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종종 보는 30세 직장人 입니다.
상사의 눈을 피해 톡하고 있죠 헤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수 없음 ㅋ)
저의 꿈은 압구정 간지남 입니다.
간지남이 되기에는 이미 서른줄이 넘어 버렸고, 머리숱도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건을 갖추기 위해 엄청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압구정 간지남이 꿈인 저는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여 압구정에 직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일뿐.. 간지남이 되기 위해서는 몸도 간지가 나야 했습니다. 간지남은 몸이 날씬하고 좋더군요.. 그래서 재작년에 솔헬스 클럽이라고, 한달에 10만원 하는 헬스장을 다녔습니다.
이게 왠걸?? 압구정 간지남의 원조인 제가 존경하는 옛 손태영의 애인이 런닝머신을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운동을 하면서 힐끔힐끔 쳐다보면 그 간지남은 그리 키가 크지도 몸이 좋지도 않았지만 날씬한 몸매를 유지 하기 위해 1시간 가량 정말 열심히 흰티를 입고 달리고 있더군요~ (역시 달리는 모습도 간지..)
하지만 간지남이 되는길은 너무 어렵고 험했습니다. 헬스장의 수지가 맞지 않아 헬스장을 접는다는..통보.. 1달 남짓 다니고, 2달치 회비를 다리 돌려 받고, 저는 간지남이 되는걸 우선 포기해야했습니다.
모든 간지 아이템을 다 갖을수는 없지만 전 과감히 근래에 집을 압구정 가로수길쪽으로 옮겼습니다. 역시 압구정 가로수길에는 압구정 간지남이 많더군요.. 요즘 가로수길로 인파가 많이 모여서.. 알아보니 갤러리아쪽 기존 간지남과 간지녀들이.. 압구정 가로수길쪽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빙고!) 전 신났습니다. ㅋㅋ 역시 동네가 좋아야해 ^^ 난 이제 간지남이야!!(같은 동네니까.. 이렇게 생각했죠..)
하지만.. 저에게는 간지남의 필수 아이템인.. 콧수염이 없었습니다.
과감히 콧수염기르기 시도!! 또 시도!! 하지만 들려오는 얘기는.. 어제 집에 안들어갔어?? 몸 안좋아?? 하지만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전 며칠더 콧수염을 길렀습니다.
거울을 보면 서 이정도면 될까?? 생각하면서요..
저희집은 대대로 털이 별루 없습니다 ㅠㅜ 팔과 허벅지등.. 아얘 털이 없는편이고,
심지어 저희누나는.. 겨털정도는 두~세게 정도 핀셋으로 뽑으면 아얘 없을정도로.. 털이 별루 없는 진화된 집안입니다. .. ..
제가 기른 콧수염은.. 이조시대 이방을 연상케 하는 그런 모양으로 밖에 자라지 않았던 것입니다 ㅠㅜㅠㅜ(이대로 간지남이 될수 없는것인가??....)
아래턱 수염은 제가 거울을 보고 카운트를 해보니.. 19개 남짓.. 어차피 아래턱은 기를것은 아니지만.. 콧수염은 길러봤자.. 인중쪽에 수염이 안나서.. just 이방.. 그렇지 않아도 얍삽하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한번 글을 올려 봅니다.
누구는 태어나서 바로 압구정 간지남이 되는데.. 지방에서 올라온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못하는 이 현실..
며칠전에는 간지 아이템임 미니벨로 까지 구입해서 간간히 한강을 달리고 있습니다.
압구정 간지남이나 간지녀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같이 노력해 봤으면 좋겠네요~
올해 봄에 압구정 커피숍에서 패션 간지시계와 반지를 차고 찍은 사진 입니다.
얼굴가리니 간지나네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