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크롤 압박이 좀 심할듯 하네요..;;(못보시겠다 싶으신분들 뒤로 빽해주세요..하하하)
우선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대학 CC였구요..현재 남자친구(27) 먼저 졸업을 하고 저(23)는 지금 마지막 대학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서로 못 자주 못만난다는데 있어서 계속 다툼이 붉어지고 커지면서
목요일 저녁 서로 다툼에 지쳐 헤어지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고
다음날 제가 오빠를 만나러 대구에서 청주까지 무작정 찾아 가게 됐어요..
언제 마칠지도 모르는 상황...
만나서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 진심으로 사과하고 서로 울면서 화해를 했지만..
한번 그가 나를 버렸다는 생각에 서운한부분을 잘 표현하지 못하게 되네요..
(제가 생각과 다르게 말을 너무 못되게...모나게 말을 하거든요..)
그럼 오빠에게 쓰는 편지..아니 메일을 올려 볼게요...
그리고 이렇게 써도 되는지 평가해주세요..
제가 너무 작아져버린지라...이런 메일 쓰는 자체가 고민이되네요..
---------------------------------------
오늘 하루가 지나갔어~ 아니 이틀인가..
오빠 힘들게 한거 빌고 빌고 또 빌고..
그리고 같이 울고~ 아무일 없었던 듯이 애정표현하고..
그리고 아쉽게 헤어지고~..
마눌 요즘 생각이 많아지면서 고민도 늘어나게 되는 것 같아~
그 고민이라 하면..
나 오빠 하이닉스 보낸지 얼마 안됐을 때랑 지금이랑 내 스스로가 너무 변한것??
집착?이라고 해야하나??..
오빠가 회사 막 입사하고 난뒤에는 그 뭐랄까..
확신이란게 있었거든..
'이 사람 내가 아닌 다른 여자가 대쉬를 해와도..나 절대 버릴 사람 아니다..
오빠를 가장 많이 생각해 주는 사람은 바로 나다...
오빠 또한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나이다..'
그런데 요즘 이런 확신이 많이 희석된 것 같아..
매일 내가 오빠 힘들게 하기만 하고..
매일 서로 가슴 아프고.
그러다가 화해하고..
왜 그렇게 변한건가 곰곰히 생각도 많이 해보고 고민도 많이 했었어..
매일 붙어 있는 었는데
장거리 연애로 변하게 되고..하루하루가 다르게 오빠 일이 바빠져 연락을 잘 못하게 되고
거기에다가 이제는 같은 곳에 속해있는 사람이 아니게 된거 잖아.
그로인해 오빠 생활 모습이나 주변 사람들을 모르게 되니 신경쓰이게 되고..
바보같은 게..
특히 요즘 민감해져 있는게 여자 문제라고 할까나;;-ㅁ-ㅋ
예전에는 오빠 주변 여자들이 어떤어떤 사람들이 있다를 알고 있어서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잖아..
오빠랑 나랑 얼마전에 싸우면서 우연지 않게 오빠가 여자 동기랑 둘이서 술먹으면서
상담을 했다는 말에서...
상담 내용이 신경쓰였던게 아니라 그 여자 동기랑 단둘이 술먹었다는 데서 너무 신경이 쓰이는거야..ㅎ
우리는 심각한 상황인데 말이지..ㅎㅎ
오빠는 내가 봐도 학교 생활 할때 조차 다른 사람에 비해 친한 여자후배들이 적었다는건 알아...
하지만. 양보다 질이잖아 ㅎ
그중에 나와 달리 더 자주 볼수 있는 여자. 더 멋진 여자.
더 잘 웃고 이야기가 잘 통하는 여자..
특히 1:1로 만나다 보면 더 정들게 되는거구..
(사실 오빠랑 나도 그랬잖아~)
그래서 나는 오빠가 내가 모르는 여자들고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 너무 질투가 나고 시셈하게 돼~.ㅋ
오빠는 오빠를 믿어라고 하는데..
그래도 불안한걸 어떡해~
오빠가 예전에 나한테 황정아씨 일로 거짓말한 것도
나 기분 나빠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 거짓말이잖아..
나름(?)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거짓말이니 언젠간 또 하게 될지 모르고.....
오빠 의도를 알지만 또 시셈하게 되고 토라지고 또 나쁘게 나갈지도 모르고..
오늘도 청주에서 차타고 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어제 내가 잘못한걸 빌기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온거야~
..흠.....다르게 말하면 궁금증?이라고 할까??..
사실 오빠 처음 봤을때 내가 처음보던 모자에 신발에 차에 틀어진 못보던 CD에..
난 나름 오빠 일과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었어~무슨일이 있었냐는 것 까지도..비록 단순하지만..
하지만 어제 그 처음보던 모습과
더불어 여자 동기랑(난 민감해~+_+ㅋㅋ) 술먹었다는 소릴듣지도 못했는데 먹었다고 하니..
그 모든게 하나하나 궁금해지는 거야....
오빠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닌 걸 알게 되니 서운해 지기도 하고 ...
그런데 바보같이 궁금하면 물으면 되는데 또 오빠가 나한테 질려할까봐 묻지도 못하겠어..
