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절 훔쳐보던 남자. 사진까지 찍었는데요. 방법없나요??ㅜ

청심환주세... |2009.08.18 11:43
조회 4,019 |추천 1

전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글이 좀 길어요;; ^^ 아하하.

 

 

오늘 아침. 8시 5분에 일어난 일이에요.ㅠ

 늘 그렇듯이 좌식 책상에 앉아서 화장을 하고 있었어요.

 제 등 뒤로는 창문이 있구요. 그 창문 밖은 바로 담이에요.

 그 담과 창문 사이에

 약간의 어른 하나가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의 비좁은 틈이 있긴 하지만,

그 틈을 왔다 갔다 할 일은 절대 없구요. (집이 계단 한개 내려가 있는 반지하에요.ㅜ)

 

 

 

저희 집 엄청 더워요.ㅠ  그냥 밖에 있는게 더 나을 정도로 덥지만,

없는 돈에 아껴보겠다고 선풍기 하나에 의지한채 이 무더운 여름을

나고 있어요. ㅠㅠ  

 

창문 열어놔도 지대가 낮아서 인지 바람이라고는

 들어오지도 않고, 그저 숨 쉴 공기를 넉넉히 제공해 주는 역할 외에는 하는게

 없는 아이에요. ㅋㅋ

 

그치만 자는 내내 선풍기를 돌리기에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죽을까봐;;;)

 창문을 열어놓고 그 위에 커텐 대신 아주 큰 빅 사이즈 옷을 걸어 놨어요.

 뭐 진짜 작정하고 창문에 매달려서 아주 작은 틈으로 보지 않는 한은

 잘 보이지 않기에 창문은 늘 열어두고 (방범창살이 되어있어서용..ㅠ) 커텐 역할 하는

 빅 티를 믿고 생활했지요. 그치만, 옷을 갈아 입을 때에는 최대한 안보이는 쪽으로

 몸을 옮겨서 갈아입어요. 아무래도 반지층은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하니까요..

 

 

 

오늘도 역시나 옷을 갈아 입으려고 행거 앞에 서서

뭘~~입을까~~~뒤적뒤적

 거리는데, 창문 밖에서 뭐 물 쏟아지는 소리 같기도 하고

암튼 뭔가 소리가  너무나도 가까이서 들리는 거에요.

보통은 담벼락 때문에 그 밖에서 나는 소리는

 거리감을 갖고 들리는데, 너무 가까운곳에서 난다는 생각에

 혹시 어디서 물이 세나

 싶어서 그 빅 티 를 살짝 걷어서 밖을 쳐다 봤는데,

 

 

 

바로 1초 정도 숨 멎었었다가

 꺄~~악!!!!!!!!!!!!!!!!!!!!!!!!!!!!!!!!! 소리 질렀습니다. ㅠㅠ..(떠오르니 또 무서움..ㅜ)

 

 

 

담벼락과 제 창문 사이 틈에 누군가가 있을거라고는,.  있을수도 없다고 생각하다가

 무심결에 봐서 인지 더더욱 놀랐죠...

 

 

 

아래 입은 옷을 무릎까지 내린채,

티를  가슴 위치까지 걷은채  제 창문 바로 앞에

 서서 그...그...변태짓을 하고 있는....ㅜㅜㅜㅜㅜ

 반지층인지라 제가 창밖을 쳐다 보면 제 눈의 위치가

 그 놈 무릎 정도 되는 데요..

 바로 코앞에서 미친사람처럼 완전 열정적으로 ;;;;ㅠㅠㅠ

 

 

 

순간 놀라서 빅 티로 다 가렸다가

다시 열어서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야이~XXXXXXX야, 안가???? 안 꺼쪄???? @#$%" 등등

 그런데도  계속 서서 그러고 있는거에요..ㅠ

 

 

순간 너무 무서워서 막 소리 있는대로 지르고

하다가 밖으로 뛰쳐나가서 잡아야

 하나 싶다가도 너무 무서우니까

그것도 안되더라구요..ㅠㅠㅠ

 잡으려고 뛰쳐나가면 도망가겠다 싶고..

