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살고 있는 23살 대학생입니다
연초에 군대를 전역하고서 부모님에게 되도록 폐끼치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해서 두달간 모은돈으로 부모님께 많지는 않지만 돈을 좀 드리면서
서로서로 옷을 사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번 돈으로 힘들게 한달을 버티고 그랬습니다
학교생활도 병행하느라 학점이 축나길래 기말 전부터는 주말로 바꾸기는 했지만
최대한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도 알바를 밤중에 하려니 학교생활은 물론이려니와
친구들이나 심지어 가족들과도 멀어지더군요
그래서 방학동안 나름대로 관계회복 하려고 노력좀 했습니다
근데 요새 안좋일이 좀 생기네요
일주일전에는 집열쇠를 잊어버리더니
몇일전에는 집에서 커피프린스 보는데 핸드폰 줄이 끊어지더라구요
그 후 5~6시간 후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몇일간 가서 입관식도 하고 장지가서 안장하고 삼우제(삼오제???) 지내고 왔어요
그리고 오늘 동생 옷도 사주고 저녁엔 친구들 모아놓고 한턱 쏠려고 10만원을 뽑았지요
그래서 시내(은행동이죠)에서 떡볶이로 점심을 채우고
동생 옷도 사고 이러다가 KFC앞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동전노래방을 갔습니다
농구대 바로옆에 있는 노래방에 들어가서 노래부르다가
동생 노래부를때 핸폰이랑 지갑을 놓고 먼져 나와서 다른게임을 잠깐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나오는겁니다 잠깐 게임에 집중해 있다가 동생을 보니
제 물건을 안가지고 나왔더군요
잠깐 덜컥 했습니다
노래방문을 열자 핸드폰이 의자에 놓여있었습니다
다행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갑이 없더군요
그동안 관계가 소원해진 동생과 즐겁게 나온 길인데 동생이 제 물건 안챙겼다고
화낼 수도 없는 노릇 아닙니까 저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으니... 그래서 한동안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안에는 현금 10만원 여와 제 학생증, 현금카드, 운전면허증, 헌혈증 등 그런 물건이 있었습니다
지갑은 현역시절에 쓰레기 분리수거 하다 주은거구요
가뜩이나 잘못해서 세탁기에 돌아가느라 가운데 신분증란이 찢겨 나간 불쌍한 지갑입니다
그리고 카드 있으면 사치할까봐 현금카드만 들고 다닙니다
거기에는 제가 한달간 모은 따끈따끈한 월급에 외할아버지 장례식때 여러분들에게
수고했다고 받은 10만원정도가 담긴 제 전재산입니다
현금이 아까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돌려주신다면 남아있는 현금은 개의치 않겠습니다
저는 지금 지갑을 살 여력도 지갑에 있는 다른걸 다시 뽑을 여력도 없습니다
아버지에게 어쩔수 없이 돈을 빌렸습니다
친구들과의 약속이고 참 중요한 녀석들입니다 그래서 결국 빌렸습니다
이런 일은 잊고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시면서 그냥 주신댔지만
제가 벌어서 갚는다고 그랬습니다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면허증 주소로 좀 보내주세요
아니면 여기 아이디로 알려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