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고 한번 써보자는 생각에
저도 Home basic 업글용을 13만원정도 주고 구입을 했죠...
물론 호환에 문제가 많고 컴퓨터 하드웨어가 구려서 지금은 업그레이드 이전 상태로 되돌렸습니다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되고 있는 비스타의 경우 Home basic의 가격은 대략 25만원 수준...
DSP(PC구입시 딸려나오는 형식의 제품으로 처음 설치한 PC에서만 사용 가능)도 10만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Home basic를 중국에서 구입할 경우 가격은 어떨까요?
최근 MS는 중국에 판매되는 비스타 홈에디션의 가격을 50~60% 인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5만여원에 판매되는 Home basic이 중국에서는 6만 7천원에 살수 있는 거죠.
거의 1/4 수준밖에 안되는 수준입니다...!!
뿐만아니라 MS에서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학생용 office의 경우 3달러까지 가격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학생용 office는 2007버전의 경우 15만원 수준인데 말이지요..
택비비정도만 부담하면 중국에서는 정품 S/W를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똑같은 소프트웨어인데 왜 중국과 한국의 가격차가 이렇게 심한 것일까요..
MS에서는 중국시장의 특수성을 그 이유로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만연한 불법복제를 저가 정품의 보급으로 박리다매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수작이죠..
결국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심정으로 불법복제가 만연한 중국엔 저가로 제품을 공급하고..
한편으로 우리나라같이 OS랑 PC를 같이 팔아먹는 나라에 대해서는 제값 다 받아내다는 속셈이죠..
불법복제가 만연해서 그걸 깨기 위해 저가정책을 도입했다면..
우리도 MS제품 불법복제해서 쓰면 우리도 정품제품 싸게 살 수 있을까요?
아마 그 전에 다 잡혀들어갈 것입니다..
가뜩이나 미국에 설설 기는 대한민국인데 FTA까지 채결된 마당에..
저작권에 반하는 불법복제... 하다 걸리면 가차없이 철창행이 되겠죠...
하지만 중국에서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MS의 노력은 중국정부마저 자극하였습니다..
결국 이런 마당에 살아남기 위해 MS는 이런 정책을 펴게 된 것이죠...
저는 MS의 제품들의 가격이 적정한가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몇십만원씩 주고 구입하는 OS...
과연 그 OS들이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 묻고 싶은 것이지요..
저에게 OS는 xp가 나왔을 때도 그렇고 vista가 나왔을 때도 그렇고...
OS 발매 초기에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하는 호기심 충족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중국에서 우리의 1/4가격에 제품을 파는 MS는 "그래도 남는 장사다"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실제 소프트웨어가 발매되기까지 투입되는 자원이라고는 대부분이 "두뇌"입니다.
설계하고 코딩해서 개발되기까지 철저히 사람의 두뇌에서 만들어 진 것들이 손 끝을 통해
제품이 되어 발매되는 것입니다.
그 노력을 가격으로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오류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반대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판매시 버는 돈 대부분이 "남는 장사"가 되는 것이죠..
소프트웨어는 똑같은 제품에 다른 시리얼번호 부여해서 복사/판매하는 수준입니다..
단순히 MS OS 하나만 놓고 봤을때 생산단가가 얼마나 될까요..
내용물(프로그램)빼고 보자면 포장박스비와 내용물은 CD(DVD)... 단가 1000원이나 될까요..?
결국 25만여원에서 CD가격과 포장박스, 유통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액은...
고스란히 회사의 수익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제품들이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에서 수십억개가 판매가 되니..
빌게이츠가 세계 1,2위의 부자자리를 두고 다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중국에서만 유독 제품 가격을 그렇게 낮추어 판다는 것은..
더군다나 그 이유가 불법복제때문이라는 것은.....
25만여원을 들여 똑같은 제품을 사는 우리 국민들을 바보로 만드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네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정책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억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리눅스와 오픈오피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적극 장려로..
이 MS의 그늘에서 우리나라가 좀 벗어나도록 국가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