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형식에 따라,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의 기관에서 일하는 33세 노총각입니다. 지금은 아버지랑 둘이서 살고 있고 어머님은 다른 지방에서 사업을 하고 계셔 아버님이 매일 살림을 하고 계십니다. 매일 눈으로 보다가 오늘 처음 글을 써보네요. 부족한 재주이니 꾸짖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글 마지막에 있는 질문에 성실한 답변 부탁이요. 손발이 오그라들고 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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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만나오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결혼날짜를 잡고
흠 약간 제 자신에 대한 실망에 초식남처럼 열심히 여가 생활을 보내는 요즘,
오랫만에 좋아하는 음악의 다양한 버전을 들어가면서
위***에서 노홍철님이 사랑하는 영상물을 받으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톡들을 탐독하고 있었습니다.
다운로드창을 열고 다운받고 있는 파일을 재생하기 눌러서 최소화단추를
누르고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의 123가지 버전을 함께 들으며
톡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영상물을 볼때는 스피커보다는 헤드셋을 선호하는 지라
음악과 교성이 섞인 배경음들을 만끽하다,
흠 너무 자극적인 대사들에 번쩍 최소화 되어 있던 KM플레이*를 최대화시켰습니다.
"Your dic* is so big"
아, 이 한마디에 저는 또 주섬주섬 반바지를 내리고 오랫만에 거사를 치룰 생각에
헐 나이들고 참 처량하다란 생각도 바란난 여친 원망도 뒤로 한채
손양과 데이트와 스티비 형님의 느끼한 목소리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아, 너무 빠른 진행에 헐 이러다 조루되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후 하고 휴지와 손양이 함께 조우하려는 순간
뜨끔 거리는 눈길이 느껴 방문을 보니
아버지가 "내일 출근 안하냐?"며 저를 바라보십니다.
화면에는 온갖교성이 넘쳐나고 귀에 헤드셋을 끼고
바지를 벋고 끈적한 손양을 휴지로 마무리 하는 아들을 바라보시는 아버지
"난 7시 반인줄 알고 아직 1시네"
주무시던 아버지가 날이 샌줄알고 밤새컴터를 한 아들을 깨우기 위해
방문을 열고 오셨던 겁니다.
헐..................
아버지가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깨워주셔서 늘 가장 일찍 출근하니 좋긴한데,
가끔 불쑥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시니
부자간에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허 이 난처함을 우찌하지요....
질문> 내일 아침에 어떻게 하지요?
1. 아버지한테 화를 내면서 제 방에 막들어오시고 하면 저 독립합니다라고 선수친다.
2. 아버지 사실 제가 거시키에 무좀이 생겨서 고름짜고 있었어요라고 구라를 친다.
3. 간단히 짐을 싸서 집을 나가 다음달 쯤 들어온다.
4. 아버님 용돈을 한 50만쯤 드리고 어머님과 제주도 여행이라도 다녀 오시라고 한다.
완전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