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미군부대서 카투사로 근무할때 있었던 일..ㅋㅋ

행복한주부 |2007.08.03 09:00
조회 1,236 |추천 0

저는 서울에서 한 두시간 떨어진 동두천에 Camp casey 라는 곳에서 군복무를 했었습니다.ㅎ

거긴 인종의 잡탕밥(?), 짬뽕국물 같은 곳이여서 첨 갔을때는 되게 신기했었고 별 희안한 인간들을 다 만나보게 됐습니다.ㅎ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네요 . 거기서 복무하던 중 있었던 에피소드 입니다.

 

제가 미군부대에 배치되고 나서 처음으로 훈련이란걸 나가게 됐습니다. 미군넘들이 덩치도 넘 크고

말마다 "what the F..." "shi X" 같은 말들을 마치 된장찌게에 미원넣듯이 자주 해대서 (우리 말로 야이 강아지야, 숫자욕, 같은것들) 주눅이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훈련 오게 된 첫날 미군 선임들의 앙칼진 목소리 속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때 배에서 야릇한 신호가...응가가 나에게 신호를 마구마구 보냅니다. 화장실 좀 가겠다고 하고 응아를 하러 달려갔습니다. (그 시간이 늦은 저녁이었음)

 

훈련장은 화장실이 따로 없고 간이 화장실이라고 플라스틱 으로 지어진 급조 화장실입니다. 거기서 열심히 응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노크를 하면서 말을겁니다. 그때 마침 뒤에 트럭이 소음을 내고 있어서 상대방이 하는 말이 잘 안들렸습니다(영어를 못한탓도 있었겠지만 ㅋ).그런데 희미하게 나마

chicken and rice (치킨볶음밥) 을 계속 말하는게 들립니다. 그날 저녁 제가 치킨 볶음밥을 먹었었는데

속으로 ' 어떻게 알았지?' 하면서 혹시 내가 배탈이 나서 나를 걱정해주구나 생각됐습니다 ㅎㅎ 그래서 나는 " 신경써줘서 고맙다, 괜찮으니까 일보삼"라고 소리 쳤습니다. 근데 이 색히가 응가하는 사람을 계속 chicken and rice 하면서 괴롭히는 겁니다. 머 이런 놈이 있어 생각하면서 " 나 응가 하고 있으니까

제발 괴롭히지말아라~!!!!!( I concentrate on taking a shit , Don't bother me plz) " 되지도 않는 영어

남발해가면서 괴롭히지 않길 바랬습니다. 근데 이넘이 갈생각은 안하고 계속 chicken and rice 라고

하면서 10분동안 계속 문앞에 버티고 있는겁니다. 아... 미국넘들은 싸이코들이 많다하더니만 드디어

난관에 부닺히게 됐구나.. 라고 생각됐습니다... 그렇게 대치하기를 10여분, 난 문밖에 나갔을때 그 싸이코가 나를 해칠것 같아서 사라지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아무소리가 없자 다행이다 하고 다시 일을 하러 갔습니다.

 

근데 취침시간이 되서 선임의 브리핑때 진실을 알고 경악했습니다. ㅋ

군대에서는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위해 암호같은걸 쓰는데 한사람이 화랑 하면 다른사람이 담배 같은

식으로 대답해야지 아군으로 인정해주는 암구호가 있습니다. 마침 그날의 암구호가

chicken and rice -- happy였습니다. 그때 화장실 앞에서 그 미군넘은 내가 happy 말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미친넘 취급을 했었던겁니다.그인간도 나를 얼마나 이상하게 생각했을까 생각하면 웃깁니다.ㅋㅋ배탈났나 신경쓰는줄 알고 착각속에 빠져서 ㅋ

 

지금생각해보면 참 추억인거 같습니다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