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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여진 시-윤동주

우주영 |2009.08.16 01:58
조회 155 |추천 0

시에서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작가 특유의 고유한 냄새랄까..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고있노라면

수줍음 많은 뒷방 총각같은 느낌이 난다..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쪽바리새끼들..

생체실험이라뉘ㅜㅜ

일본드라마보며 희희낙낙했던  나를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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