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목요일
많은사람들을 만나고 많은것들을 보며
휴식아닌 휴식을 즐겼던 부산에서의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마음은 부산에서 더 지내고 싶었지만,
그렇게되면 앞으로의 일정들을 줄여야 하기때문에
아쉽지만 오늘은 부산을 떠나야했습니다.
비록 몸은 부산을 벗어나지만,
부산에서의 즐거웠던 추억들은 마음속에 담은 채
울산을 향해 페달질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의 마지막날까지 가이드 역할을 해주던 누나를 따라서
평소에 꼭 한번 가보고싶었던
송정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으로향하는 중
달맞이길이라는곳을 올라갔는데
경사가 완만하면서 길게 이어져있는것이
운동하기엔 딱 좋아보였습니다만,
여행중에 마주치니 좋진않았습니다.
달맞이길을 끝까지 올라가서 멀리 바라보니,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있는 동백섬과 그 뒤로 광안대교가 흐리게 보입니다.
날씨가 좀 더 맑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산책나온 강아지들이 너무 귀엽길래
손짓해가며 장난쳤더니 꼬리를 흔들며 마구 달려듭니다.
놀아달라며 달려드는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서 앞으로의
일정도 잊은 채 강아지들과 한참을 놀았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저 멀리 푸른 지평선이 선명히 보였을텐데...
흐렸지만 시원한 해안을 바라보며 달리다보니,
어느새 송정해수욕장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에서 지내는동안 제가 길을 잃지않도록 가이드역할을 열심히 해준 누나와
다음에 또 보자며 작별인사를 하고,
이제부턴 저 혼자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무리한 여행탓인지 자전거 곳곳에서 잡소리도 나고
한번쯤은 전체적으로 점검을 해야할것같아서
울산에 위치한 바이크클리닉에 가서 자전거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울산이라면 부산과는 정말 가깝기때문에
정말 많은 시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송정해수욕장에서 놀다가 가기로 결정!!
해수욕장이 개장하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고,
엠티를 온 것인지, 오리엔테이션인것인지 모를 단체만 해변에 있었습니다.
해변가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지도를 보며 앞으로 어디어디 가볼까 정하기도하고,
잠깐 낮잠도 자고, 혼자 콧노래도 부르면서 시간을 보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울산을 향해 페달질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