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영화관이 자꾸 생기네요,
시내에 또 하나 짓고 있고,, 친구랑(남자ㅠ) 영화를 보러 갔드랬죠~~
새로 생긴 cgv로~ 멤버쉽카드도 만들었고, 친구랑 저랑 남아도는게 시간인지라,
살면서 본 영화의 70%가 이 놈과 본 거라는 슬픈 현실을 직시하고
오후 5시 10분에 상영하는 주진모,박시연(?) 주연의 '사랑'이란 영화표를 끊었죠,
당당하게 포인트 적립하려고 멤버쉽카드를 내밀었더니 등록이 안되었다는,,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막 등록했어요 ㅠㅠ)
아무튼 영화 상영시간까지 40분이란 시간이 남더군요,, 우린 매표소 앞에 앉아서
실내에 있는 나무가 진짜니 가짜니 하면서 막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는데
(근데, 나무 몸통은 진짜고 나뭇잎은 가짜면, 그거 나무예요? 아니예요?)
나무 밑에 있는 큰 곰돌이 인형 앞에서 사람들이 막 사진을 찍더군요,
저도 사진에 취미가 있는 놈이라 가방에 마침 필카가 있었고, 친구 보고 내가 찍어준다고
곰돌이 앞에 서라고 했죠, 그렇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곰돌이 옆에서
웬 여성 2분이 사진을 찍으실려는 듯 기다리시더라구요~~
카메라는 친구놈을 향했지만, 제 눈동자는 아리따운 여성2분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친구한테 저도 한장 찍어달라고 하면서 위치교환을 하고
사진을 다 찍으니깐 자주색 스키니진을 입은 여성분이 카메라를 들고 친구 놈한테
쫌 찍어달라는 걸 친구는 제가 잘 찍는다고 사진기(DSLR)를 저에게 건너더군요~
사진기는 완전 부러웟음,
한분은 치마에 티를 입으셨고, 한분은 스키니진에 컨버스화를 신으셨어요~
한 장 찍어 드리고 우리는 곰돌이 바로 뒤에 의자에 앉아서 누가 더 예쁘더라
난 누가 더 예쁘더라 막 키득거렸는데, 친구랑 저랑 서로, 우울해지더군요,,
전 너무 맘에 들었었는데, 소심한 성격 탓에 말 한마디 더 붙여보지 못하고,
인연이란게 만드는 거랬는데,,
촬칵 사진 한 장 찍어드리고 끝나버린 인연이 되어버리더군요,
톡 보면, 막 이런 사람 찾는 사람이 너무 많던데, 톡을 바라고 썼다기 보다는,
우울한 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정도랄까요?
정말 우연일지 몰라도, 오늘 대구cgv영화관 5층 곰돌이 앞에서
dslr카메라를 남자에게 건내셨던 스키니진 여성분, 친구분, 보시면,,,
여러분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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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주소 지웠습니다. 투데이 올릴려 했던게 아니고, 혹 그 분들이 보시면
이런 생각에 남겨뒀었는데,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리고 친구놈이 저보다 몇 만배 쯤 괜찮은 놈이긴 합니다.ㅋ 베플 분~~ 정확한 지적이셨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