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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정말 무서워요..

톡에서 다단계끌려갔다가 왔다는 글 보고 몇글자 적어보려고 글쓰기 버튼 눌렀습니다.

 

제가 다단계라는곳을 가게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려운일하면서 같이 도움을 주고받으며 일했던, 5년친구에게 소개를 받았어요.

너무 소중한 친구였고, 이친구에게는 뭐든해줘도 아깝지 않은 착한 그런 친구였구요.

광고회사라며 소개를 시켜준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통화를 자주하던 친구였기때문에, 이런저런 장난치면서 통화를하는데, 왠지 느낌이 이상했서,

장난으로 피라미드아냐?라면서 장난도 쳤었는데,,

아침일찍부터 오라고하면서, 아침에 만나서 이런저런얘기를해주더라구요.

사람이 많다, 방문증이있어야한다.그래서 명찰을 달고, 니가 아직 아는것도 없고 처음이기때문에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설명해주는 언니가 있을꺼다. 놀라지 말아라. 그리고 찜질방에서 자야하는거잊지않았지? 라면서 1박2일의 일정도 확인을 꼭받더라구요.

골목골목 길을 가면서 네트워크마케팅이 뭔지아냐고, 우리지금 그거 설명받으러 가는거라고..

피라미드아니냐고햇더니 맞다고 하더라구요.

밖에서서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친구를 믿었기에 친구가 일단 설명만들어봐라. 내가왜 이걸 하는지 알꺼다.라고 얘길하더라구요. 전 자신있었고 친구도 데리고 나올 마음에 알았다 근데 얘기듣고도 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거니까 너도 나와라. 이렇게 얘기를하고 따라갔어요.

 

사무실은 2층이였고, 안내자라는 언니가 와서 명찰을 달아주고, 친한척을하면서 얘기많이들었다고 친한척을 하고..

원탁에 앉아서 "A씨 유통이 뭔지 아세요?"라는 말을 시작으로 설명을 했구요.

오늘 하루 이런이런일이있으니까, 잘한번 들어보시고, 친구분이랑 얘기 많이 나눠보세요.라면서 저를 세미나실로 보냈구요. 한시간가량 네트워크마케팅이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구요.

중간중간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 친구랑 얘기좀 하려고 하면, 안내자때문에 속마음을 말을 못하겠는거예요. 둘이서만 얘기하고 싶은데, 절대 둘이서 못있게하고... 정말 답답했죠.

제가 화는 안내는데, 친구는 그 기다리는 시간마다 "자기는 왜 여기에 있는지,자기는 이걸로 돈을 벌어서 뭘하고싶고, 너도 니꿈을 이뤘으면좋겠어서 그래서 널 데리고왔다" 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계속 반복만 하는거예요. 그때 좀 화가나서  나한테 아무소리도 하지말고, 일단 내가 들어보고 판단하겠다. 넌 가만히 있어라. 자꾸 얘기하면 화낸다고하니까 친구는 가만히 있더라구요. 눈치만 보면서..

그후에 점심먹고 신문스크랩자료, 합법적인회사라면서 사업자등록증카피본도 보여주고, 그후에 또한번더 세미나를 듣고, 팀장님인사가 있다면서 팀장님을 만나고 내일은 이런저런내용이 있으니까 A씨,꼭 오셔서 잘 알아보시라고. 라는얘기를하면서 하루더 오라고 강조를하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오늘일정은 끝났다고 해서 시계보니 오후6시쯤.

아침 9시반에가서 오후6시나 되서야 끝나더라구요-_-

 

회사근처찜질방으로 가자고하더라구요. 그때 저는 집에 너무 가고싶었어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더라구요. 남들한테 싫은소리 잘안내고 지친모습도 잘안보여주는데 정말 피곤에 쩔었다는표현이 맞을꺼예요. 너무 쩔어있었는데, 너 아침에 찜질방간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안내자라는 사람도 같이 동행하게됐는데, 2대1로 밀어붙이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찜질방까지만 같이가자고. 갔죠.

가서 밥먹고 잠도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어제도 잘넘어갔으니 별일이야 없겠지 라고 생각을 했고, 갔어요. 친구빼내려고.

