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3년차에요. 아직 둘 사이에 아기는 없구요...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컴퓨터 켜는 일이랍니다.
옷도 안갈아 입고, 양복 자켓만 벗어둔채 컴퓨터를 하죠...
수요일에는 남편이 당직이였기 때문에 우리 부부 이틀만에 얼굴을 봤어요.
벌써 새벽 3시니까.. 어제라고 해야겠군요...
어제는 이틀만에 얼굴을 보는 거라 퇴근하면서 남편한테 전화를 했어요. 퇴근하는 중이냐고 물어보려구요. 그런데 전화도 안 받고... 여러번 전화했지만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남편하고는 잘 통화가 안되요. 제가 필요할 때 전화하면 거의 전화를 안 받죠. 그러다가 몇 시간이 지나서야 왜 전화했냐고 하면서 전화가 오죠.
어제도 계속 통화가 안되고...그러다가 10시 다 되어 들어오더라구요.
왜 전화를 안받았냐고 했더니, 회식했다고....ㅡㅡ;
아무튼 전화 연락 안되는 것 때문에 여러번 싸웠어요.
매번 알았다고 다음부터는 받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은 하는데... 지켜지지가 않아요.
이러다가 정말 다급한 일이 생겼을 때 연락이 안될것 같아 걱정이에요.
남편의 이런 습관(?)을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그렇게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고, 밤 10시에 들어와서는 줄곧 컴퓨터만 하는거에요.
저는 요 며칠간 계속 위통에 시달리느라 안방에 들어가서 누웠어요.
남편이 언제 방으로 들어오나 한참을 기다려도 들어오지를 않는거에요.
그래서 거실로 나가 컴퓨터 하는 남편 뒤에 앉아 있었어요. 멍하니...
남편은 저한테 신경도 안써요. 한 번 쳐다보더니 계속 컴퓨터만...
위가 계속 아파 방으로 들어가 누웠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어요.
그냥... 고독하기도 하고, 외롭고... 심심하고...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더라구요.
남편은 계속 컴퓨터만 하길래 저도 잠도 안 오고 답답하고 해서 아파트 한바퀴 돌면서 바람 좀 쐴까 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남편이 붙잡더라구요. 이 새벽에 어딜가려냐고...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다고 했죠. 남편이 뒤따라 올 줄 알았는데.. 밖에서 30분을 있었는데 안오더라구요.
결국 춥고, 졸립기도 하고 해서 집에 들어와 봤더니 거실 불이며, 방의 불이며 모두 꺼놓고 코골며 자고 있는거 있죠.
원래 그런 사람인건 알았지만... 정말 기가 막히고... 답답하고,.. 잠은 안오고...
그래서 이렇게 늦은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넋두리를 하고 있어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요... 삶이 너무 허무한것 같아서요... 제가 꿈꾸는 결혼 생활은 이런 것이 아니였는데... 너무 외로워서요.
제게 힘이 될만한 조언 좀 많이 해 주세요.
특히 결혼 생활하면서 터득한 노하우 같은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