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톡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남자친구의 생일날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만나겠다고 하여 싸우고,,
그래도 정이 무섭다고 2년 사귄 세월동안 정이 들어버렸는지,,
그냥 그렇게 또 흐지부지 지나가 버렸습니다.
비록 남자친구 생일날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번뿐인 생일인데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주 토요일에 남자친구를 만났죠.
남자친구와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에 떨어져 지내고 있거든요.
만나서 생일을 못챙겨 줬다는 미안함에,, 같이 나가서 쇼핑도 하고 용돈모아두었던 걸로 남자친구 스니커즈 운동화를 사주고, 같이 팥빙수도 사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땐 정말 그 동안의 미움이나 서운함은 다 잊어버렸었죠,,
앞으로 잘하면, 잘 지낼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문제는 제가 핸드폰 번호를 바꾼 이후였습니다.
핸드폰이 고장나서 새로운 번호를 받아 신규가입을 하게 되었죠..
남자친구에게 그냥 알려줄까 하다가 장난을 쳐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친을 믿은건지 왜 그런 장난을 친건지 모르겠습니다.
문자로
"오빠~ 나야~ 오랜만이당~ 잘 지냈어~?" (참고로 저랑 제 남친 동갑내기 대학생 커플입니다)
바로 답장이 오더군요
"제 핸드폰이 초기화 되서 그런데ㅜㅜ 누구세요??"
나 : 오빠~ 나야 모르겠어??
남친 : 누구신지...
나 : 오빠 오랜만이다~ 여자친구 있어~? 엄쓰면 내가 누군지 알려주지~
남친 : 아이 진짜ㅡㅡ 누구세요ㅠㅠ
이때 집전화로 남친에게 전화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뭐하냐고 물어봤죠..
그냥 누가 문자해서 연락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누구냐니까 모르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있다 전화 한다고하고 끊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문자를 했죠..
나 : 나~ XX (대충 남친 여자 후배들중 이름을 찍어서 말했죠)
남친 : 아~ 박 XX (바로 이름이 나오더군요...)
나 : 응~ 오빠 잘 지냈어?? 오빠 여자친구 있어??
남친 : 뜬금없이 연락와서 당황했네ㅡㅡ쏠론데 왜??(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나 : 오빠 여친 있으면 연락하기 좀 그렇자나~ 그래서~
남친 : 그런게 어딨남ㅎ연락하고 싶으면 하는거지ㅎ갑자기 연락와서 당황했으
나 : 오빠 아직도 그동네 살아??
남친 : 응ㅎ우리동네를 지키지ㅎ넌??
나 : 나야 뭐 그냥~ 오빠 내가 보자고 하면 볼거야??
남친 : 응?갑자기왜그래ㅋ 뜬금없이ㅎㅎ볼려면 봐야지
나 : 내가 사실 오빠 좋아했잖아~ 몰랐어~?
남친 : 엥??너 나 세번봤잖아;;;난 몰랐는데;;
나 : 오빠 여자친구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깨졌어~?
남친 : 응;;;좀 당황 스럽군ㅎ;;
나 : 오빠 내 생일이 언젠지 알아~?
남친 : 아니;;;;
나 : 8월 X일이야~ (일부러 내 생일 날짜랑 같은 날을 말함)
남친 : 담달이네?
나 : 응~ 오빠 시간돼~? 그럼 만나자~ 오랜만에 다들 보려구 하는데~
남친 : 저녁땐 시간 될거 같은데ㅎ(낮엔 저를 만나려고 그랬겠죠)
나 : 낮엔 시간 안돼~? 낮부터 놀려고 하는데~
이 시점에 제가 집 전화로 남친에게 전화를 걸였죠..
안자냐 늦었는데,, 아까 그 모른다던 사람은 누구냐니까 그냥 자기 친구가 장난친거랍니다.
진짜냐고 계속 물어봤는데도 계속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한테 내 생일날 뭐할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친구들 만날지도 모르는데 너 온다면 너 봐야지~
하니까 자기는 상관없다고 친구들 보랍니다..
친구들이 더 중요한거 아니냐고..
그렇게 말하면 그렇게 화를 내던 사람이...
그렇게 전화를 끊고 바로 바뀐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안받았죠...
남친 : 왜 전화 안받아;;ㅎ
나 : 내가 좀 시끄러운데 있어서~ 내가 쫌이따 전화할게~
남친 : 아 그래? 클럽인가보네ㅎ
나 : 그냥 친구들이랑 놀고 있어~ㅎ
남친 : 그래;; 술마셔?
더이상 참을수가 없더군요.. 내 앞에서는 나밖에 없다 나만 사랑한다 그러더니
뒤로는...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가 장난친거라고..
당연히 당황하거나 미안해 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장난치니까 재밌냐고
난 또 바보같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내 장난인거 안거 아니냐며 오히려 미안하다고.. 왜 그랬는지...
남자친구는 계속 화만 내며 끊으라더군요..
내가 계속 미안하다고 해서 겨우 좀 진정이 되고
그제서야 자기도 나인줄 알고 그랬다고 그러더군요...
하지만, 너무 뻔히 보이는 거짓말..
나인줄 알았다면서 그랬다뇨.. 말이 되나요..?
너무 화가 납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더 화가 덜 날텐데..
거짓말 거짓말.. 계속 거짓말만...
전화했을때 그냥 후배 여자애한테 연락왔다고 해도 될것을 왜 그렇게 친구장난이라며 우겨댔는지..
그 속이 의심스럽습니다..
내 장난인줄 알았다는 그말.. 믿으면 안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