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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러분~ |2007.09.20 14:50
조회 3,514 |추천 0

40살 넘게 장가도 가지 않으시구 일도 하시지 않는 시아주버님이 계십니다.

 

저희 신랑은 아주버님과 10년 차이가 나는 막내아들이구...

 

신랑위로 시집간 누나들 셋이 있습니다.

 

시아버지 연세는 칠순이 넘으셨고 시어머니는 칠순을 몇년 앞두고 계십니다.

 

두 분다 어디 불편하신데 없이 정정하시구요!

 

현재 시댁과 차타고 10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시댁에서 살림을 합치자고자 하십니다.

 

어른들 모시는거... 장남. 차남 구별없이 자식된 도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나쁘다고 하신다면 욕먹고 이 말 쓰겠습니다.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거 싫습니다.

 

물론 저한테 올케가 생겨서 올케가 내 부모님 모시기 싫어해도 이해할 겁니다.

 

그리고 그 전에 저희 부모님은 자식들과 같이 살기 싫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편하게 본인들끼리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사시겠다는 생각이고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재산 남기지 말고 두분에서 알콩달콩 여행도 다니시고 데이트도 하시면서

 

며느리 눈치보지 말고 사시라고...

 

다정다감하시구 이해심 많으신 시부모님이라면... 혹시 모르겠습니다만

 

묵뚝뚝하시구 사고방식이 360도 다르며 술만 드셨다 하면 물불가리지 않고 욕하고

 

싸우고... 몇시간씩 잔소리 하시고... 있는 꼬장없는 꼬장 다 부리시는 주사심한 성격인

 

시아버지!

 

부처님 같으신 듯 하지만 입이 가벼우시고 눈앞에 일거리가 있으면 당장 해치워야 하고

 

며느리와 딸들이 부엌일을 하면 쉬실 만도 한데도 굳이 본인이 직접 움직여

 

부산하게 움직이시는 바지런한 성격의 시어머니!

 

시아버지의 그런 성격과 시어머니는 그런 빠릇한 성격은 시부모님들의 자식은

 

시누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런 시댁인 것을 겪었다 보니...모시고 살아야 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다...생각해 왔던

 

제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변해 버린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시아주버님의 존재가 있으니...싫은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40살 몇년 째 백수이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3D 직종이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거절하고

 

개인택시 하겠다고 해서 시아버지가 거절하자 또다시 몇년 째 그 상태로 백수가

 

되어버렸다는 군요!

 

맨날 집에 앉아서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잠만 퍼질러 자는 사람이

 

부지런한 사람만이 돈을 벌 수 있는 개인택시를 하겠다니요....

 

거기다 성격이 침착해서 운전이라도 잘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희 신랑 차... 뽑은 지 2년 만에 조카 데리고 영화관에 다녀온다더니

 

교차로에서 사고를 내어 수리비만 300만원이 나왔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

 

개인택시 한다는 게 얼토당토 않은 바램인거죠!

 

시아버지님 집보러 다니시더군요! 30평대 빌라로...

 

방 세칸짜리 보시러 다니더군요! 아주버님 모시고 같이 살자면서...

 

저희 아이들 태어나면... 어떻게 하나요?

 

거실바닥에 재우나요?

 

아님 할아버지할머니방에서 재우나요?

 

아님 저희 방에서 같이 자나요?

 

아님 씻지도 일하러 다니지도 않는 교육에 전혀 도움않될 삼촌방에서 재워야 하나요?

 

그럼 생각하나 없이 같이 살기만 바라시는 시부모님들 입니다.

 

신랑도 같이 살기를 끔찍하게 싫어합니다.

 

하지만 늦둥이 막내이고 성격도 그렇지 못해서 같이 살자는 말이 나올 때마다

 

아무런 말없이 "좀 더 있다가요!" 하고 대답해 버리는 신랑입니다. 에휴~

 

이번에 아기가 태어나서 혹여나 같이 살자는 말이 다시 나오면

 

확실하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저보다 더 같이 살기 싫어하는 본인이니...

 

헛된 기대 더이상 가지지 않으시게 확실하게 말하라구요...

 

저... 정말 같이 살길 원하시면 시부모님 사시는 아파트에 이사갈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럴 바에야 같이 사는 게 났지!" 하는 시부모님 입니다.

 

같이 못산다고 하면...많이 실망하시구 서운해 하실 텐데...

 

같이 살기 싫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스러운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모시고 사시겠어요? 아니면... 바로 옆에 이사를 갈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 이대로

 

지낼까요?

 

이렇게 떨어져 살아도 일주일에 두번은 가서 저녁먹고 오고 주말이나 어디 볼일 있으시면

 

기사 노릇 착실히 하고 있는데...

 

또... 다달이 드리는 30만원도 이젠 점점 부담이 되네요...

 

부모 혼자 책임지라고 않한다고 말하던 시누들은 모두 입에 자물쇠를 달았는지...

 

생활비 부담되지 않냐는 말한마디도 해주질 않네요...

 

곧 아이가 태어나면 그땐 시누들한테 말해볼 생각입니다... 시누들은 건사할 시댁어른들도

 

모두 않계시니...좀 보태달라구...!

 

아들만 자식이 아니잖아요! 시댁에 30만원씩 드리면서 형편이 어려워 우리집엔

 

한푼도 못드리는데... ㅡ.ㅜ

 

아~~~ 시댁 식구들 없이 한 남자와만 결혼생활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시댁얘기하면 시집않간 제 친구들은 치를 떱니다!

 

시댁식구들만 없다면... 저랑 신랑은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데...

 

신랑이 오죽하면 "부모님들하고 멀리 떨어져서 살까? 아님 아예 연락 끊고 사까?"

 

라고 할 정도이니...

 

그래도 부모잖아요! 내 남편 그렇게 키워주신 부모...

 

머리가...복잡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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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철면피|2007.09.20 15:29
걱정하지마시고, 당당하게 말씀드리세요~ 같이 못사는 결정적인 혹덩어리가 있는데 무얼 망설이십니까..-_-;; 40먹은 백수아들 장가도 못가고 저러고 있는꼴 민망하고 창피해서라도 합치잔말 죽어도 못해야 정상아닌가?? 진짜 왜들 저러시나... 가까이 이사를가는건 괜찮다구요? 얼른 생각고치세요~ 일핑계를 대던 뭐...어쩌든 되도록이면 지금 떨어진것보다 더 멀리 이사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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