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핸드메이드 자동차(?)
이틀 동안 찌부뚱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오늘은 가을하늘 답게 활짝 개었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을 보니 한국의 가을이 생각나는군요.
화이로우에 벌써 4년째 다되어 갑니다.
처음에 와서 신기하기도 하고 실수연발의 헤프닝들을 써서 올렸는데
지금은 워킹우먼(?)인 관계로 시간이 없어 제대로 글도 못 올립니다…ㅎㅎ
남편과 저는 세상사람이 뭐라든 이곳 중국 땅에서 바르게 사려고 노력합니다.
더구나 중국 법을 따르고 사려니 외국인으로서 쉽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식당에서 몇 명을 구조 조정(?)을 했는데 노동법에 따라 6개월 이상된
직원들에게 급여 외에 1달-2달치 월급을 추가로 지급했습니다.
이런 일은 중국사람들도 안 지키거니와 한국인들도 거의 대부분 지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저 월급 외에 몇 푼 더 얹어주면 된다고 했지만 남편과 나는 위에서 지켜보는 분(?)이
무서워서(?) 그대로 지급했습니다.
줄 때는 마음이 쓰리고 아팠지만 후에 생각해 보니 ‘잘 줬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화이로우에 사는 한국사람들은 다 이사 가고 남편과 저 둘만 삽니다.
세 가정이 있었는데 한 가정은 엄마와 아이들이 공부 때문에 왔지만 6개월 살고 왕징으로
나가고 또 한 가정은 작은 옷 공장을 했는데 경영난에 허덕이다 문닫고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고 또 한 가정은 아이들이 시내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결국 왕징으로 이사 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안국(경찰서)내 외국인관련부서에 저희 식구가 신고되어 있는데
한국으로 또는 북경을 벗어나는 일이 있으면 꼭 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러움도 생겼습니다.
특별감시인지, 특별보호인지는 모르나 아뭏튼 그렇게 즐거운 일은 아니지요.
화이로우에 직접 사는 사람은 없지만 낮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10여분 됩니다.
주로 현대자동차 부품회사들이지요.
또 한군데는 푸티엔(福田)이라고 하는 트럭을 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무~진장 커요.
이곳에 1년 넘게 한국 분들이 출장을 와서 투닥~ 거리며 뭘 만들더라구요.
푸티엔이라는 중국회사와 한국회사가 합작으로 ‘스타렉스’같은 차를 만든 데요.
시제품이라고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멋있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에요?’하고 물었더니
“사지~ 마이소~, 절대 사지 마이소!”
자기가 만든 차를 사지 말라니!
“왜요?, 보기엔 괜찮은데~”
“핸드메이드에요~”
“네? 자동차도 핸드메이드가 있어요?”
자동화 설비가 안되어 있고 기계며 설비가 낡다 보니 모두가 수제품이랍니다.
문짝도 일일이 손으로 맞춘답니다. 그래서 10대가 같이 나와도 하나도 같지 않다고 합니다.
문짝이 툭 튀어나온거, 들어간거, 조금씩 다 틀리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한국기술이 들어갔어도 한국은 거의 모두 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
이곳은 자동화는 커녕 기계도 낡아서 우리기술이 갔어도 제대로 활용이 안된대요.
도자기, 소품, 예술품들은 ‘핸드메이드’가 최고인데 ‘핸드메이드’자동차는 생각하고
사야 한답니다.
예전에 벤츠에선가 유명 자동차에서 몇 대 한정으로 핸드메이드 자동차를 만든 적은 있지만
그런 차원하고는 틀린거지요.
그러고 보니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자동차회사는 믿을만하지만
중국브랜드의 자동차는 사기전에 충분히 고려해 봐야겠네요.
다른 자동차 회사도 핸드메이드가 아니란 법 없잖아요…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