은 비자금으로 운전면허 시험 2개틀렸다고 기뻐하시던 어머니 마티즈나 한대 사드린다 하셨는데.. 얼마나 오래됐는지.. 통장도 다 낡구.. 현금이 들어있던 봉투도 다 헤져 있던데.. 마티즈를 선물로 드리기도 전에 어머니가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나버리셨네요.. 울아부지 그돈 술마시는데 다 쓰시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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