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살 직장인입니다.
오늘 아침에 겪었던 가슴 벌렁해지는 일을 말씀드리고 싶어서...ㅠㅠ
저는 매일 회사의 선배와 같이 차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회사 선배가 회사 가는 길에 사셔서 차를 얻어 타고 다니는 입장이죠
사실 그 선배도 네이트톡을 무지하게 사랑하시는 분이시라
이글 보시면 저한테 뭐라 하실지도...그래도 너무 기가 막힌 일이라..좀 재수가 없었져
내용은 이렇습니다
오늘 아침 차를 타고 신나게 라디오를 들으며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다들 차를 몰고 출근 하는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아침에 차가 무지하게 많이 막힙니다
그런데 갑자기 왼쪽에서 덩치큰 차량이 우리 차 앞으로 깜빡이도 안켜고 휙 끼어들더니
그냥 죄송하다거나 고맙다는 돌발 깜빡이 없이 쓩 가버리는 겁니다
워낙에 선배님은 그런거 못참고 운전대만 잡으시면 다혈질이 되는 분이시라...
"너 이 XX 주거써~"
하면서 그 차를 따라가기 시작했고 저는 옆에서 '늦었는데 그냥 가도 될텐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좌회전신호를 받고 도는데 또 그 차가 앞으로 막아 서는 겁니다
저도 한번은 참지만 두번은 용서 못한다~~하면서 의기양양 따라가자~~생각했죠
아니나 다를까 선배님의 두 눈엔 벌써 쌍심지가...원래 좌회전 타고 바로 직진해야 하지만
그차를 잡기 위해 우회전해서 따라갔고 그 차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 전에 살짝 선배 차의 사이드 미러와 그 차 옆이 스쳤거든요 사고날 뻔...
모 암튼 그래서 선배는 차에서 내리고 그 차에 가서 헤꼬지를 하는데..
순간 제 눈에 보인건 그 운전자 팔뚝에 그려진 문신...덜덜덜;;;;
그 사람도 차에서 내리더니 급흥분해서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에서 쇠파이프를 꺼내는 거에여 아 놔 ㅠㅠ
저는 그냥 차 안에서 그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똥꼬도 쫄깃해진 상태...ㅠㅠ 심장은 쿵쾅쿵쾅 덜덜 떨고...
선배님은 도망을 가셨고 그 조폭은 쇠파이프 들고 설치다가 날이 밝은 지라
다시 내려 놓더니 맨몸으로 선배에게 갔습니다
거의 몸싸움이 다시 시작되겠다 싶어 얼른 저도 차에서 내려 그 쪽으로 갔습니다
저는 그 조폭에게 그만 하시라고...엄청 쫄아서...그냥 가세요...했죠
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 때만 생각하면 혈액순환이 저절로..
그 조폭은 "너 밤이었으면 죽었어!!" 하면서 선배차 창문을 쾅쾅 때리더니 가더군요
선배도 좀 흥분한 상태고 저도 완전 식겁해서 덜덜덜 차 다시 타고 회사로 향했습니다
아아 휴~~~다행히 아무도 안 다치고 일이 끝났어요 전 진정이 좀 됐다 싶은데..
선배님은 좀 열이 받으셨는지 계속..ㅠㅠ 회사에 도착할 때까지도 마음이 안가라앉으신것 같았습니다
모 여기까지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일...ㅠㅠ
살면서 조폭도 실제로 보고 참 살맛나네요 ㅠㅠ
두고두고 잊지 못할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