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졸" 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남자친구...ㅠㅠ

고민이.. |2007.07.26 13:22
조회 70,723 |추천 0

 

톡이 되었네요..

답변이 궁금해서 글 몇번이나 찾아봤는데

그땐 리플이 10개밖에 없었는데-_-; 며칠이 지난 지금 톡이 되다니... 놀랐어요.. ㅎㅎ

 

답변들 감사합니다... 글구 오해하실까봐...

제가 잘나서 남친의 조건을 따지는게 아니구요..

적어도 여자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사고방식의 부모님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결국엔 점점 그렇게 현실적으로 치우치게 되는 제 모습이

스스로 너무 부끄럽고.. 앞일이 자신없다는 뜻이었어요.....

 

글을 쓰다보니.. 평소 불만이었던 부분들만 많이 생각나서

혼자 서럽구 서글픈 마음에 좀 글이 그렇게 되었네요...

학벌로 사람 차별; 하는 듯한 느낌 받으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__ )-

 

리플 쭉 봤는데... 조건 따지지말라고 저를 질책하시는 분들두 계시구..

저희 부모님 탓하는 분들두 계시지만... 남자친구가 영 아니다 ; 라는 분들이 많으시네요....ㅠㅠ

제가 써놓은 글이 그모양이라서.. 저도 약간은 예상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남친에게 너무나 미안하구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이 글썽..했어요...

그치만 저를 질책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오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함께 헤쳐나가야할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훨씬 마음이 편해졌네요...

 

어쨌거나 어떤 답변이든 저한테 도움이 되었어요. 생각을 조금 정리해야 할 때가 된것 같습니다.

그동안엔 무조건 교제마저 반대하는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현실에 대한 서러움 때문에

이성을 많이 잃었던것 같은데..

톡님들 덕분에 많은 충고 듣게되는것 같습니다..

올라오는 리플 끝까지 다 읽어보고,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대화도 한번 나눠보고..

우리가 진정 걸어갈 목표가 같아질수 있다면, 어떻게든 부모님 마음에 들도록 함께 노력할테고,

지금과 같은 일이 앞으로도 반복된다면, 저는 물론이고 남자친구도 지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신중히 결정 할께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많은 답변 부탁드려요...

 

제 나이 26세. 남자친구 29세.
서로 진정 사랑하고.. 제 남자친구 참 성실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남친 나이가 차다보니, 서로 결혼 생각할 정도의 사이구요..

제가 요즘 엄청난 고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조언 많이 부탁드릴께요....


저희 부모님, 남친이 고졸 학력이란 이유만으로
한번 만나보지도 않으시고 무조건 반대 하셨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는 더 배워야 한다 라는 주장을 펼치고 계십니다.
(저는 정말 보잘것 없는 전문대를 나왔고, 현재는 회사 잘 다니구요.)
특히 공업고 출신이라, 머리가 아닌 몸으로 돈버는 사람들은
몸이 금방 닳고 병들고 힘들어서 나중에 뒤치닥거리 해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남자가 여자보다 못배우면, 쓸데없는 일에도 자격지심에 시달려하면서
평생 여자 괴롭히며 산다구요....
그리고 요즘 세상에 돈만내면 다 들어가는 대학, 안들어간거 보면 뻔한거라구요......


제 남친... 부모님 걱정대로
하루 13시간씩 근무하며 150~170 정도의 월급을 받는 기계쟁이(?) 랍니다..
특별한 기술 없고, 배운것도 없고, 정말이지 상식도 별로 없는 사람이예요..
한미FTA가 뭐냐고 제게 묻고, 고등학교에서 배운 영어한마디 뜻을 모를 정도입니다...
저도 FTA 정도야 대충은 알아도 전문적으로 설명할 정도는 아닌지라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지난번에는 영화보면서 CEO가 뭐냐고 묻더군요..... 처음 들어본다고.....ㅜㅜ
워낙에 공부라는거 흥미 없었던 사람이구요.
형편도 형편이지만 대학은 아예 자기랑 상관없는 곳이라 생각했더랍니다..
지금도 제가 놀려두 신문 한자 볼 생각도 없고, TV를 봐도 뉴스가 나오면 쇼프로로 돌려버릴 정도로
세상 물정, 아무것도 관심 없습니다.
제가 고졸 이유로 부모님 반대 때문에... 방통대? 사이버대?? 안비싸니까 다녀보라고
꼬시고 어르고 달래봐두 절대 못한답니다....안한답니다..
자기는 나중에 시험봐서 택시버스기사나 크레인.. 뭐 이런거 하면 되는데 대학을 뭐하러 나와야 하냐며...
(한마디로 상식 없고 무식하다고 할수 있는데; 말이 좀 심하죠...ㅠ)