이젠 이대로 놓쳐버리면 나만 정신적인

 피해입고 끝나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를 생각했지만,

경찰 올때 쯤 되면

 이 멍멍이는 어디론가 피신하고도 남겠다 싶고...............

 

 

그때..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기능을 누르고 카메라를 들이대면서도 전

 " 이 XXXX야 미친거 아냐, ?!?!" 등등

뭐라고 뭐라고 막 욕을 하며(제정신 아님;;)

 사진을 찍는데 제발 얼굴이 찍히길

바라면서 들이댔습니다. 그런데도 역시나

 안도망가고 저를 보고 서서는 계속....

그러면서 카메라 발견하고는 얼굴만 벽뒤로

 슬그머니 돌리더군요...!! 그치만 그전에 연속으로

촬영을 막 눌러댄 터에

 한장은 막 흔들리고 ,

한장은 얼굴이 정확하게 보이더군요..!!!!!!!!!!!(더럽게 그 ..장면까지..ㅜㅜ )

 

 

 

이제 얼굴은 확보했고 친구랑 같이

(투룸인데, 친구는 다른방에서 자고 있다가

 제가 막 욕하는 소리 듣고 놀라서 제 방으로 왔어요..)

옷을 제대로 갖추어 입고

 과도(과도 칼집까지 완벽히 싸여져 있는 상태로;;

혹시 남자고 하니까 무기삼아;;) 를

 들고 나갔더니 역시나 도망가고 없더군요. 

그 골목에 서계신 아주머니께

 젊은 남자 못봤냐고 하니까 못보셨다고 하시고....... 

 

 

 

그 멍멍이가 있던 제 창문 앞 틈사이로 가봤더니

 그 멍멍이가 흩뿌려놓고 간 더럽운 잔여물만 남은채.........!

사진을 들고 퇴근하고 파출소에 들리려고 맘 먹은 순간에

왠지 그 잔여물을 그냥 보내기엔;;

112에 신고를 했구요_ 그 정액들이 쏟아져 있는데,

이것들은 어떤 증거물이 될 수 없냐고 물었더니,

우선 채취가 필요할수도 있으니 경찰분들 보내주시겠다는..

 

 

 

5분정도 뒤에 오셔서 장소로 모시고 가서

 제가 찍은 사진과 함께 설명을 드렸지요.

 

 

 

경찰분이 "이 새끼 그 새끼 같은데?? "    이러시는 거에요.!!

 

너무 놀라서

 "왜요?? 보셨어요?? "   그랬더니,

 

 

 

"20분 전에 아가씨 집 근처 다른 집에서도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거기 아가씨가

 인상착의만 설명해줬는데 20대 중반에

키 175 정도 되고 야구모자를 거꾸로

 쓰고 있었다고 했어요. "

 

그 말을 듣고 나서 사진을 보니

그 멍멍이도 모자를 거꾸로 쓰고 있더군요.ㅠㅠ

상습범....

 

 

저는 경찰분께

" 이거 얼굴도 나왔는데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 동네 여자 만 사는 집도 쏙쏙 알고

한두번도 아닌것 같고 저희 집같은 경우 그 틈에 서서

 그럴 정도면 이동네가 주 활동지 같은데,,,"

 

 

 

그러자 경찰분은 "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것 같은데....."

 

                   전  " 컴퓨터로 옮기면 크기 커지면서 훨씬 잘 보일거에요."

 

              경찰분 " 우선 제 폰으로 전송은 시켜주세요. "

 

 

...이 대화 내용 친구에게 들려줬더니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럼 사진 급박하게 찍는데 "하나~~둘~~셋~~!!" 하고 찍으리??!! 

   그정도면 아주 잘 나온거지..!!! "   라구요;; ㅋㅋ..;;

 

 

전 " 아..이거 정액은 체취해가지

       않아도 되는거에요.,?"