아침부터 직급자 누구누구님,누구누구님. 우리 최고팀장님 뭐이러면서 정신없게 계속 얘기만 듣게 만들더라구요. 친구한테 너 왜이거하냐 니네부모님은아냐부터시작해서 물어봤더니 그냥 웃으면서 돈벌려고.. 부모님은 회사다니는줄아신다며 뭐 별얘기는안하고 자기에대해 너무궁금해하지말고, 너나 잘 생각해보라면서 안내자라는사람이랑 같이 막 부추기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별생각없었어요.

제가 간 날은 빨간날이였거든요. 일정다듣고 긍정도 부정도 아니였어요.

물론 할생각도 없었구요. 그냥 아,성공을 할수도 있긴하는구나..정도의 인식이 늘어난정도였구요.

일정다끝나구 집에간다구 같이가쟤요.

그 안내자까지. 정말 말도안되는 억지부리면서 찜질방을 가던지, 너네집에 우리 다 같이 가던지..

집엔 데려오기 싫었거든요. 찜질방도 가기싫었구요. 근데 그 안내자라는사람 정말 끈질기다끈질기다정말 미쳐버릴정도로 말을 해버리는통에 좀짜증내면서 화도내고했는데 죽어도 안된다는식으로 나와서 어쩔수없이 찜질방 갔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잠깐들리쟤요. 갔죠. 팀장님이 할얘기가있다고 잠깐만 보고가라고..

전 정말 순진하고, 사회물정을 몰랐나봐요...

팀장님의 오랜 설득끝에 하기로했죠.

그길로 바로 대출받으러 다니고..

다니면서 솔직히 불안했고, 하기싫어져서 안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랬대요.

다들 대출받을때 그런답니다. 그런식으로 어물쩡. 팀장한테또 전화오고 설득당하고..

그렇게해서 약 20일정도 거기에 갔어요.

다니면서도 계속이건아닌것같다란 생각에 친구에게 얘기를 했어요.

난 이건좀 그런데 넌 어떠냐, 이런부분은 이상하지 않냐,말이안된다.

친구는 나도 그렇게생각하긴하는데, 실제로 성공하고있는사람들이 눈에 보이니까, 믿어라.

보이는걸 믿고, 들은걸 그대로 따라하면된다. 뭐이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이애가 정말 미친건지 순진한건지 솔직히 구별이 안됐었어요.

내가 하는말이 친구한테 먹히지도 않고, 혼자 해결안되니 답답해 미치겠고,

그런게 얼굴로 드러났나보더라구요.

팀장이 무슨일있냐, 왜그러냐, 다얘기해봐라.

솔직히 얘기못했죠. 또 설득들어갈꺼같으니까. 정말 듣기싫었거든요.

다단계회사에가면요. 친구소개가 없으면 하루종일 교육받아요. 이거 좋은거니까 알려준대로만하면 성공한다.라구요..

살면서 다단계한번 소개받지못한사람은 불쌍한사람이다. 라면서부터 시작해서...-_-

소위 직급자라고 하는사람들의 "나 이렇게해서 성공했어요"라는 교육을 듣고.

그러다가 제가 다단계에서 나오기 이틀전에 절 소개했던 친구가 부모님한테 걸렸어요.

전 몸이 아파서 못갔거든요. 쉬고있었고. 친구는 부모님한테 혼나느라 못가고.

그 다음날 친구는 행방불명된상태에서 부모님만 회사로가서 탈퇴신청서와함께 물건들을 반품하셨구요. (전 아직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날 제 전화기에 불나는줄알았어요.

비도오고 친구도 연락안되고, 마음도 뒤숭숭하고. 몸살도 아직 심하고 하루더 쉬거나 늦게 가겠다고 문자를 보냈는데도 계속 연락이 오길래 받았죠.

친구가 행방불명이 됐다고 회사로 좀 빨리 오라고. 할얘기가있다고.

회사로 갔죠.

팀장들의 면담요청이 끊이지를 않더라구요.

친구가 부모님한테 걸렸다. A가 걱정되서 회사로 불렀다고. 뭐 어쩌고하면서.

(이떄 친구는 이미 탈퇴한 상황이였고,)

친구는 어떻게 됐냐고, 탈퇴된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들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사실은 모를리가 없었죠. 그 회사를 뒤집어 놓고 탈퇴하러 가신거니까요.나중에 이사실을 알게됐는데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몸이 너무안좋아서 오늘 일찍들어가겠다고 했더니 그럼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3시간정도 기다렸습니다-_-

기다리는 사이에 왠지 느낌에 제 물건들은 챙겨놔야 될것같은 마음이여서

대출서류들과 제 개인적인정보가 드러날만한 물건들을 몰래 챙겨서 가방에 넣었어요.

