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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스티커를 붙인 굴욕 사건이 있어요

|2009.09.30 17:40
조회 52,987 |추천 18

 

 

헐...!

 

[ 글쓴이는 오늘도 발꼬락으로 컴퓨터 전원을 사뿐히 즈려밟아요.

어제 내가 쓴 글에 글설리라도 하나 달렸을까 궁금해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로긴을 해요.

어라 톡이 되었어요. 글쓴이는 심박동이 빨라져요.

'알리미'는 왜 나에게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어요.

글쓴이는 대인배라 악플에 신고 따윈 하지 않아요.

사실은 뻥이에요.

연휴 전이라 너무 바빠 지쳤던 글쓴이는 톡이 되어 기분이 매우 좋아요.

 

그런데 젠장. 베플을 보고 좌절을 해요. ]

 

 

 

완전 행복한 추석 되시길 만족

 

 

난 소심하니깐 소심하게...

 

http://www.cyworld.com/cloud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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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

 

 

경기도 어딘가에 서식 중인 20대 잉여 직딩이에여 ㅋ_ㅋ

 

 

 

케로로 스티커를 다리에 붙이고 다니셨다는 분의 판을 보고

 

 

이번 주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끄적여봅니다 !!

 

 

 

 

 

 

 

저는 교회에서 유년부 교사를 하고 있는데

 

참고로 초등학교 2학년 여덟명의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

 

 

출석률도 좋답니다 ㅋ_ㅋ

 

 

 

 

 

사실 처음엔 교사일을 시작하면서

 

일요일 아침마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제 옆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랑스런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답니다.. 방긋

 

 

 

 

가끔 저보다 더 일찍와서 기다리다 마중까지 나오곤 한답니다^^;

 

"선생님 왜 이렇게 늦게와요~!!!" 라고 잔소리까지..ㅠㅋㅋㅋ

 

 

 

 

제 포스가 좀 딸려서인지 아이들을 집중시는 것은 잘 못하지만

 

잘 따라주고 열성적인 아이들에게 참 감사해요.

 

 

 

 

다른 반 쌤들이 부러워 하시기도^^;;;;;;

 

 

근데 유난히 이 사진은 좀 많이 집중이 안 된 모습인 듯-_ㅠㅠㅠ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른 반에 비해 상당히 자유분방 보헤미안..

 

 

 

 

순수한 아이들로 인해 오히려 제가 많은 것을 배웁니다.

 

때론 제 자신이 너무 더러운 사람 같아서 부끄럽기도 하고요ㅠㅠ

 

 

 

 

또 아침엔 겨우겨우 일어나 교회로 뛰어가기 때문에

 

 

'민낯'을 들이대야 하니 한 없이 미안해집니다... 통곡

 

 

 

 

 

 

 

 

 

 

[서론이 너무 길었어요. 톡커 님들은 슬슬 짜증이 나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 거에요.

 

이상 재미도 감동도 없는 서론이었어요.]

 

 

 

 

 

 

 

 

 

지난주부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불평 그만!' 캠페인을 시작하며

 

평소 생활 속에서 불만을 얘기하는 것을 자제하기로 다짐하고

 

 

'A Complaint Free World' 라고 새겨진

 

고무 밴드로 된 보라색 팔찌를 나눠 주었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나눠준 보라색 팔찌에 이어

 

 

'불평그만!' 이라고 새겨진 '스티커'를 아이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스티커를 필통이나 컴퓨터, 또는 불평을 자주 하는 곳에 붙여놓고

 

다시 한 번 다짐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어느 곳에 붙일 것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의 응용력이란 역시 !

 

 

 

 

한 아이는

 

"엄마한테 화를 많이 내는데요, 엄마한테 붙여도 되나요?"

 

 

 

 

어떤 아이는

 

"게임 할 때요. 짜증을 많이 내는데요.

 

컴퓨터 마우스에 붙여놓고 게임할 때 짜증을 안 낼 거예요!"

 

 

 

 

또 다른 아이는

 

"성경책하고 교재에 붙이고 예배 시간에 투정부리지 않을 거예요."

 

 

 

 

그 외에 여러가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역시 똑똑한 우리 애기들ㅋ_ㅋ)

 

 

 

 

 

그런데 갑자기 한 아이가

 

비범하게 일어나 다가오더니,

 

 

 

 

 

 

 

 

 

 

 

"그럼 난 선생님한테 붙여야 겠다!!!"

 

 

 

 

 

라며 제 주둥이에 떡 하니 붙여버렸습니다...

 

 

 

 

 

이건 뭐.......

 

수신거부도 아니고....ㅠㅠㅠㅠ 거부

 

 

 

 

 

 

 

기다렸다는 듯이 그들이 우르르 몰려오더군요

 

 

 

 

 

 

 

 

 

 

 

 

 

그렇게 제 얼굴엔 '불평그만' 스티커

 

 

대여섯개가 붙었습니닼ㅋㅋ

 

 

 

 

 

 

 

 

 

 

 

 

우왕ㅋ굳ㅋ.....당황

 

 

 

 

 

 

그래도, 매너있게 스티커를 다시 떼어주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

 

 

 

 

 

보드랍고 사랑스런 저의 '솜털'까지 뜯겨나갔지만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더군요~ 부끄

 

 

 

 

 

 

[문득, 화장을 안 하고 다니는 게 탁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티커를 뗀 순간 마술 화장이 벗겨졌다면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생각하며

 

또 한 번 가슴을 쓸어 내려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언제나 기도할거에요.

 

 

 

내년에는 더 멋지고 예쁜 선생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에헴

 

으허헝ㅠ (농담입니다-_-;)

 

 

 

 

 

 

재미도 감동도 없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

 

 

 

 

 

드디어 내일까지만 일하면 조금이나마 쉴 수 있겠네요 !

 

 

 

 

 

비록 연휴는 짧지만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사랑

 

 

추천수18
반대수0
베플sun|2009.10.01 10:28
진짜 삐딱한 인간들 많다 이 글의 요점은 교회가 아니잖아? 이쁜 애기들 순수함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글쓴이가 올린건데 꼭 상관없는 얘기까지 끄집어내서 욕해야겠냐? 그런식으로 따지면 욕 안할 데 없다
베플김치녀|2009.10.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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