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 너무나 많은 양서류 파충류 곤충, 해충을 살생을 하였습니다.
왜 그댄 아무런 죄책감없이 그렇게 죽였는지... 옛 추억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저에게 많이 죽었던 종류론 개구리와 파리가 있습니다.
개구리는 그냥 손으로 잡기도 많이 했지만... 낚시 바늘에 호박꽃을 손으로 둥글게 말아서 밑밥으로 하면
개구리들이 희안하게 뭅니다.
그러면 낚시 바늘을 통채로 삼키기 때문에 방법이 없습니다. 다시 살려주고 싶어도 살려줄수가 없죠...
그래서 마당에 빨래줄 널어 놓은데에 낚시줄을 묶어서 그냥 놔둡니다...
담날에 가보면 개구리 미라형상이 되어 있죠... 만약 손으로 잡은 경우는 빨래 집게로 뒷다리 두곳을 집어서 널어놨습니다...
이때가 6-9살 사이인거 같습니다...
다음은 파리인데... 별의 별 방법으로 죽였습니다...
평범한 파리채나 끈끈이로 많이 죽이긴 했으나...
전 좀 다른 방법으로 죽였습니다...
첫번째는 우유를 먹으면 빈각을 책상에 놔둡니다... 그리곤 손으로 파리를 생포하여 그통속에 넣습니다.
죽을때까지 그 곳에 가둬놓고 지켜 봅니다...
하루에 그통에 많게는 20마리 적게는 5마리정도 들어있었죠...
두번째는 생포한 파리를 샤프심을 하나 빼서 한마리 한마리 꼬치구이 형식으로 끼웠습니다...
그럼 다음 책상에 두고 움직이는 형태를 관찰했었죠...
그럼 다음 수업이 끝나고 청소시간에 소각장에 가서 대략 7-8마리로 이루어진 샤프심을 불에 넣었습니다...
개구리 죽이던때쯤 잠자리를 많이 죽였습니다...
빨래줄에 앉은 잠자리, 허수아비나 고추밭에 고추 받침용으로 심어놓 대나무위에 잠자리...
아침 이슬에 날개 젖은 잠자리...
날개부터 머리 다리 꼬리를 분해는 기본이고...
불에 넣어보기도 하고... 날개를 잡고 작은돌에 잠자리 다리를 닿게 하면 작은돌을 줍는데...
그러면 물이 담긴 통에 잠자리를 놔두면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죽을때까지 돌을 붙잡기도 하고 어떤 녀석은 돌을 놓고 다시 떠 오르다가 달아나기도 하는데...
전 그 살아 나오녀석이 못 도망가게 다시 잡아서 돌을 또 잡게 해서 끝내 죽였습니다...
논속에 사는 드렁이(논에 구멍을 내서 농부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장어랑 형태나 매우 징그러운 녀석)
잡는다고 드렁이가 들어간 구멍을 삽으로 끝내파서 처단을 했었습니다...
그때 한마리당 5천원 줬던거 같습니다... 약인가 아니면 논에 피해를 입히는 나쁜녀석이어서 돈을 준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마지막으로 뱀... 이녀석은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두려운 대상이었습니다...
저희집은 바로 옆에 논이고 밭이어서 하루에 한번꼴로 뱀을 봤습니다...
어느날은 항시 봐오던 뱀이 있었는데... 그녀석은 언제나 규칙적으로 일광욕을 했었습니다...
근데 배가 몹이 불러 있었던겁니다... 그래서 임신한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잡기엔 너무 두려운 대상이었기에 옆집형에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그 뱀을 잡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가도 배가 불러서 도망도 제대로 못치는 뱀을 머리를 쳐서 즉사 시켰습니다...
그리고 옆집형은 가위를 가져오더니 배를 갈랐습니다...
저희는 당연 배가 불러 있었기에 뱀 새끼가 들어있는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약간 누런색에 검은반점이 있는 큰 개구리가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그 개구리는 죽어있었고 뱀에 위액때문에 조금 녹아있는 상태였습니다...
또 어느날은 낚시를 갔었는데... 뱀부부인듯 보이는 한쌍이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제 친구녀석이 짝대기를 하나 들더니 그 부부를 서로 떼어 놨습니다...
숫넘으로 보이는 녀석은 이상하게 기운이 없어 보였는데...
결국 떼어놓고 얼마 되지 않아 숨을 거뒀습니다...
아무런 제재도 한적이 없고 다만 둘 사이의 생식기붙은곳을 뗀것 뿐인데...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숫넘이었습니다...
암놈은 쌩쌩했는데 친구녀석이 술 담근다고 어디서 병을 구해오더니 그속에 뱀을 자그만치 하루정도를 그속에 감금 시켰습니다...
밤낚시를 끝내고 갈때쯤 보니... 암넘도 죽어있었습니다...
어렸을땐 죽여도 감정이 없었지만... 지금은 생각하면 내가 왜 이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전혀 볼수 없는 드렁이... 멸종이 되었나 보이질 않았습니다...
나에게 죽어간 생물들이여... 많이 미안하구나...
좋은곳으로 갔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