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톡을 즐겨보다가 하나 써봅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얘기네요..
제가 고딩때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쪽 계곡에 놀러갔었습니다.
정말 한적한 계곡입니다.
그 계곡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기 드문 그런 곳이죠..
이름이 미산리계곡으로 기억하는데..
여튼.. 친구들과 첫날 저녁엔 캠퐈이어 해보자고 장작모으러 갔었다가 전날인가 비때문에 나무들이 물을 많이 먹어서 포기하고 그냥 잠들어버렸습니다. ㅡㅡ;
둘째날 계곡에서 수영하고 노는데, 계곡에서 수영해보신분 아실겁니다.
계곡에서 반대쪽으로 건너가려면 물살을 따라 흘러내려가면서 대각선으로 건너야 한다는 사실을..
저도 물론 알고 있었습니다.
친구 한명이 건너가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저 쪽으로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한 뒤 물안경을 쓰고 물속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허나..........
물살때문에 물안경이 벗겨진겁니다. 아~ X 됐다!!!! |*ㅇ*/
순간 엄청 당황했죠.. 앞이 보이지 않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그 순간 정말 바보처음 '맞아~! 그냥 서서 걸어나가면 될거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다에서나 가능한 짓을 왜 그때 떠올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머릿속에 떠올랐으니 실행을 해봐야죠.
그렇게 힘을 빼고 똑바로 서겠노라 하고 발을 아래로 내렸습니다.
그러나......크헉!!!!!!!!!!!!!!!!!!!!!!!!!!!
발이 안닿더군요.. 한 없이 내려가는 제 몸에 한 번 더 놀라면서 별 지X발광을 하며 위로 헤엄쳤습니다.
여차저차해서 겨우 빠져나오니 정말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때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나와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친구가 와서는 하는 말이.. '너 거기서 뭐했냐?' 라고 묻더군요..
이넘은 봤으면서 지켜만 봤다는.. ㅡㅡ;;;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해떨어지기 전 오후 시간에 밖에서 여유롭게 친구 아버지와 친구분이 잡은 민물고기를 튀겨서 간장에 찍어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랬죠..
그러다 들린 소문이 우리가 있는 계곡 위쪽에서 대학생 한명이 죽었다더군요..
술을 먹고 들어갔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소리를 듣고서 내 얘기를 아저씨들에게 해줬더니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귀신이 나를 데리러 왔다가 아직 더 살라면서 다른애를 잡아갔다고..
오싹했죠.. ㅎㅎ;;
어릴 때 사주팔자에 물을 조심하라해서 항상 어머니가 물조심을 강조합니다.
정말 안좋긴 한가본데 나름 즐기고 있긴 합니다..
여러분 모두 여름철 물놀이 조심하세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