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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문화체험기 1탄

소은찬 |2009.08.12 14:09
조회 963 |추천 0

<2009 글로벌인턴 이문화체험기>


 

            터키 이스탄불


 

                      - 쇼핑몰 편-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오후.

바람에 휘날리는 터키의 국기처럼 붉게 타오르는 오후의 태양빛을 폭죽삼아

이스탄불에서의 다섯번째 주말을 자축(ㅠ)하며

카메라를 벗 삼고 이스탄불 최대의 쇼핑몰 'CEVAHIR'에 들어서다..


 


출출할땐 당연히(?) 케밥을 찾고

길을 건널땐 미소와 함께 자연스럽게 손을 들며 무단횡단을 하는 나에겐

터키의 문화는 더 이상 '이문화'가 아닌 줄 알았다.


하지만.

혈혈단신 나에게 언제나 최고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펜탁스카메라 Optio M10과 함께

이문화 파파라치'가 되어 내 잠자던 동공을 넓혀 보니

공기처럼 무심코 마시고 내뱉던 터키의 '이문화'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1. 보안 검색대



자기만의 쇼핑리스트를 가슴에 담고 설레는 걸음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을 반기는 건 

다름 아닌 보안 검색대.

작은 상점이나 마트에는 없지만, 왠만한 이스탄불의 큰 빌딩에는 다들

검은 유니폼의 보안관들과 차가운 검색대들이 건물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 쿠르드족 문제..

터키 민족 구성의 10%를 차지하는 떠돌이 민족 '쿠르드족'은 

지금도 '내 영토'를 외치며 폭탄테러 같은 자극적인 방법으로 자치를 외치고있다.

외면해 버리기에는 이미 상처가 너무 커버린 쿠르드족 문제..  

서로의 군사적, 정치적 낭비와 소모가 심하다.

 

물론 불특정다수를 노리는 그들의 테러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는 없다.

부디 터키 정부가 뱀 같은 지혜로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 

'악을 선으로 갚아라'라는 성경의 가르침도 다시 한번 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2. 히잡(스카프) 숍


 


터키가 이슬람 국가 맞습니까?

 

이스탄불에서 생활면서 이 곳에 방문한 한국분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다.

분명 국민의 98%가 이슬람신도인데.. 하긴 나도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그들에게 이슬람은 종교이자 '문화'이다.

특히 유럽과 가까운 이스탄불의 사람들에겐 이슬람이 종교이기 보다 곧 문화이다.

우리에게 '유교'가 더이상 종교가 아닌, 의식과 생활 속에 깊숙히 스며든 문화이듯이.

 

여느 유럽국가와 다들 바 없는 이스탄불에도 가족의 전통과 개인의 신앙심의 정도에따라이슬람의 의식과 관습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의 이스탄불 젊은세대(Young Generation)에서는 좀 처럼 찾아 보기 힘들지만

중년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히잡'을 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지금 그들에게 히잡은 신앙의 표시이자 '패션'의 아이템이다.


히잡도 패션이다!

이 히잡 매장에는 형형색색의 히잡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언젠가 이스탄불 거리에서 '히잡 패션쇼'도 열렸다고 하는데...


#3. 축구 용품점


 


당신은

베식타쉬,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흐체

이 세 이름 중 하나라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프리미어리그 수준이다.

터키는 축구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민 모두가 축구와 사랑에 빠져있다.

위에서 언급한 축구팀들은 이스탄불을 연고로 한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세 팀이다.

터키 국민 모두가 저 세개의 팀 중 하나의 팀의 서포터일 정도로

그 관심과 열정은 뜨겁다.

그래서인지 일반 쇼핑몰에도 각 팀의 축구 용품점이 제일 목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고지의 축구장에 직접 찾아가야 만나볼 수 있을텐데 말이다.


축구 용품의 다양성 또한 '문화 충격' 수준이다.

내가 찾아 간 베식타쉬팀의 용품점에는

'베식타쉬 팬티'와 '베식타쉬 건강팔찌'까지 있을 정도니까..


어쨌든 터키인의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현대기아차 글로벌인턴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줍시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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