이거 못들고 가게 하거든요. 부모님한테 걸린다고..

한참기다린끝에,

제친구를 소개했던 B라는 사람과함께 퇴근하래요.

저는 버스, B는 지하철인데, B가 같이 버스를 타고 가자더군요.

왠지 느낌이 오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집에같이가면 안되냐고 재워달라고하더라구요.

거절했지만 씨알도 안먹히더라구요.

집까지 1시간이면 갈거리를 2시간동안 돌아서가면서 안갈아도될버스 두번,세번갈아타고, 집에서재워주면안되냐는부탁을 수십번거절했어요. 소귀에 경읽기였어요-_-

 

B가 마지막으로 그러더군요. 그럼 집앞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더 이상했어요. 저희집은 B씨가 사는곳을 지나가는곳이기때문에 굳이 갈필요는 전혀 없었거든요.

지칠대로 지쳐있었는데다가, 몸도아프고, 화가나도 웃으면서 잘얘기했는데, 제 마지막배려까지 거절하더군요. 마지막에 화를 냈습니다.

팀장한테보낼 문자를 저에게 잘못 온 문자가 있었는데, 그게 제 얘기가 있었거든요.

솔직히 끝까지 모른척하려고했고,계속 거절했는데 도저히 알아들으려고 하는거 같지 않아서

직설적으로 얘기한다고 하면서 다얘기했어요.

회사는 꼭 간다. 날왜그렇게 못믿느냐. 지금 이런행동하는거 솔직히 나는 기분나쁘다.

정말 시원하게 다 얘기했어요.

그제서야 무안하면서 뜨끔했는지, 당황해하면서 이해를시켜주려고 이런저런얘기를 하더라구요.

됐다고.그만하고 내일하자고. 집에가시라고. 1시간반정도의 싸움+얘기끝에 집으로 돌려보내고, 전 집으로 갔습니다.

그날 저녁 친구와 연락이 되었고 그동안 친구에게 있었던 일을 전해들었구요.

그날 저녁 저의 탈퇴계획을 세웠구요. 다음날 아침 바로 탈퇴하러가기로했서 아침일찍 같이 가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해서 다음날아침 저와 친구, 그리고 친구의 어머니와함께 회사에 방문해서 탈퇴를 진행했구요.

 

그날 오후 , 탈퇴했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는 문자를 B씨에게 보낸뒤,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집을 알려주지 않은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구요.

제 마음속 한구석에 왠지모를 불안감을 말하지 않은걸 잘했다고 생각했구요.

지금이라도 탈퇴한걸 정말 다행이다 라고생각했어요

 

제가 다단계에갔던건 7월달이였구요. 8월중순쯤 나왔습니다. 

전 400을 대출받아서 급한대로 물건환불한돈으로 200을 갚았구요.

나머지 200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400중에 40을 중계인수수료로 지불했구요. 다단계물건값등으로 340을 지불했구요. )

부모님은 현재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는줄 아시구요.

월급은 회사에서 안주고 있는걸로 아십니다.

지금도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이 먼저 나오구요.

설득과 거짓말에 넘어간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눈물밖에 안나오구요.

앞으로남은 200만원때문에도 눈물이 납니다.

 

제 친구와는 지금 계속연락을 하면서 예전만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가 그러더군요.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제가 할수있는말은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이번달 대출이자가 걱정입니다.

부모님한테 빌릴형편조차안되고, 친구들,혹은 친한언니들과는 연락이 안됩니다.

다 소개때문이고,돈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지금 나이에 인간관계를 다시 시작할수도 없고.

전화를 해도 안받고..........정말 저 자신이 한심하고 또한심해서 미쳐버릴꺼같아요...

하루하루 피가마르는 기분이예요....

 

오랜만에 전화와서 친한척하고,

정기적으로 전화오면서 알바나 취업을 핑계로 접근하는 친구나 선후배가 있다면 조심하세요.

의심은 해볼만합니다.

과하면 좋을건 없지만, 조심해서 손해볼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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