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무사히...돌아와만 달라고...
바라고 또 바랬다...
간절히...그 한가지만 원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새워가며
그렇게 기도했건만
한순간의 물거품처럼
덧없이 스러져버린...그 바램...
그 사람은 떠나갔다...
이젠...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어찌하여 아직도...넋놓고 있는가...
기다려도...오지 못할 사람인데...
훌훌 털고 갈 수 있게
애써 지은 미소로
기꺼이 보내줘야 한다...
여기 일은 잊으시오...
나는 잘 지내오...
잘 가시오...
행복하시오...
그렇게...
편히...
놓아줘야 한다...
조앤...
P.S. 안녕히 주무셨어요...
저는 오늘도 5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습니다...
새벽 안개 자욱한 강가를 내다보고 있다가
클래식을 샘플링한 곡들이 듣고 싶어 이렇게 들어왔네요...
철 나는가 봅니다...
라라 파비앙의 아다지오를 듣고 있다 보니
슬픈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저 아무생각없이...노는 날이라고 좋아라만 했었던 오늘인데...
이젠...그 옛날의 아픔들이 보입니다...
전쟁터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놓고
가슴 졸였을 아낙의 시커멓게 탄 속도 보이고...
외마디 비명도 못지르고 떠나면서도
홀로 남을 사람을 떠올렸을 망자의 한도 느껴집니다...
한길로 나란히 갈 줄로만 알았을텐데...
죽음으로 갈라놓여진...두 갈래의 운명...
언젠간...
우리에게도...
....................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껏...사랑합시다...
이게 뭐였지...하며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한말씀...
첫곡은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두번째곡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세번째곡은 베에토벤의 '월광소나타'
네번째곡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정경 2막
다섯번째곡은 이걸 표절했다는 시비에 말렸던 문제의 곡...
여섯번째곡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
일곱번째곡은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2악장
여덟번째곡은 클래식은 아니고, 샘플링도 아닌...
연주곡에 가사를 붙인거지요...
원곡은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시크릿가든의 'Serenade to Spring'
이런 음악 들으면...
나처럼...당신도...
행복하긴 한건가요...
그냥...
그랬으면...하는...작은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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