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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 실험이야기..(뒷북이지만 잼나서리..)

갱이 |2003.06.12 14:16
조회 4,435 |추천 0

2년 전 이야기입니다. 

과학 쪽 대학에 들어가면 주마다 수차례씩 실험을 한답니다. 

생물 강의을 들었던 것이 새삼스레 후회되는군요. 

돈데기리야 2년전으로 가자꾸나. -_-) 

2년 전.. 

생물 실험 하면 생쥐 해부 개구리 해부 물고기 해부 등 해부가 많은데요. 


저런 이야기 할거면 굳이 18금 유머가 될 이유 없습니다. 


몬 실험을 했을까요. -_-a 


암울했을거라 생각되는 어느 날. 


조교 : 다음주에는 조금 색다른 실험을 하기로 했다 


우리들 : 몬데요 몬데요 (-0(-0(-0-)0-)0-) 


조교 : 인체의 신비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실험이다 


우리들 : 아 몬데요 -0- 


조교 : 정자 관찰 실험이다 -0- 


우리들 : 그게 모 대수로운 실험이라.... 어; -0-;? 


남자녀석들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_-; 


정자 관찰 표본을 어디서 구해오는가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지요. 


남자녀석들 : 저 저; 정자 표본은 어디서 구해오지요;? -0-;? 



조교 : 물론 너희들이다. 너희들이 다음주에 뽑으면 되잖아 넘쳐나는데 모 -0- 



조교 : 참고로 불참시 F 다. -_-+ 


역시 만만한 조교는 존재하질 않습니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저따구 말들을 내뱉는걸 보면 


해마다 해왔던 실험인가보지요. 





신발.. -_-; 



어느덧 1주일이 흘러 실험날이 왔습니다. 


여자애들은 실웃음을 지으며 남자애들을 약올리기 여념이 없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조교가 실험실에 들어왔습니다. 


긴장감이 돌기 시작하던 실험실. 


적막함을 깨며 조교가 한마디 내뱉습니다. 





조교 : 남자애들 중에 자위 못하는 놈들 손들어라. 표본대상 선정에서 빼주겠다 


-_-; 



표본 선정에서 빠지려고 용기 있게 손을 들으려 한 제 친구는... 


...고자라고 소근거려준 다른 친구의 속삭임에 손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_-; 


여자애들 : 야 야; 저거바바 남자애들 모두 다 자위한대 어머머머 -0-; 




쓰드라갈.... -_-; 



일단 여자애들을 실험실 밖으로 내보낸 후 표본대상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닭집 닭우리에 있는 닭들의 심정이 이랬을겁니다. -_-; 


조별로 가위 바위 보 를 하라고 합니다. 


몇 몇은 예상을 했는지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7명씩 6조니까 42명. 


42 : 1의 확률에 내가 걸릴 일 없겠지 모. -_-; 


비밀을 보장한다는 명색으로 조별로 1명씩 뽑아서 단체로 화장실에 보낸답니다. 


가위 바위 보.. -_- 




신발 -_-; 





조교가 제게 비커를 하나 건네줍니다. 


조교 : 모 어차피 다 채우지도 못하겠지만 많이 채워오렴. -_- 



-_-; 



화장실에 모인 6명. 


한놈은 되먹지도 않은 변명으로 대상선정에서 빠지려합니다. 



그놈 : 나 어제 여자친구랑 ***떠서 정액이 고갈났어 -0- 



-_-; 


저놈은 말없이 정액을 뽑으러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5분 후. 


아무 소식 없습니다. 


친구들이 한마디씩 합니다. 


친구 : 야.. 저놈 꽤 오래가는데 -0-? 


다른놈 : 에너자이너네 -0-


-_-; 



10분 후 담배만 뻐끔거리며 그녀석이 나옵니다. 


손에 들려있는 비커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_- 


우리들 : 야 너 10분동안 모한거야 색캬 -0- 


그놈 : 니네들이 들어가바바. 되나 안되나 -_-; 



녀석답지않게 진심 어린 표정이었기에 화장실에 들어가봤습니다. 



화장실 벽에 갈겨져 있던 낙서. 





너도 자위하러 왔냐? -87학번- 


선배님의 뒤를 잇습니다. -89학번- 


비커에 조준 잘해라 흘릴라 -_-; -90학번- 


우리 안해서 단체 F 맞았다. -91학번 동창회- 


누가 뽑았는지 들키면 개쪽당한다. -93학번- 




-_-; 






화장실이 신성하게 느껴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화장실에 모여 한숨만 쉬어대고 있는데 화장실 문이 덜컹 열립니다. 



조교 : 빨리 빼와 세리들아 -0- 



우리들 : 여기 남자화장실이여요 (-0(-0(-0-;)0-;)0-;) 



조교 : 10분 안에 안오면 너희들만 F 다. -0-ㅗ 



우리들 : 조 조 조교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임; -0-; 



제한시간 10분 카운트다운. -_- 



조루가 아닌 이상 5분 안에 끝내기 힘들으므로 5분안에 대상선정을 해야합니다. 



어찌되었건 정액 체취에 성공합니다. -_-; 



누가 했는지 모르게끔 6명이 단체로 들어갑니다. 



조교에게 건네주고 나서 자리로 돌아가자 친구들이 물어보기 시작합니다. 



녀석들 : 야 야.. 누가 했냐 -0-? 



녀석들 : 기분 좋았어 메어야? *-_-* 



(좋긴 머가 좋아 -_-;) 



다른녀석의 한마디에 저는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메어야... 너 아까보다 헬쓱해보여 -0- 



켈륵; -0-; 




나 나 아냐; -0-+ 




여튼 실험은 진행됩니다. 



여기저기서 수근거림이 들려옵니다. 



누구자식인지 존나 팔딱거리는데 -0-? 



굳이 표현해드리자면.... 



정자는 올챙이처럼 생겨먹어서 꼬리를 팔딱거리거든요. -_-; 



야 야.. 이것 좀 봐. 이놈 죽었어 어떡게해 TOT 



조교님 이놈은 머리가 하나인데 꼬리가 두개달렸어요 -0- 



이놈은 머리가 존나 큰데 -0-? 



-_-; 


누구인지 몰라도 정액을 뽑아서 헌납한 애가 참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런 소리를 들어가며 실험을 해야한다는걸 생각해보세요. -_-; 



정액을 제공해준 친구 덕분에 정자 관찰 실험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답니다. ^_^ 




그날 밤. 







화장실에 누군가가 숨어들어갑니다. 



눈물을 찔끔거리며 화장실 벽에 낙서를 합니다. 











나는 안들켰다 -99학번 메어- 






맨날 보기만하다 너무 잼있어서.. ㅡㅡㅋ 
뒷북이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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