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견례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하게 오빠네에 대해서 얘길 하자면..
-누나5명.결혼안한 형 띠동갑..나이 41살.
-오빠가 막내여서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심.
-어머님이 무당이심.
-오빠가 지금 모아놓은돈 4천
-오빠 직장이 비젼이없다고 생각하면 바로 그만두는 성격..
대충 이정도이구요..
이번 휴가때 누나3분이 시골에 내려가신다고 하셔서 저희는 태안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이미 계획을 다 세운 상태였는데요 ..그런데 오빠도 가고싶어하는것 같아서 하루는 태안에서 지내고 다음날 시골에 갔었습니다..오빠가 평소에 저희집에 자주 오고 잘해줬으니까요...그런데 이번에 막내언니가 몸이 워낙 안좋아...임상치료를 하셔야 한다내요..요즘 머리도 많이 빠지고 멍도 자주 들고 ,,너무 안좋아지셔서 조금이라도 몸이 좋을떄 저희들 보고 결혼했으면 좋겠따구요...저라고 결혼 안하고 싶겠어요...제 꿈이 정말 결혼해서 애낳고 이쁘게 사는게 꿈이였는데요...하지만 형이 결혼을 안하고있으니 저로선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오빠랑 4년을 사귀면서 거의 매년 "내년은 결혼할꺼야"그말이였어요...주위에서 아무리 신경을 써도 안되더라구요...서로 맘이 맞지 않으니까요...저도 이젠 포기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번휴가때 얘기나왔던 계기로 급하게 결혼준비를 하려니 정말 여러가지가 부딪힙니다.
결혼도 올해 넘지기 말고해야 제물복이 있다나 내년은 오빠랑 아버님이랑 합이 안맞다고...올해 동지전날에 하셨으면 하셨고...상견례도 이번주 아니면 시간이 없다고하셔서오늘했고...오빠는 토욜날 사람들이 안온다며 꼭 일욜날 하자고했고..저희집은 토욜날,금욜날도 긍정적으로 생각했고요...예식장도 누나가 알아봐줘서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셧습니다. 전 솔직히 결혼한 언니도 있고 ..원래 여자는 화장하고..드레스 같은것이 있어서 더 신경을 써야하는부분이잖아요 ...그런데 누나가먼저 다 보고 와서 저한테 통보를 하니 쫌 그랬어요..
저는 따로 하고싶은 곳이 있었어요...너무너무 잘되있고..호텔식으로요...그런데 어머님이 잡아온 날짜가 11.22일 12월5일 12월 13일 이세요..그런데 지금 날이 있을턱이없었죠..너무 늦게 잡을려고 하니 ,,너무 급하게 하려하니..
시간까지 1시전까지 끝내야 잘산다고..그런데 그시간이 없었죠 당연히..
그런데 여자들 그런꿈 있잖아요...아무리 그래도 정말 맘에 드는곳에서 예식은 근사하게하고싶은거...
저희집은 금욜날도 요즘 많이 하는 추세라..금욜날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네쪽은 절대 안된다며...금욜날 하면 예식장이 식대도 부가세 다 생략해주고 칵테일바며 삼중주에.아이스카벙 까지 다 무료로 해주겠다고..하는데 안하고 싶은 여자가 몇이나 되겠어요...그런데 오빠네쪽에서는 날짜를 다잡아왔고 꼭 이시간 안되면 안된다고 나오십니다. 이렇게되니 참 평범한 집안이였으면 날짜야 어찌됐던 잘만 살아주길 바랬을수도 있을었텐데...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집도 어머님께서 예물비로만 천만원 주신다고 하셨고..
전 이돈도 그냥 집사는데 보태라고 했어요..
전 원래 악세사리에도 관심이 없고 잘 잊어버리기도하고요...
그냥 간단하게 할려고했어요..그런데 어머님께서는 집못해주는건 미안해 하시면서도, 맞벌이는 당연시 생각하고 있으십니다. 원래 전세부터 시작한다 하시면서요..
저 첨엔 집할때 2천보탤생각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졸업하자마자 일을해서 돈은쫌 많이 모아놨어요...
오빠도 고등학교때부터 일한거 아니까 제가또 이것저것 사는 성격이 아니라 여자들이 좋아하는 악세사리 옷,,,가방 이런것에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오빠랑 4년 사귀면서 뭐 사달라고 한적이 없었던것 같애요 ...
