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는 판단에 되지만 마음으론 아직 엉망징창 입니다..
저에겐 4월부터 사귀게된 두살 연하 남친이 있습니다.
술버릇이 안좋아 두번 헤어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무슨 끈인지.. 여태 만나왔습니다.
그 사람이 좀 이상하다.. 싶을때가 9/13일부터였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다를게 없이 전화로 사랑한다, 뽀뽀도 해주었고 저한테 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일하다 회사에서 옷도 갖져다주고, 시계도 사주고.. 하지만.. 뭔지 모를 불안감이 들었고 무언가 다른일에 마음이 가있는 사람인거 같았습니다.
추석.... 집으로 인사가자 하더군요.. 하지만 저두 집에서 음식을 해야겠기에 안된다고 하니 잠깐 조르더니 말더군요.. 고향 내려갈 짐싸는거 도와주는데.. 가져가지 않아도 될 옷을 궂이 가져가겠답니다.. 그렇잖아도 제 느낌이 좋지 않은터라.. 가져가지 말라고 했지만.. 손가락 걸고 약속했지만.. 결국 가져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고집 부리는 남친을 보니 더욱더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그런사람이 아니었거든요... 배운도 안해준채 혼자 강원도 고향집으로 내려갔는데.. 그 뒤로 전화가 3일째 off상태.. 마지막 문자는 "화 많이 났나보네.. 터미널에 오긴 했는데 어떻게 풀어줘야할지 고민이다.."였습니다. 전화 80통도 넘게했습니다. 전화가 꺼져있다 신호가 가다 배터리를 뺐다꼈다 하는걸 느꼈습니다. 더욱더 이상한 기분이... 그러다 음성을 남겼습니다. 왜이러냐고.. 어쩌구 저쩌구.. 드뎌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저 ㅇㅇ 여자친군데요 집에 인사가느라 전화 꺼놨어요.. 앞으로 전화하지 말았으면 해요.." 라고.... 전 바로 전활 했는데 여자가 받더군요.. 그 여잔 이미 저랑 헤어 진걸로 알고있고 사귄지는 2달 됐다고.... 2달동안... 저한테 보여줬던 것들은 뭔지.. 내가 의심할때마다 안심시켜주며 안아주고 사랑을 속삭이고 터미널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함께 였는데.. 그 여자랑 엄청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우리 둘 사이에서 저울질 했구요.. 그 여자 술 마시고 전화해선 난리도 아녔습니다. 전화기대고 서로 싸우며 병깨고 팔목긋고 그 여자도 완전 배신감 느낀거죠.. 저한테 보내주겠다고 하지만 이 남자는 싫다고 하더군요 술취해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는 내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전화를 끊으면 또오고 또오고.. 결국 남친이 저한테 전화해서는 자기 사랑하냐고 좋아하냐고 묻더니 저한테 다시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 정리하겠다고.. 아침이었지만 아직도 취한 상태 였습니다. 술값으로 다 써서 돈도 한품 없다고 하더군요.. 이런 사람을 왜이렇게 잡고 싶은지..다시 전화가 와서는 울면서..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연락이 왔다며 집에 갔다가 오겠답니다. 그사람집은 태백, 지금 있는 곳은 혼자살고 있는 그 여자 집 속초, 나의 집은 인천.. 그러더니 다시 전화와서 나한테 못오겠다고.. 그 여자한테 가겠다 하더군요.. 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조금전까지 울던 사람이 갑자기 이 얘길 왜 하는지... 거짓말 같았습니다. 1시차로 태백 간다고 하는데.. 제가 이미 터미널 확인했는데.. 1시차는 없던데... 담달 전화하니 없는번호라 하더군요... 너무 맘이... 맘이.. 뭐라 말할수가... 정말 저한테 맘이 없는데 주말마다 꼭 만나고 같이 있고 밥먹고 사랑속삭이고 결혼얘기며 나랑 헤어질수 없다그러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지... 내 예감이 맞았던건데.. 눈치도 못채고 바보같이..
어떻게 보면.. 마음에 다른 여자 있는데 나한테 신경쓰려고 했던 그가.. 불쌍하기도 하고..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구.. 바로 전화 올것만 같은... 이 글을 쓰면서도 "말 다했지뭐~" 남얘기 하듯 말할 수 있는데... 아직도 하염없이 눈물만... 가슴이 에립니다.. 오늘은 금요일.. 평소같음 금요일 퇴근후가 기다려졌는데.. 만나는 날이거든요...
쓰고보니 너무 기네요.. 그냥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해서 적어 봤습니다. 조금 나아진듯.. 그러니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그렇잖아도 많이 힘들거든요.. 머리랑 마음이 동시에 움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