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여친은 조폭...

난 비겁자? |2007.06.29 12:14
조회 1,094 |추천 0

새벽에 일어났던 어이없던 사건..

 

참고로(톡톡에선 다 이런 표현을..), 늘씬하고 예쁜 울 여친은 25살 백조. (저랑 나이차가 많아서..전 도둑놈^^) 같이 산지는 1년 반.. 제가 결혼식 올리자고 여전히 조르고 있는중..

 

포장마차에서 저와 사랑스런 울 여친, 그리고 여친의 친구. 셋이서 술을 마셨지요.

셋 다 얼큰히 취해있는데 양아치티가 좔좔흐르는 네분(?)께서 한쪽에 자리를 잡네요.

한 10분후 그중 한마리가 오더니 라이타를 빌려달랍니다. 그러자 여친의 친구 "주인한테 빌려요!" 하며 톡 쏘아 붙입니다.그리고 여친 "그러게! 라이타를 왜 우리한테 빌려요?" 그 양아치 "주인 아줌마가 라이타가 없대서 그래요" 전 속으로 '얘들 뭐 라이타 하나갖고 이래?' .. 어쨋든 빌려줬지요. 나 라이타 많으니까 하나 주라고도 했구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그 남자가 간후 걔들 자리에서 "X발 년" 이란 말이 들렸나 봅니다. 전 맹세코 못들었구요. 울 여친 "지금 뭐라고했어?" 순간 분위기 험악.. 그 넘 "그쪽한테 그런거 아니거든요?" 주인 아줌마 얼른 오더니 "아가씨가 오해한거야 저사람 횟집하는데 자기 가게손님 욕한거야" 울여친 "아니에요 우리한테 그런거에요" 그러자 그넘 다가와서   "그런거 아니니까 너무 그러지 마요"(사실 이 대목에서 좀 꼽긴했죠. 누구 말이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

 

어쨌든 아줌마의 중재로 넘어갔죠. 그런데 울여친 그넘과 계속 눈싸움을 하는겁니다.

내가 시선도 가려보고 타일러도 봤는데 안되는거에요..

 

여기서 중요한거 하나..

 

울여친 합기도선수였습니다. 쪽팔린 얘기지만 폭력전과 2범에..벌금형에..

제가 경찰서에 보호자로 불려간것만 3번이구요, 저 없이 지들끼리 해결하고 나온건 몇번인지 몰라요.  지혼자 남자 5명이랑 싸운적도있고.. 술만 마시면 사고치고 완전 딴사람이 되지요...주차돼있는 남의차 싸이드미러 깨고 문짝 차고 보닛 찌그러뜨리고 자판기 부수고..에고..싸움닭... 술안마시면 애교만점에 요리잘하고 넘넘 예쁜데..

술땜에 헤어지잔말 여러번했지만 이제 약발도 안먹히네요. 알콜 중독인지..

우리 심하게 싸울땐 저도 힘으로 제압 당합니다.ㅋㅋㅋ (낯 뜨거워라..) 제 친구들이 그러죠 "넌 든든한 보디가드있어서 좋겠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이런 여친땜에 싸움은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여친을 억지로 데리고 나오는데... 그중 한넘이 저더러 "저기요! 할말있으니까 일루 와봐요".........

 

이후 상상이 가시죠? 1초도 안돼 여친 돌진합니다. "니가 뭔데 내 남자친구한테 오라가라야?"  ......오늘 또 경찰서 가야되나? 라는 생각에 여친을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다행이 그쪽에서도 제정신인넘이 하나 있어서 같이 말리면서 저한테 아까 그넘이 사과하려고 그랬다는겁니다. 그러자 여친 "사과 하려는 넘이 와야지 감히 누구한테 오래?" -- 이 말은 맞죠? 어쨌든 다행히 사고는 안났고 억지로 여친을 차에 태우고 음주운전하고 왔습니다. 지금 완전히 취해서 곯아 떨어져있네요.

 

오는동안 여친의 친구가 불난집에 기름을 붓습니다. "우리 오빠가 있었으면 저새끼들 다 죽었어." (그 오빠라는 사람 건달입니다.)

 

근데 여친은 저더러 비겁하다며 크게 싸웠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뒤엎어야지 왜 그냥 오냐구요. 오란다고 가려는 내 모습에 실망했다네요. (설마 내가 가서 봐달라고 비굴하게 굴줄 알았을까요?) 이래서 자길 지켜줄수 있겠냐고  큰소리치네요.(누가누굴 지키는건지 원..) 제가 말했죠 "사람같지 않은 것들은 그냥 무시하자. 누구말이 진짜인지도 모르는데 기분 상했다고 무조건 싸움부터하면 돼? 니가 아무리 싸움 잘해도 너랑 나랑 취한상태에서 네놈하고 붙으면 뻔한거 아니냐? 합의금은 둘째치고 너 뒷감당 어떡할래?" (또 경찰서 들어가면 이번에는 장난 아닐껍니다.)

 

여친 왈 "오빠같은 사람땜에 저런 양아치같은 새끼들이 활개를 치고다니는거 아냐

저런 새끼들은 응징을 해 줘야된다구!!" ...

 

여러분.. 제가 소심했나요? 비겁했나요? 그 상황에서는 무조건 뒤 엎었어야했나요?

20대들은 앞뒤 안가리고 다 그런가요? 사회생활 좀 해보신분들중에 저와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이있습니까? 이게 성격차인지 세대차인지.. 30대인 저로써는 피할수 있는 싸움은 피하고 양아치들은 상종안한다는 생각인데요..

 

더이상 감당이 힘들어서 이별을 진지하게 생각중입니다. 아울러 여친 술 안먹게 하는 좋은방법 있으면 제발 한수 가르쳐 주세요. 울 여친하고 같이 술한턱 내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