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야쪼입니다.
톡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친구들은 톡 페인이라고도 합니다.
예전에 운영자분이 제글 톡올려주시고 욕을 참 많이 잡수셔서 제가 미안했다는... 그리고 감사했다는... 운영자 분이 욕드신 톡도 올립니다. http://pann.nate.com/b3874925
길지않으니 심심하시면 읽어보시길...
그리고 이글이 주인공인 남자분과 저는 사귀고 있답니다.
오늘의 판 내용도 그 남자분과 관련이 있답니다.
저는 연인사이에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오해할 만한 일들은 절대 하지 않는것이 아니고
오해할 만한 일을 절대 들키지 않는다고 자부하는데요
아.... 나무에서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요즘 제가 정신이 너무 없어서... 약간 몽롱하게 휴가를 보냈습니다.(물론 방콕)
그 휴가때일입니다.
남친이 외장하드를 사줘서 그곳에 영화며 사진이며 꾸역꾸역 넣어 뒀는데
그 사진 폴더에 옛 남친 사진도 함께 넣어 놨답니다. 차마 버리질 못하겠더라구요...
"추억#1"이라는 폴더명으로요 ;;;
2년을 사귄사람인데 그동안의 추억을 남겨두고 싶었답니다. 실은 제가 지금껏 사귄
남자의 사진을 버리지 않는 습관이 있답니다.
나중에 할머니되면 추억을 되새기며 웃음지을 수 있을것 같아서요.
예전에는 디카가 없어서 다 현상했지만
그 사람과는 디카로 찍어서 컴터에 있었던 것이지요.
아,,, 그래요 그것을 현 남친이 보고야 말았습니다.
외장하드에 영화좀 넣어달라면서 아무 생각없이 줬는데 그걸 받고 나서 영화를 보려고 폴더를 여는 순간
'아! 사진폴더!!!! 뜨악!!!'
'봤나? 봤을려나? 봤음 말했겠지? 말안하는것이 못봤고만~~'
이러면서 괜히 물어봐야 안봤음 궁금해 할테니 걍 말았답니다.
그러고 4일후,,,, 어제 저녁이죠,
악연인지 제 친구(옛남친의사수)가 지금 남친과 입사 동기로 교육을 같이 받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그 친구가 행여 옛남친 얘기를 꺼낼까봐(그러고도 남을 놈임) 제가 먼저 선수를 쳐서 말을 했답니다.
제 얘기를 잠자코 듣고 맞장구를 쳐주더니
"이말 안할려고 했는데 옛남친얘기 나와서 그냥 말할께"하면서 하는 말이
그 사진을 봤답니다!! 허거덩!! 뜨악!! 젠장!!
처음에는 제가 자기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일부러 외장하드를 주면서 사진을 넣어뒀다고 생각해서 기분나빴답니다.(날 뭘로보고 설마 그딴걸로 질투심을 유발할까?! 그런 몹쓸짓을 ㅠㅠ)
그리고 생각해보니 "추억#1"이라는 폴더 제목처럼 그냥 너의 옛시절을 추억하는 것일 수도 있구나 싶다가도 아직도 옛남친을 못 잊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결론은,
너가 일부러 나 보여주려고 한것이 아니고 그냥 너의 추억거리라고 생각한다면 자기는 상관없다고, 지우던 지우지 않던 네 맘대로 하라고 하면서 무슨말 하는지 알지???? 이러는데 솔직 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서운했다는건지, 지우라는건지, 남친은 제 의견을 상당히 심하게 존중하는것 같애요.
여튼 그 사진은 다시는 남친 눈에 못 띄게 꽁꽁 숨겨둬야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지우지는 못해요... 제 사진을 지우는게 아까워요. 이런 제가 이상한건가요??ㅠㅠ)
아... 사진을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했을 남친한테 너무 미안하더군요. ㅠㅠ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절대 질투심 유발하려고 한건 절대 아니고, 나의 어릴적 모습을 남겨둔것뿐이라고, 말했답니다.(하지만 옛남친사진은 뭥미?!ㄷㄷㄷ) 딱히 할말이 없더라구요. 왠지 변명같고, 변명하고 싶지도 않고 일부러 보여준것도 아니고, 여튼 제 실수긴하지만요. 아 남친이 지금 교육중이라 멀리 갔는데 만나서 남친의 맘을 좀 편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착찹하네요.
제 남친 완전 침착한것 같애요. 참... 대단한 사람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네요.(왜 무섭다고 느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 사진을 봤다면 화를 내거나 상당한 서운함을 표현할 수 도있는데...
저는 행여 야한사진이라도 있을까봐 부랴부랴 사진을 봤지만 다행히 껴안고 찍은 사진도 없더군요. 휴~~
아마 말은 침착하게 했어도 속은 썩어들어갔을듯 싶은데 말이죠, 아니면 정말 옛 남친과의 사진 200여장을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ㄷㄷㄷ 아.. 그럼 난 굴욕 ;;;
일단 저의 불찰로 남친이 봐서는 안될 사진들을 보게한것이 가장 큰 잘못이구요.
제가 입장을 바꿔봐도 남친이 다른 여자랑 다정하게 찍은을 사진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그 사진이 쉽사리 머리에서 떨쳐지지 않을것 같애요 -.-;;
그 사진으로 약점이 잡힌것 같기도 하고, 아... 미안하고, 그러네요
제가 어떻게 한 순 없는거죠??
그나저나 저는 왜 옛남친 사진을 버리지 못하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