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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amour |2009.08.21 20:22
조회 121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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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기아에 대한 대규모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지요.

나는 그 회의에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길을 잃었어요.

여기저기를 헤매다가 겨우 회의가 열리는 건물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수백명의 사람들이 건물 안에서 먹을거리와 굶주림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그곳의 문 바로 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을 데리고 쉼터로 갔습니다.

 

그는 거기서 죽었습니다.

 

굶주림 때문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안에 있는 사람들은 15년만 지나면 양식이 이만큼 많아지고 이것은 이만큼 많아지고 저것은 이만큼 많아진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죽었습니다.

 

from 『Words to Love』(사랑하라 온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an essay written by Mother Te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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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 집었을때,

날 울릴만큼 무게감있지도, 내용이 튼실할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보던 두껍고 명망있는 학자들의 책에 비하면

아주 얇고, 가벼운 책이였기 때문이다.

공백도 많고 사진도 많은,

평소에 보던 책들과는 '게임도 되지않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이 날 울릴줄은 몰랐다.

 

위 구절을 읽으면서

평소에 착한 척, 약한 사람들을 위한 척 하며 산 내 모습이 보였다.

온갖 논리로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떠들던 내 모습,

그리고 정작 나가서 행동하지 못하는 내 모습......

 

굶어죽는 이를 밖에 두고 책상담론을 펼치는 이들과 다를게 없었다.

아, 얼마나 부끄럽던지....

 

이런 나에게 테레사 수녀님은

남은 페이지 수가 점점 줄어들 무렵,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은 가만히 두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사랑은 행동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그 행동은 바로 봉사입니다."

 

2009년 8월 19일.

정석과 싸움을 하던 나에게

많은것을 알게해주신 테레사 수녀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라, 온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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