또 오빠한테 버림받을까봐~..ㅎㅎ
오빠가 또 나를 질려할까봐..
뭐 이 메일 보내기 전에 오빠한테 조심스럽게 물었었지~
나름 투정(?)부리면서 CD 준 동생 여자 맞지??하면서..ㅎ
그런데 오빠는 친동생이라고 말하고~
처음에는 아~~~ 라고 생각했는데 이놈의 기억력이 뭔지..하하하..
오빠가 동생이라고 말하지 않고 아는 동생이라고 말했던게 생각난거야~~
CD 준게 뭐가 그리 큰 일이라고..ㅎ......나도 다른 사람에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이놈의 소설이 뭔지 만약 여자라면 오빠 옆자리 앉아서 노래 듣다보니 CD 구워 달라는 이야기가 나왔겠네~
라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거야~..아.......너무 바보같아...ㅎ
그렇게 생각하니 나혼자 또 무덤을 파고 들어가게 되더라구~
이런 상황 오빠도 좋아하는 상황이 아니고 나또한 생각이 더 깊어져 힘들어지기 싫어서
조심스럽게 메일 써봐 ...
사실 나뿐만 아니라 오빠도 똑같이 시셈한다고 생각해~
오빠도 내가 나름 친해서 연락하는 몇몇 사람 싫어하잖아~..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생각해보니 그 구분이 오빠가 아는 사람은 만나도 아무말 않는데
오빠가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고 하니 싫어하더라구~
(너무 분석적인가?ㅎㅎ)
사실 가끔 오빠가 더 질투해줬으면 하는데 워낙 쿨하시니 티도 잘 안내고~ㅎ
아까 전화하면서도 말했지만
돌려 말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부탁할게...
내가 모르는 여자들과 개인적인 단독으로 술자리나 만나는 걸 삼가해줬으면 좋겠어..
오빠말로는 황정아씨 나보다 못생겼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보다 더 좋은 모습이 분명히 있는 사람일꺼야~
가령 친절함??ㅎㅎ(이 사람은 나중에 개인적으로 보겠어~ㅋㅋㅋ)
물론 일때문에 통화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사적인 만남..특히 내가 모르는 여자들과의 만남을 삼가해줬으면해..(물론 여러 사람들과 만나는건 상관없어^^..)
내가 왜 이런 부탁을 하느냐면
오빠에 대한 믿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혹시나 찾아올 근본적인 위기의 싹을 잘라버린다고 해야할까??ㅎㅎㅎ
좀더 진지하게 이야기 하면~
오빠와 내가 장거리 연애를 해서 같이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가까기에서 연애하는 이들보다 더욱더 큰 신뢰, 믿음, 확신이라는게 있어야 한다고봐~
예전의 나처럼 오빠에 대한 생각이
'이 사람 내가 아닌 다른 여자가 대쉬를 해와도..나 절대 버릴 사람 아니다..
오빠를 가장 많이 생각해 주는 사람은 바로 나다...
오빠 또한 가장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나이다..'
다시 이러한 확신??..믿음??으로 가득차길 바래...
물론 나또한 오빠와 내가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문제인
오빠 자주 못내려오고 하는것에 대해 전적으로 이해해줄게~
오빠가 일때문에 못내려온다...바꿔말하면 대신 내가 오빠보러 올라가면 되잖아~ㅎ
사실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 것도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이로 인한 싸움으로 더이상 오빠 잃고 싶지 않아...
요 몇일전 이틀동안 죽을만큼 힘들었거든..내가 아픈지도 모를 정도로....ㅎ......
지금 휴대폰이 꺼져있네~..
휴일도 일의 연장을 하느라 많이 피곤하겠구나..
불쌍한 우리 OO씨..
우리 서로 믿으면서 더욱더 굳건히 오빠랑 나 사이의 사랑을 지켜가자~
이건 나혼자서 되는게 아니라 우리 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긴 글 읽어 줘서 너무너무 고맙구~
이글 감동적으로 읽었으면 마눌한테 문자 한통 날려주기다~
그리고 마눌 궁금증이나 바램에 대한 답을 속시원히 말해줘야해~^^
난 언제나 오빠 편이야....힘들어도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투정을 부렸음 부렸지
오빠 손 놓지 않을게~ 나 오빠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오빠를 생각하고 있다는거 잊지마~
그리고 그 이상으로 사랑해....^^
보태기..
요즘 우리 관계가 좀더 돈독해졌으면 하는 맘에
이래저래 인터넷으로 장거리 연애나, 집착, 남자가 기뻐하는것..등에 대해 찾아보곤해..
그 중에서 한사람이 좋은 조언을 해준것 같아 덤으로 붙여넣기 했어~^^
여자 입장에서는 다 맞는말 같거든 ㅎㅎ
'장거리 연애에 있어 성공 방법'이라고 하니 오빠도 같이 조심스럽게 읽어주길 바래~
(보태기는 생략했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제가 집착이 아닐까 하시는 분들이 혹시나 계실까봐서 말씀드려요..
집착이요?? 네...맞습니다..
그만큼 생각하게 되니 집착하게 되는거죠..
사랑하니깐 집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더이상의 의심과 집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렇게 메일로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