오빠가 오죽했으면 너도 좀 뭣좀 사달라고하고 ,,,그러라고,,했을정도로 제가참 그래요..이번생일날도 오빠가 여자들 이름있는 가방하나씩은 있는데 저는 하나도없다며 메트로시티에서 50만원짜리 가방사다줬습니다..그런데 저랑 잘 맞지 않는것 같기도하고 오빠 월급 뻔히아는데 20만원짜리로 제가 맘에 드는걸로 바꿨어요..
제가 쫌 이런건 고쳐야하는데말이예요...쫌 그냥 주면 받고 그래야하는데...
저도 어쩔땐 제이런성격이 짜증납니다. 자꾸 이야기가 딴데로 빠지네요 ..
암튼 그래서 오빠도 많이 모아놨을꺼라 생각하고있고요 ,,
그런데 생각해보니 집살떄 2천+식구들이많아 예단천만원+혼수는 혼수대로해...
제가오빠보다 돈이 더 들겠떠라구요...
이건 아니다싶어 집은 일단 빚을 져서라고 오빠보고 하라고했습니다.
저 솔직히 결혼할때 비용쓰고 나머진 나두고 오빠가 또 몇년후에 사업할생각을 하니
그때보태줄겸 비상금으로 가지고 있을려고했구요...
정말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바라지지도 않는게 맞는건데...
그리구 오빠도 첨부터 부모님한테는 바라지말자 ...했는데 막상 결혼할려고하니 돈이 턱없이 모자르니" 500이라도 더해주셨으면 하는 맘을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이 통이 크세요...시골에 냉장고2대 김치냉장고 1대 이렇게 있는데 정말 이번에 가서도 냉장고 열지도 못했어요 ...열면 음식이 떨어져서...하다못해 넣지도 못해서 식탁에..부엌에 널린게 음식이구요 ...오빠는 어렸을떄 못먹고 자라서 음식은 끊이지 않게 해놓는다는데 ...저도 이해합니다...그런데 요번휴가때 손녀들한테 용돈 10만원씩 턱턱 내놓으시고...
참 그런거 보면서 저도 사람인지라 ..저돈 쫌 아끼셔서 단돈 100만원이라도 보태주시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어머님이 그리구 형이 하고싶다는건 다해주시고 ,,지금도 용돈을 어머님께 드리지는 못할망정 받고 계십니다..반면 오빠는 부모님께 손벌리싫다고 대학등록금까지 다 자기가 내고 다녀서 돈을 더 못모았떤것 같아요..
형한테 하시는거 반만이라도 좀 저희한테 하시지 ...
그런생각이 안들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구 어머님이 성격이 있으셔서 이번에 점보고 오셔서..
(가족껀 점을 안보시거든요.)
제가 성격이 애하나낳으면 오빠를 잡고 살성격이라면서 잡을수있을땐 오빠보고 절 잡으라고 말씀하셨땁니다..그걸또 오빠는 저한테 얘길 하구요...참 말로는 막내딸이라고 하시면서 ,,저 정말 어이없었어요 ...아까 상견례자리에서도 그말씀 하시더군요 ,,막내딸이라구...
그리고 더 큰문제는 어머님이 오빠한테 기죽지 말고 살라고 항상 그러세요.
제가 내려갔을떄도 저희집에서 오빠 반대하냐고 ..안좋은 기색역력하시구요..
당신네 집안이 정말 잘난건 아니지만 기죽지 말라는식으로 얘기하세요...
어머님이 무당이신건 일찌감치 알게되서 여기저기 오빠랑 되물림되는지 알아보러 다녔습니다...하지만 그다지 얻은건 없었어요...
정말 이결혼을 해야할까...
제가 이제까지 사귄남자가 오빠가 처음입니다.
언니나 동생이나 다들 총맞지 않는한 이런집에 시집안간다고하는데 ,,
제가 정말 등신인것 같기도하고..
이번에 제가 하고싶은 웨딩홀이 있따고했을때 날짜가 안맞다며 아예 한번 와볼생각도 안했던 오빠가 정말 나를 사랑해서 이렇게까지 왔나..확신이 안섭니다.
오빠한테는 이틀만 생각할시간을 달라고한 상태구요...
정말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