집안 사정이요...
지금은 열심히 적금 붓고 있지만, 집안에 빚이 있어서 얼마전까지 온가족이 돈벌어 그거 청산하구
적금 부은건 불과 얼마전 이라서... 이제 퇴직금 땡겨도 천만원이 될까 말까... 이정도에요....

반지하 전세집에 살면서 여동생이랑 같이 방쓰구....
(동생은 침대에서 남친은 바닥에서.. 서로 일하느라 바빠서... 집에선 잠만 자는 정도...?)
뭐 ; 가진건 없지만.. 워낙에 낙천적인 부모님들 성격을 닮아서
온 가족이, 세상에 욕심없이 그저 주어진대로 편하게 살면 되지 ; 이런 주의 구요...
부모님들도 돈을 모으고, 집을 사고, 이런 생각 보다는
좋은곳 가서 외식하구.. 남들 보기에 좋은... 멀쩡한 자동차 괜히 바꾸고.....
약간은 쾌락?적인 삶에 많이 치중하시더라구요.


대인관계가 참 넓은데...
쭉- 보면.. 다 비슷한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음.. 예를 들면... 30을 바라보는 나이에, 넥타이 매고 출근하는 친구 단 한명도 없구요.
다들 남친과 비슷한 일들, 아니면 회사택시 운전기사, 길거리 장사, 렉카 기사, 이벤트 회사 등등..
드라마에 나오는 평범하게 출근하는 남자들의 모습이 전혀 아니랍니다....
공고 졸업 친구가 많아서인지, 대학 나온 친구는 손에 꼽구요.
(요새는 공고 상고에서 전공살려서 대학가시는 분들도 참 많잖아요...)

 

2년여간 만나오면서
그런 문제로 헤어짐을 결심한다든지
둘 사이에 다툼이나 문제거리가 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싫어지기엔
남자친구가 너무나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거죠...
2년여를 만나면서 기억에 남을만큼 나를 서운하게 한 일도 없고
여자문제 등등, 뭐 트집잡을 일을 한적도 없고..
저를 즐겁게 해주고 사랑해주고, 자상하구 배려심 깊고....
주변에 사람들도 항상 많고.. 선후배들 다들 잘 따르는... 대인관계도 좋은 사람입니다...

 

심각하게 결혼을 계획한 적은 없지만,
이사람 성품 하나 보면 정말 믿고 살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의 마음가짐은 있었는데


저희 부모님이
고졸.이라는 이유만으로 단번에 거절을 하시면서
처음에는 속물이라고 부모님을 원망했던 제가...
하나둘씩 남자친구의 단점을 세어보고 있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참 나쁜여자죠..
2년을 사랑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우리 커플이... 아니, 제가.....
어찌하여 부모님의 반대를 기다렸다는 듯이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안좋은 점들을 자꾸 생각하고 돌이켜보고 있는 걸까요..
어찌하여 그동안 쌓아두었다는 듯이 들춰내고 있는 걸까요.....


부모님 속물이라고, 말 안통한다고, 한달을 말도 안하고 살았던 제가...
왜 부모님 말씀에 남자친구의 상황을 빗대가며
결혼을 두려워하고 있는 건지....
왜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비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있을까요?


참고로 저희 부모님.. 나쁘신 분들 아니세요.
평생 착하구 정직하게 살아오신 분들이지만,
저희 엄마가 전문대를 나오시고, 아빠보다 학력이 조금 높으셔서
부모님도 뭘 깨달으셔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것도 알아요.
그렇다고 아빠가 돈을 못버는 것도, 무시당할 만한 것도 아니지만요.

그리고 저희는 그냥저냥.. 행복하게 집한채 지키며 잘 살아왔고
아빠 혼자 버시는 돈으로 우리 3남매 대학까지 다 마쳐주시고
그저 평범한 가정이랍니다.....

