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배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정말친한 대학선배한명이 작년에 사업하다가 망해서 전전하다가
현재는 월세방보증금 얻을 200만원이 없어서
형수하고 애기하고 나가서 살 방한칸 없다는겁니다.
참가슴이 아프더군요.
제게는 전화를 차마 하지 못해서 제밑에 후배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학교다닐때 자존심강하고 항상 성실하며 후배들 잘챙겨주던 형인데..
저한테는 작년에 300만원을 빌려가서 못갚은게 너무 미안해서 전화를
못한거 같더군요..제가 전화해도 안받고 미안해서 전화도 안오고
친구들한테도 많이 빌려서 그런지 돈 빌릴데도 없어 보이던군요.
작년에 300만원 빌릴때 마눌이 꼭받으라고 하면서 빌려줬는데 한달뒤에 갚겠다고 하고
결국 사업이 망해서.. (300은 우리 아파트 임대보증금이였죠) 결국은 못받았죠.
오늘 후배들하고 친구하고 아무튼 돈을 모앗습니다.
50만원씩 내기로 하고 마눌한테 전화했죠.
50만원 줘야겠다고
울 마눌 정색을 하더군요 작년에도 못받았으면서
또 그러느냐고
마눌한테 담배 끊기로 약속(?)하고 50만원 받았습니다.
마누라 떽떽 거리면서도 신랑 말은 잘들어주더군요.
울 마누라 전형적인 경상도 여자입니다.
애교없고.무뚝뚝 그자체..
그런 울 마누라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비록 50만원이 우리에게는 크다면 크고 적다면적은 그런돈이지만
신랑을 믿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는
그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뻤습니다.
정말 마눌한테 잘해야겠습니다.
여보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