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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미워할쑤 엄는 엽기적인 그녀...(1)

울집 장미~ |2003.06.02 05:48
조회 366 |추천 0

장미!! 장미!! 네 이뇬 ~~ 일로안오나?? 콱 마~

 

우리집 일과의 시작을 알리는 울 옹니의 우렁찬 목소리...

 

"잠좀 자자 조용히 좀 해라.." 나는 말했다.

 

가난한 울집 형편?때문에 울언니와 나는 같은방을 쓰고 있다... .

 

" 장미 이년 해놓은 꼬라지 쫌 바바. 또 씹어 놨다 ~ 내가 미친다 진짜! "

 

피곤한 몸을 일으켜 내앞에 벌어진 광경을 보자니 절로 웃음이 난다. " 흐흐~~"

 

씹어놓은 그것은 다름아닌 눈썹 연필 ... 벌써 30개는 넘었을듯 하다.

 

그렇타.. 그녀가 가장좋아하는 놀이는 울옹니 눈썹연필 씹어놓키!!

 

매번 사다 놓으면 3일을 못간다.. ㅋㅋㅋ

 

언니한테 혼날까바 엽기적인 그녀는 얼른 내품으로 쏙~ 들어와 안겨서 온 얼굴을 그 조그마한 혀로

 

잘 잤냐고 세수를 시켜준다.. "장미 잘잤어? ㅋㅋㅋ"

 

"잘 자는거 좋아하네 ! 장미 이년아 ! 일로 안오나?? 한번만 더 그러면 된장 발라뿐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시작되었다.

 

오후 6시... 힘든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치고 하나 둘씩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 악!!!!!!!!!!!!!!!!! 야!!!!!!!!  장미 이년 어데 있노? 야! 김소정 "

 

" 어!! 방에 있다. 왜??"

 

방에서 누워있던 나는 방문을 여는 순간 차마 눈을 뜰수 없었다.

 

그녀가 또 일을 벌인 것이다.

 

두루마기휴지 한통을 다 갈기갈기 찢어서 온 거실을 포장해 놓았다. ㅡㅡ땀

 

열라 도망 치는 그녀... 이번에는 티비 뒤쪽에 몸을 숨겨보지만 어찌하오리까??

 

대가리만 쏙 들어가고 몸은 그대로 나와 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리를 잡고 질질... 처절한 응징이 시작된다.

 

" 이년아! 니 때문에 내가 못산다. 장미!!! 이거바라~"

 

이미 자포자기 한듯 장미는 눈알을 뱅뱅 돌리면서 딴청을 부린다. " 흥~! 메롱"이라고 하는듯 하다.

 

더 열받은 울 옹니... " 김소정! 니 머했노? 집에 있으면서 ..." 괜히 나한테 까지 승질이다.

 

"어? 내?? 몰랐다 방에서 있어서 ..." 구차한 변명으로 들렸는지... 울옹니 한술 더뜬다.

 

" 하여튼 두 년이서 인생에 도움이 안돼요 " ㅋㅋㅋ 할말잃은 ㅡㅡ땀

 

12시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화가 좀 풀린 울옹니~ 방안에 장미가 없음을 확인하고 빼꼼히 방문을 열고 그녀를 부른다.

 

"장미~~ 장미야 ~~~ 자자~ 일로와~ 장미?? 장미!!!!" 아무런 움직임과 반응이 보이지 않차

 

"야~ 장미 이년 어데있노? "

 

"몰라~ 거실에서 자고 있겠지~ 불키고 찾아봐라 "

 

그때 어슬렁 어슬렁 느린거름으로 방안으로 들어오는 그녀...

 

분명 부엌에서 오는 중인것으로 보인다...

 

"장미 왔어?? 일로와 자자~"

 

다정스럽게 울옹니가 불렀다... 근데 갑자기 이상하리 만치 알싸한~~ 시쿰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 장미!!!! 이년아 또 머쳐먹었어!!" 울옹니의 응징이 또 시작될 차례인가보다.

 

오늘하루를 정리하는 마지막 사건을 벌인 그녀.... 정말 미칠노릇이다.

 

조용할 날이 없다...

 

저녁시간 밥생각이 없던 언니와 나는 양념통닭을 시켜먹었다.

 

옆에서 충성!!스런 자세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하고 있던 그녀에게 휴지사건으로 인해

 

단 한조각의 통닭도 맛보지 못한 그녀...

 

모두가 휴식을 취하고 있던사이 부엌에 있던 양념통닭 양념을 싹싹 아주 깨끗하게 청소를 하시고,

 

매운나머지 옆에 있던 양념통닭 무~우 국물까지 완샷을 하셧따. (할말 잃은 ㅡㅡ땀)

 

그래도 그녀를 미워할쑤 없다.. 너무너무 이쁜그녀 ㅋㅋㅋ

 

오늘 하루도  그렇게 흘러갔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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