우리보다 못한 남자친구의 환경을
마치 알고계셨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부모님....ㅠ.ㅠ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 걸까요...?

 

친구들은
당장 헤어져라, 평생 후회하며 살것이냐, 얼마든지 좋은 남자 많다, 등등 답을 알려주지만
정답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를 모르는 많은 사람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글을 남겨보는 거구요.....


부모님의 반대를 전혀 모르는 제 남자친구를 보면서 항상 가슴이 아파요.....

자존심을 건드릴 것 같아서 절대 얘기를 할수도 없구요.......ㅠㅠ


'오빠가 전문대만 나왔어도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들지 않을텐데.... '

'오빠가 비젼이나 포부만 컸더라도 이렇게 힘들지 않을텐데....'
'오빠가 직업이 안정적이거나 돈을 어느정도 많이 벌면 이렇게 힘들지 않을텐데...' 하면서
말같지도 않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좀 시간을 갖고 싶다가도, 헤어졌느냐 안헤어졌느냐 매일 닥달하시는 부모님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좀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P.S 리플대로.. 고졸이 문제가 아니구 자신감이나 포부 ;; 사실상 요런게 문제 인것 같은데요...

      실질적으로 부모님과 부딪히는건 고졸이란 학력 이구요...

      만약 극복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남친을 깨닫게 하는 법 등등)

      혹은 극복이 안된다면..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답변 바래요... ㅠ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고졸 까지는|2007.07.26 16:46
고졸까지는 봐주겠다... 그래 학벌 별가 아니라고 한다 최소한 상식은 있고 배우려는 자세는 있어야지 학교 갈 시간이 없고 돈이 없으면 책이라도 보고 신문이라도 읽고 뉴스라도 봐야지 저건 진짜 대가리에 똥 든놈이라는 말밖에는 못하겠다.... 학력이 안좋은건 환경 탓 할 수 있어도 무식한건 지탓이다
베플도시락싸고...|2007.07.30 10:44
1. 육체노동은 몸이 고단해 술에 기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2. 당신은 평생 잘 지지도 않는 기름때나 빼며 살아도 괜찮은가? 3. 친구들 돌잔치에 부부동반으로 갈 자신 있는가? 4. 주말에 주구장창 잠만자는 남편을 볼 자신 있는가? 5. 남편과의 교감은 섹스가 전부여도 괜찮은가? 6. 당신의 점점 헝클어지는 머리결과 억척스러워지는 성격을 감내할수 있는가? 7.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질때 남편탓을 안할 자신있는가? 가장 중요한것.. 8. '당신의 남편을 평생 존중하고 존경할 자신 있는가?' 여기서 다섯개 이상 괜찮다면 리플단 뻘소리들 다 흘려버리고 사랑하세요. 만일 두개이상 못할꺼같다면.. 당장 오늘부터 연락하지 마세요. 그게, 당신이 아닌 서로를 위한 길이에요,. 전 올해나이 서른하나.. 저도 전문대 졸업하고 스물두살에 고등학교 중퇴학력의 지금 남편하고 결혼해서.. 돈좀 빨리 모아볼려고 안해본거 없이 장사하다가.. 다리를 심하게 데어 평생 치마는 못입습니다. 직장 착실히 다니다가 번듯한 회사원 만나서 결혼한 친구들 돌잔치에..초대받아도 부부동반으로는 단 한번도 못갔습니다. 학교다닐땐.. 예쁘단 말 많이들어 친구들한테 부러움도 받았는데.. 이젠 평생 치마도 못입는단 말이에요, 언니가 충고하는데.. 지금은 그 사람이 다인거 같지? 겪어보고 돌아보니까. 정말 아니야.. 나 지금 눈물나는데.. 나의 전철을 밟지 말아줘.
베플fsdfgdh|2007.07.26 13:31
자기는 나중에 시험봐서 택시버스기사나 크레인.. 뭐 이런거 하면 되는데 대학을 뭐하러 나와야 하냐며... (출처 : '"고졸" 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남자친구...ㅠㅠ' - Pann.com) 학벌보다도 남친분이 반듯하고 성실하고 자상할지는 몰라도 비젼은 없네요. 남자는 포부가 있어야하는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