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울아덜이 전화를 해 왔다-
[엄마! 오늘 올거야...?]
[.............]
목욜 모임에서 친구들 만나 과음한 탓에 몸이 안 좋았다
다리까지 땡겨대니.... 오래 나 다닐 형편이 못되었다
술 먹을 일이 생김... 아귀다툼 식으로 먹어대는 나....
술에 절천지 왠수가 졌나보다....
아님... 모두 다 망각하고 싶어서... 부러 먹는 건지도 모르지...
[엄마... 몸이 좀 안 좋아서... 오늘 못 갈거 같은데,,]
[히~~~잉....ㅡ.ㅡ 그럼 내가 엄마에게 갈게....
@@역 가려면 얼마들어...? 여기서 버스타면 돼? @@역에서 몇시간 걸려..?
엄마가 나와 있을거지...?]
[......... 아들아... 엄마가 여기서 가려고 해도.... 한시간 반 걸려-
그리고... 혼자 아무데나 다니지 마로.... 세상이 무서워서 혼자다님...
나쁜 사람들이 그냥 놔두질 않아..... 가면 엄마가... 엄마가 데릴러 가지...]
[엄마! 그럼 언제 와? 지금 올거야..?]
[.............]
망설여 졌다....
절름거리는 다리로.... 두시간을 시달릴게....
[아들아... 수욜보면 안 될까..? 엄마 어차피... 수욜 할머니네 가야 하는데....]
[히잉~~~ 그때오면 나 학원가고 하면... 얼마 못보자너..ㅡ.ㅜ]
가슴이... 답답해 온다..
수욜은 큰동생 생일이라.... 들러 볼 생각이었다...
친정가면 의례 아이들 만나고 오니까....
오늘은 그냥... 쉬고 싶었다...
할 수 없이.... 이따봐서란 말과... 외할머니네 가 있으란 말을 하고
준비를 시작해 보았다....
역시 무리다.... 무릎 뒤 정강이가... 엉치까지 땡겨서 절름이인걸....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눈물이 났다...
결혼생활에서 얻은건..... 망가진 몸땡이와 어렵게 건진 두새끼.... 뿐...
이혼해서 얻은건.... 맞아서 생긴 후유증이라 해야하나..... ?
긴장하고 살았던 결혼생활에 아프다는 생각도 모르고 살았던가 보다
아니.... 그넘의 돈 때문에.... 혼자 삮혀야 했는지도 모른다
울 아덜 또 다시 재촉한다....
[엄마... 어디야..?]
[엄마 아직 집이야.... 넌 어딘데?]
[나 이제 외할머니네 가려고-]
[구래... 그럼 먼저 가 있어..]
[으응~~ 빨리 와~]
[엄마 보고싶어도 조금만 참자....ㅡ.ㅜ 알찌..?
[웅- 할머니~~~~~ 할머니~~~~]
[....................]
[할머니~~~~~~~]
[왜그래..?]
[할머니 전화 끊어여~~~~~~~~~]
[ㅡ.ㅡ.................]
난 말을 안했다...
목소리도 듣기 싫은 사람들....
안방과 아이들방... 전화가 연결 되있다...
아마도 다른 방의 수화기를 슬그머니 들었던 모양이다
[할머니~~~ 전화 끊으라니까요~~~~]
[웅?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가 궁금 했을까...?
남의 전화를 엿듣게...
뭐가 켕겼나..?
내가 당신 욕 할까봐서?
여전히....... 음흉한건.... 변하질 않는군.... ㅡ.ㅡ+
[아들아... 외할머니네 가 있어.... 엄마가 차편되면 갈게...]
[알았어!]
차편.... 데려다 준다는 친구가 있었지만... 난... 가지 못했다....
아니 쉬고 싶었다....
이 몰골로 친정엄마를 보게되면.... 아들이 보게되면...
아무래도... 애물단지 될 것 같아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울아덜... 외할머니네서 그냥 자겠다고 한다...
큰동생에게 눈치주지말고 설움주지말고...
옆에 있을 때 신경 좀 써주라 했다...
누나가 왠만하면 가는데.... 오늘 좀 그렇다고...ㅜ.ㅠ
목소리에 눈물이 묻어 났던가....
[누가 눈치를 준다고..... 울지마... 누야...]
[웅.... 그래...]
[알아서 잘해 줄게 걱정하지 말고-]
[그래... 알았어- 끊는다.]
가뜩이나 맘 가다듬고 말하는데...
큰동생의 울지마 소리에 그만.... 울컥-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왜 이래야만 하는지....
죽이고 싶도록 미운 인간.... 그 하나 때문에...
아니... 오지게도 시집살이 시킨 그 시모........
ㅋㅋㅋ...
전남편 가끔 전화해서 내 상황을 본다
그럴때면- 이때다 싶어 나는 전에 못 퍼부었던
갖은 얘길 다한다....
같이 살 땐 주먹이 무서워
가슴에 담아 놓아야만 했던 말.. 말... 말들을-
목소리 높여 발광을 하게된다-
넘 억울해서... 넘 분해서....
자기를 낳아 준 엄마라 차마 다 모른다...
갖은 모략과 억지를....
자기엄마말은 다 사실인줄만 알고-
그 외의 사람들이 시모 잡아먹을려고 하는 줄 안다
(죄없는 며느리들... 싸잡아 난도질 당한것을....)
사실정황도 알려고 않고 무조건적... 주먹질이었으니...
푸하하....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대로 듣고만 있다가....
푹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제- 그만해.....]한다..
이제... 같이 살아보니...
자기엄마.. 조금은... 알겠지...
아니 알아야 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죄 다~~~
[듣기 싫어도 들어-! 전엔 내 시누고 내 시모고 해서 그냥 저냥 그랬지만
지금은 남이라서 욕할 수 있어~` 그렇다고 남편이라는 사람이 잘 해주길 했니..?
시집살이가 대면... 남편이라도 날 다독거렸어야지.... 한술 더 떠서 지랄 해놓고-]
[................]
[아이들에게나 신경 써~ 괜한 잡뇬, 넘들 만나지 말고-]
[알았어... 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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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이제 내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지 알았을까..?
주변 사람들 말로는 아직 멀~~~~ 었다고 하던데....
제발 정신 차리고 아이들에게나 잘했음 바란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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