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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친구한테 미니홈피 테러당하다!

지나 |2007.09.04 20:56
조회 408 |추천 0

제가 어제 겪은 황당한 사건을 올려봅니다.

오전 회사에 있던 전 잠깐 짬이나서 미니홈피에 방명록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신랑의 가까운 친구(남),(같이 나이)한테 테러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웃긴건 신랑 홈피도 있는데 친구와이프 싸이에 신랑한테의 불만을 서술했더군요.

읽으면서 손이 벌벌 떨리고, 눈물이 나서 정말 서러웠습니다.

내용은..

친구와 연락 끊고 살더니 이제 너희 부모님한테까지 그러냐.. 그렇게 살지마라..는 식이였습니다.

8월에 여름휴가도 없이 신랑은 평일 아침출근하면 그날 저녁에 퇴근하는게 아니라

그 뒷날 아침에 남들 출근할때 퇴근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회사가 비상이 났더거죠..

하지만 그 친구는 도통 연락이 없는 저의 신랑을 겨냥에 친구와이프 홈피에 테러를 범하고

쓰디쓴 별소리를 다하면서 친구로써 충고하는거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저희 시아버님을 시내상가에 만나나봅니다.

이런저런 안부 주고받았겠죠..

그런데 저희 시아버님이 아들내외가 잘 오지도 않는다는 식으로 그 친구에게 말씀하신거같아요.

혼자 열받아 부모님 나몰라라하지말고 부모한테 잘하라고 충고를 하더군요.

아버님한테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얼굴본지 이제 열흘이 조금 넘었습니다.

광복절엔 시어머님 생신이셔서 좋아하시는 아귀찜에..(전 아귀를 못 먹습니다.. ㅜ.ㅜ)

그리 비싸진 않지만 속옷셑트 사들리고..

식사후 그 늦은 시간에 시댁에서 이 열무김치 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도 시댁에 들렀었구요..

그런데 어찌 아버님은 아들 친구에게 그런말씀을 하셨지..

신랑이 막내고 위로 형이 있는데 첫째보다 먼저 막내 장가보내서 그런지 애착이 많으신것같습니다.

어머님도 목소리가 냉랭하시지만 그런데로 참고 내가 사랑하는 남자 낳아주셨으니깐

요리조리 애교로 사랑받고자 노력합니다.

제가 전화하면 첫마디가 "왜?~"라고 하십니다.

누가 갓 시집온 며느리한테 그럽니까???

그래도 아버님은 웃음도 많으시고 자상하셔서 아버님 잘 따랐는데

그런 말씀을 하고 다니신다니...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 아무리 발버둥쳐도 전 막내아들 빼아간 여자인가봅니다.

그 친구도 밉습니다.

저희 결혼식 뒷 비화를 애기하면서 끝까지 섭섭하게 했습니다.

애들이 우리 결혼식 오기싫어했었는데 누구누구 얼굴봐서 온거라나... 나참...

그럼 그렇게 축하해주고, 그렇게 축복해줬던 미소와 격려는 다~ 거짓이였던겁니까?

연애 초반부터 같이 알고 지낸 친구라 믿음도 많이 갔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였습니다.

20대 초반때 제 친구 소개팅도 해서 끼리끼리 넷이 잘 놀았는데 ..

제가 아파서 신랑이 모임있을때 못나갔는데 이리저리 핑계대고 안나온다고..

우리가 부모님을 아주 안면몰수하고 지들끼리 좋아죽어 찾아뵙지도 않고 사는걸로 알고있고..

친구들이 너를 그렇게 생각하니깐 앞으로 잘 하라는 식으로 신랑에게 충고하는 메세지였습니다.

욕도 적절히 써가며..

방문자 수를 보니 많진 않았지만 글을 공개로 써놔서 제 일촌들이 글을 읽었다면

이게 뭔 수치며.. 망신입니까요...?

무례하고 어디 친구와이프 홈피에 와서 테러짓입니까....?

세상에 이런 신랑친구를 두신분 또 있습니까?

전 그 친구하고 죽을때까지 얼굴 안 볼겁니다.

제일 열받는건 제가 부모님을 등안시하며 사는걸로 오인하고 공격한 것입니다.

물론 신랑에게 쓰는 글이였지만 신랑 홈피도 있고 전화도 있는데

왜 하필 제 홈피 방명록에 그것도 공개로 써놓은걸까요..?

저 보란 뜻 아니겠어요...!!!

이제 시집온지 5개월입니다.

앞으로 5년 10년이 두렵니다.

시부모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솔직히 이번일로 추석때 가고싶지도 않네요...

지금 심정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겁니다.

신랑을 시부모님께 돌려드리고만 싶네요.

그 글을 읽고 바로 점심식사 시간이였는데 예민한 편이라 두통에..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점심도 거르고....

그 날밤 새벽 3시까지 잠을 설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너!

만약 이 글 읽게된다면!!

당장 나한테 사과해라!!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은혜 매몰차게 저버리는 그런 여자아니다!

오버하지마라~

니가 친구 아내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그런짓을 했겠냐!!!

나도 너 신랑친구로 대우안한다!

얼굴 보는일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

'되'주면 '말'로 받게 될지어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씩씩~ 거리면서 쓰고는 있지만 눈물이 나네요..

역시 아들은 아들... 며느리는 며느리인가 봅니다.

미혼 여성 여러분 결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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