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에 들어와서 항상 읽기만 하다가 오늘 상처받은 일이 있어서
옛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나쁜 일이 있으면 일기를 쓰는 버릇이 있는데
톡톡에 올려볼까 해서 들어왔어요.
일기장에 쓰고 있다가 갑자기 톡톡이 생각난터라
아직도 일기에 쓰고 있던 아픈 일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
들으시면 별 일 아니겠지만, 욕하진 말아주세요ㅠㅠ
중3때 일입니다.
집안이 엄청나게 안 좋아져서
점점 웃음을 잃은 애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원래는 모든 일에 자신감도
가득 차 있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는데
점점 모든 것에 흥미를 잃게 되더군요.
그래도
그 나이에 무슨 생각을 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을 겪으면서도 울지 않고
버텨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을 위해서
우는 것만은 참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나봐요.
그냥 울면서 열심히 세상과 부딪히며
살았어야 했는데,
울지도 웃지도 않는
아이가 되어갔지요.
서론이 길군요.
아무튼 같이 놀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절 친구로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무리가 짝 수로 맞아야 편하니까
껴놓은 존재랄까요.
그런데 딱 봐도 제가 돈이 없는 게
보이나봐요.
두명이서 어제 샀는지
오천원짜리 목걸이(팬시점에서 파는 것)
를 하고 왔는데요.
둘이서 저에게 목걸이를 보여주면서
너도 하나 사지 그래.
이러더군요.
전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다.
그 애들 저 말을 할 때
깔보는 말투로 얘기해서
그런 건 아니고요.(잘 기억이 안나네요. 이 부분은)
그 당시에 차비 외에는 용돈을(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왕복차비가 육칠백원하던때인것같아요.
오백원이었던 것 같기도하고. 기억이ㅠㅠ
도대체 차비는 왜 맨날 올리는지ㅠㅠ)
주기 힘들었던 집안 사정상
오천원은 엄청나게 큰 돈이었습니다.
오천원으로 목걸이를 산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고요.
순간 먹먹해지면서 아무 말도 안 나왔어요.
제가 아무 말도 못하니까
걔네들이 그러더군요.
아, 돈 없어서 사기 힘들지.
그 뒤는 잘 기억 안나지만
울진 않았어요.
그 당시에 하도 마음에
멍이 들어서 울 기력도 없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수년이 지난 오늘도
전 같은 마음으로 울고 있네요.
저런 일쯤 툭툭 털어 버릴 수도 있는
일인데
인생에 별 일 아닌데도
오히려 크게 남아 있는 일 있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매일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라
오늘 같은 날 생각나서
더 슬프게 하는 그런 거.
그래도 그때같진 않아요.
그때는 돈으로 상처주는 세상에 대해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랐어요.
하지만 지금은 알아요.
그래서 이를 악물고 참아내고 있답니다.
아직도 갓 이십대에 들어온
나이지만
세상을 살면서 성공하기 전까진
수도없이 겪을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참을 거예요.
갑자기 눈물이 앞을 가려서
더 이상 뭐라고 써야 될 지 모르겠군요.
혹시라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힘든 일이 있어도 좋은 길로 가게 되는
길이 되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