    

 " 하하^^ 강력사건이 아니라서 그런건 이래저래

    너무 큰 검사라서요. 이런 일에선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되요..^^"  

 

 

 

 

치..꼭 큰 일이 일어나야 그때가서 급급하게 조사하고....

 그런 놈들 지금이야 자기 혼자 훔쳐보면서(사실 그정도면

  대놓고 보는 수준이지만.ㅜㅜ) 스스로 해결하고 말아서

  그나마 정신적인 피해만 입지만, 그러다가 나중엔

  더 큰 만족을 위해 큰 범죄를 일으킬수도 있고,

 이동네에 성범죄가 나타났을때 용의자를 확보할수도 있는건데...

 

 

 

현재 그저 정신적인 피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 증거물들 묵살 시킬수 밖에 없는 경찰측....이 괜시리

원망스러웠어요..ㅠ

 

 

어쨌든 경찰분이 지금은 방법이 따로 없고

 아침시간대에 이동네 순찰을

 돌겠다는 말씀만 하시고는 가셨어요...

 

 

경찰분들 가시고 나니까 멍~~~하면서,

뭔가 게운치 않더라구요...

 그런 놈들 담벼락 안에 들어와서 숨어서 그런짓 하고 다니는데,

 경찰차 타고 슝...돌면서 과연 발견이나

하실수 있을까도 싶고...쩝...ㅠ

 

 

 

당한사람 입장에선 손 떨리고 무섭고 더러운 기분....

 그렇지만 제 3자 라고 생각하고 이 사건을 보았을때,

 어쩌면 당장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니

별다른 방법없이 그저 순찰을 강화하고

 여자만 사는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조심, 조심 또 조심, (창문 꼭꼭 닫고..ㅜ)

 하는 수 밖에 없겠다...싶은 생각도 들면서......

경찰분들이 원망스럽기 보다는,

 흉흉한 사회가 원망스럽고, 

반지층에 살 수 밖에 없는 제 경제 상황이

 원망스럽다는..ㅠ_ㅠ 아흑....ㅠㅠㅠ

 

 

 

여자분들끼리 사시는 분,

반지층에 사시는 분, ㅠ_ㅠ

2층이상 이라도 반대편 건물에 창문이 자기 방과 맞보고 있는 분.

등등 모두 조심하세요.

 

 

미친 정신병자 들도 문제지만 어쩔수 없이 뽈뽈뽈~~돌아 댕기게 냅둘수 밖에

 없다면..ㅠ 우리 스스로..ㅠ 진짜 더워도 창문 꼭꼭..ㅠ

 

 에어컨 있는 집으로

 이사갈꺼야..ㅠㅠ

 

 

 

 

 

아..! 근데요, 사진 찍은거요,

좀 더러운 아랫부분까지 찍히긴 했는데요;;;ㅠㅠ

 그부분 말고 얼굴 부분만 프린트해서

전봇대에 붙이면 안되겠지요..?

 그냥..보통 편의점같은곳에서도 도둑 맞으면

씨씨티비 화면 출력해서 

도둑이라고 붙이잖아요..;;;;

그래서 함 생각해봤어요....^^;;...ㅠ

 이사진 이용해서 뭔가 할수있는게 없을까 하는 맘에

지우지도 못하고 있는데.ㅜ 웩....더러워................

 

그놈이 "아윌비백...." 이라고만 안했음 좋겠네요....

 

 

 

그놈....!!! 사진 아랫부분은 잘랐어요.

정말 손뻗으면 바로 발못 잡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

당하니까 훨씬 더 무서웠어요.ㅜ

얼굴도 완전 멀쩡히 생겼어요

(혹시 이런 사진도 안되는건가 몰라요;;;아 인터넷 쪽 법은 잘 알지를 못해서요;;)

 

모두들..

만수무강 하세요. 꾸벅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