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보입니다.
오늘은 그 논쟁의 결정판을 실화로 겪은.... 제가 글을 올립니다.
전 24살의 남자구요. 서울 신림동에 살고있답니다.
어제 오전... 정확히 말하면 7월 2일 오전. 면접을 보러 신도림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짜증이 슬슬 날 무렵, 마침 자리가 나서 앉게되었죠.
그런데 순간 눈에 들어오는 현란하고도 화려한 그 무언가.... 앞에앉은 여자분이었습니다.
나이는 스물셋?넷? 제 또래쯤 되어보였고, 외모는 몸매도 얼굴도.... 인기가 좀 있겠더군요. 무슨 안좋은
일이 있는지 표정은 살짝 찌그러져 있는....
그 여자분의 옷차림..... 솔직히 말해 거의 벗었더군요. 빨간 센들에 끈나시티. 결정타는 초 미니 스커트.
주름치마라고 하나요? 타이트한게 아닌 나풀거리는 치마있죠. 그걸 입었는데 허벅지의 4/3은 보이는 듯 싶었습니다. 네이트에서 미니스커트에 대한 안좋은 추억을 가진 남자분들을 종종 봐왔기에
저또한 변태로 오인받기 싫어서 고개를 숙이고 폰게임에 열중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아저씨가 신문을 돌리시더군요. 요즘 자주보이시는 그분 ㅋ
종합신문?같은걸 사람마다 다 나누어주면서 가더라구요. 몇번 본 신문인데 재밌는 기사도 봐왔던거라서
펼쳐들고 보려는순간 앞에서 그 여자의 행동.
여자 : 안봐요, 도로 가져가세요.
라고 하며 가만히 있는겁니다. 신문은 그여자의 다리위에 놓인 상태.....
솔직히 상식적으로 도로 가져가라고 할거면 손으로 건네주면서 말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냥 멀뚱멀뚱 앉아서 아저씨를 빤히 쳐다보며 가져가라고 하는겁니다. 그러다 아저씨가 다리에
손이라도 스치면 어쩌려고...
그 아저씨, 그냥 갑니다. 신문돌리느라 바쁘셨는지 아님 그냥 자기일에 충실하신건지 그냥 갑니다.
그 여자 결국 직접 신문을 손으로 들어 바닥에 내려놓더군요.... 지하철 바닥에 -_-;;;
옆자리도, 짐올리는 선반(?) 도 아닌 바닥에. 그때부터 알았죠.
저 여자 사전에 개념이란 단어는 없다...
신문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몇번 밟힌 후, 보다못한 옆사람이 선반에 올려 놓았죠.
그여자는 태연하게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어라? 그런데? 제가 너무너무 갖고싶은 프라다 폰이었습니다 +_+
문자를 쓰는건지 펜(?) 으로 화면을 끄적거리는게 신기해서 쳐다보고있었죠. 그 폰의 위치는 배꼽 앞...
신기해서 호기심에 가득 찬 눈(-_-;;; 이 눈빛이 잘못이었어) 으로 바라보던 중
저를 바라보는 그 여자의 눈빛이 느껴져 위를 올려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뭐씹은 표정으로 절
바라보고 있더군요. 아시겠죠? 그여자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
저도 본능적으로 그걸 느끼고 죄지은것도 아닌데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의 한마디....
아 씨足. 대놓고 쳐다보고 G랄이네.
아 씨足. 대놓고 쳐다보고 G랄이네.
아 씨足. 대놓고 쳐다보고 G랄이네.
아 씨足. 대놓고 쳐다보고 G랄이네.
아 씨足. 대놓고 쳐다보고 G랄이네.
.
.
.
!!!!!!!!!!!!!!!!!!!!!!!!!!!!!!!!!!!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절 빤히 바라보면서 못볼걸 봤다는 듯이 말을 하는거였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저와 그여자 치마를 오가고....... 그여자의 말 한마디에 저는 단 1초만에
호기심 어린 청년에서 늑대만도 못한 변태쉑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죠. 내가 뭘 잘못했다고? 네이트톡에서 읽은 여러 글들이 떠오르며 리플에 달렸던 말들을 생각했습니다. 예를들어
(그럴땐 @$^@@#$^%$(&%$^$!% 라고 했어야죠~) 뭐 이런식의 리플...
그래서 바로 응용을 했죠. 일어나서 그 여자 앞으로 갔습니다. 순간 겁을 먹었는지 살짝 움츠러들며 절 올려다 보더군요. 그여자와 똑!!같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나 : 이봐요 아줌마....(순간 여자표정 벙찌고) 내가 돈이없고 가난해서 프라다폰이 정말 신기했거든? 아줌마가 문자쓰고있는게 신기해서 좀 쳐다봤다고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개망신을 주나? 그런소리 할거면 그따위로 쳐 입지를 입지 말던가. 그 치마 15센치는 되나? 그 치마 입는 이유가 뭔데? 남자들 유혹...
