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린지 몇일만에 다시 판에 들어와보니 댓글이 엄청나네요^^
톡에 올라서 헤드라인에 제 글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많은 댓글 올려주신 톡커님들 너무 감사하구요^^
간간히 악플이나 장난끼 어린 댓글들도 있는데요..
저는 제가 다른 님들보다 힘들다는 얘길 한다기 보다는..
효도도 좋지만, 자기자신 챙겨가며 효도하는 게 스스로한테나
부모님께나 두쪽 다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제 글 때문에 힘 얻으신다는 분들 덕분에 저까지 덩달아 기분 좋아지네요^^
장남, 장녀분 뿐만 아니라 가장으로 살아가는 우리나라 수많은 청년분들께
힘이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하다 잠시 쉬는시간에 후기 남기는 거라..
좋은 말씀들 많이주신 톡커님들 글에 일일히 댓글 못달아드려 ㅈㅅ스럽구요^^;;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들 모두모두 힘내세요^ㅅ^/
- 09.09.09 글쓴 처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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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어떤님 글 보면서 속두 상하구.. 동질감두 느끼게 되서 한자 적어봅니다..
저는 서울사는 26살.. 인정하기 싫지만 결혼적령기 직딩입니다-_-;;
오늘 톡중에 장녀에 막나가는 남동생 덕에 힘들어하는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저.. 그님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고생녀 장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국회의원 큰아버지에 중소기업치고 꽤 유명한 기업 사업주였던
아버지 덕에 모자란 거 없이 잘 지냈던 저였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 이혼 하셨구요..
다른 이유로 이혼하셨지만, 이혼 직전에 친아빠 사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저희 엄마 위자금 한푼 못받고 이혼하셔서 물 한 번 안뭍히고 사시던 분이
함바집에서 설거지에 배달까지.. 꽤 고생 하셨습니다..
그 덕에 중3 때까지 용돈 한 번 못받아쓰면서 투정 한 번 못하고 자라다..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부터 학교 끝나면 알바, 성인 때부터는 포잡
(낮엔 회사, 밤엔 호프집 평일 알바, 주말 낮에 편의점, 주말 오후에 갬방알바까지)
하면서 집에 생활비 보탰습니다..
저는 부양하는 가족이 저까지 넷입니다.. 새아버지.. 엄마.. 동생까지..
가족 욕하는 거 제 얼굴에 침뱉기라지만..
사지 멀쩡한 새아버지 게을러서 일하는 거 딱 싫어하고..
저희 엄마.. 재혼 이후 노년에 늦둥이 제동생 낳고나서 관절이 많이 약하셔서
9년 전부터 쉬셨습니다..
저희 동생은 올해 11살이구요-_-;;휴..
한달에 300만원 안팎으로 벌었지만 저 쓰고싶은 거 사고싶은 거 제대로 사본 적 없었고..
가고싶던 대학교?! 수능보는 것조차 제겐 사치였습니다..
결국 고1 때부터 무리해서 8년 가까이 일하다보니 작년에 골병이 들더군요..
25살이 나름 어린 나인데도 영양실조, 관절염에 위궤양, 신경성 대장염..
갖은 스트레쓰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아가며.. 그렇게 6개월을 앓아 누웠습니다..
지금은 엄마도 새아버지도 파트타임 알바를 하십니다.. 제가 일을 줄였거든요..
엄마는 요양원에서 조무사로.. 아버지는 학벌 때문에 생산직을..
아직도 집에 생활비를 보태지만, 전처럼 월급의 8~90%가 아닌,
세금이랑 동생이 다니는 학원비(한군데)정도를 보태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뒤늦게 입시공부도 시작했구요^^;;
가끔 톡에 올라오는 글 보면.. 집에 무리해서 생활비 대고 정작 본인은 쓸돈 못써가며
첫째노릇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저보다 나이나 경험이 많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무리해서 집에다 다 퍼주지 마세요..
저처럼 골병듭니다..
효도란 거 중요하지만, 본인 필요한 부분 충족해가며 건강 챙겨가며 효도하세요!!
저두 머 부유하게 편하게 사는 입장은 아니지만,
저랑 비슷한 사유로 글 올리시는 분들 보면 참 안타깝고 가습이 갑갑해서..
한자 끄적여 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톡커분들 감사하구요^^
장녀, 장남분들 뿐만 아니라, 실업난에 허덕이는 2~30대 여러분도
모두 힘내시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