(그때 말을 가로채는 그여자.... 이미 모든사람의 시선은 둘에게 집중된 상태)
여자 : 이봐요, 당신 사팔이야? 당신 눈빛이 어딜보고 있는지도 내가 모를거같애? 내가 호구로보여?
나 : 당신 핸드폰 위치가 어디였는데? 모른다곤 안하겠지? 배꼽밑에 떡하니 올려놓고 있는걸 쳐다보면
당연히 그렇게 보일거아냐. 내말 못믿겠지? 안믿는다 해도 난 할 말 있거든? 그래, 내가 당신 치마속좀 보려고 쳐다보고 있었다고 치자. 거기서 부담 느끼고 기분나빠할거면 그 치마 왜입는데? 남자 유혹하려고? 단지 예뻐보이려고? 그렇게 입고 다니면 세살짜리 어린애들도 쳐다볼껄? 애들은 신기해서, 어르신들은 망측해서, 남자들은 솔직히말해 눈길이 가니까. 내말이 틀려? 나좀 쳐다봐 달라는 말을 옷으로 대신하는거 아니냐고! 그렇게 입고있는데 남자들이 당신 허벅지 안쳐다볼 것 같애? 본능적으로 한두번쯤은 볼거아냐. 그걸 모른다곤 안하겠지? 나이도 왠만큼 먹은 것 같은데 개념은 치맛단이랑 같이 잘라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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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흐르더군요 -_-;;; 솔직히 저도 너무 흥분해서 속사포같이 따다다다 밀어붙였거든요. 키득대는 사람들 웃음소리도 들리고...
그때 전철이 멈춰섰습니다............. 젝일!!! 영등포 입니다 ㅠㅠ
그여자와 언쟁하는동안 내려야 할 곳도 지나치고...(택시타고 유턴.. 면접시간은 지켰습니다.)
그여자 당산에서 내립니다. 혼자 머라머라 중얼대며...갖은 쌍욕을 해대며... 대충 주워들은 것을 추려보면 " 씨足 짜증나 별 거지같은게 사람 개쪽주고.... 어쩌고.. 저쩌고... 이래.. 요래요래..."
혼자 육두문자를 발설하며 내린 그녀... 그녀가 있던 자리엔 정적만이~ 흐르고있죠~... -_-;
전 패닉상태에서 벗어나시 못했던 터라 멍하니 서있다가 합정역에서 내렸습니다. 주위사람들이
머라머라 하는 것 같았는데 무슨말인진 모르겠고 -_-;;; 그러케 택시를 타고 다시 신도림으로 가면서
슬슬 정신을 차리고 면접을 본 후.... 왔습니다.
면접도 그여자땜에 망친게 아닌지 걱정중.. .ㅠㅠ 지금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니, 일부의 여자분들.......... 미니스커트, 끈나시, 탱크탑... 뭘 입든 좋아요. 자신만의 패션이 있는거고 유행이라는 것도 있고 몸매 좋으신 분들은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옷을 입고 남자들이 안바라볼 거라는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대부분의 남자들의 눈빛을
받기 마련이고.. 또 그게 목적이신 분들도 있고.. 하지만 그렇게 바라본다 해서 인상쓰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사람의 시야가 180도? 조금 안되나? 그정도는 볼 수 있고, 어떤 동물이든 자신의 시야 안에서
관심가는 쪽으로 시선이 집중되기 마련인데, 궂이 그걸 안보겠다고 고개를 숙이거나 할 필요는 없잖아요. 정말 대놓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어떻게든 팬티한번 보려고 갖은 자세 다 잡고 몰래 카메라 들이대고... 그런 쉑이들은 갈아마셔버려야 하지만, 그건 일부잖아요. 일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그여자같은...)도 계시겠지만 일부입니다. 제발 선량한 남자들을 늑대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ㅠㅠ
이상 긴글... (진짜 기네 -_-)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이 글때문에 리플에서 또 전쟁이 일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각을 적은것이니
너무 치열하게 싸우시진 말길 바랍니다. 이상.... 입니다 -0-;;;
그 여자게에 한마디 하겠다는 분이 계셔서 링크 겁니다.
링크 누르신 후... 한번 웃으시라고 올립니다. 현재창에 뜨니까 누른 후에는 닫기! 아니~죠. 뒤로! 맞습니다~
리플 하나씩 달아주세요. 제가 잘한건지 아닌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