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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Sun’S 이동 퇴근부-한글

박선민 |2009.10.11 00:31
조회 122 |추천 0


10월10일 Sun’S 이동 퇴근부-한글


 


무안청계-목포역-용산역-교대역-종각역-하룻밤


종각역-하룻밤


종각역-용산역-구로디지털역-교대역-건대입구역-종각역-하룻밤


종각역-경북국역-신사역-강남버스터미널-목포역-무안청계


 


오랜만에 이동 퇴근부를 적어본다.


 


한국어정보학회장장님의 초청으로,


마지막날 제563돌 한글날기념 집현젼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한글, 한국의 정보화, 한글의 산업화” 주제로


경복궁 집현전 안에서 학술대회가 진행되었다.


 


경복궁의 집현전 안에서 학술대회라~~


생소함의 기대감으로 황금 같은 토요일 오전 9시 경북궁역에 도착했다.


 


넷피아 사장의 자국어도메인사업 소개를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한글과 관련한 학술 발표와 토론이 숨가쁘게 진행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키보드(2벌식) 선정의 문제점과


지금이라도 사람이 걸어가는 방향을 좌측통행에서 우측통행 바꾸기 시작한 것처럼,


과학적인 한글 키보드를 3벌식 형태로 다시 표준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는 토론과


미국와 중국, 카즈히스탄 저명한 학자, 박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연구 내용을 발표하였다.


세계 각 나라에서의 한국어 교육의 문제점과 교제 개발의 중요성,


중국의 조선어와 북한의 조선어,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국어의 표준화 문제,


나아가 컴퓨터와 휴대폰에서의 대한민국, 북한, 중국내에서


한국어를 어떻게 코드화하고 자판 입력을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우리가 쓰는 한국어를 세계 속에서 한국어라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래서 한국어라 해야 할지 조선어야 해야할 지 그것부터 정해야 한다는 토론도 진행되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한국에서만 사용할 뿐,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도 우리가 모르는 심각한 IT 한국의 현주소이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알바벳처럼 생겼지만 같은 영어가 아닌것처럼,


국내의 휴대폰마다 한글 입력 방식이 다양한 것처럼,


우리가 아는 한글이 한글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저러나 분당 800타도 타이핑할 수 있는 현재 키보드를 못 쓴다면…


허허허 그럴 날이 한국에서 왠지 올 것 같다.


마치 이제 나이 들어서 3D 형태의 온라인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것처럼(31살임)


 


20살 지나서 거의 10년 동안이나 하늘이 별을 보지 않고 있다가


10년이 지나서 다시 하늘의 별을 보고 느낀 기분이 있다.


 


북두칠성 말고는 북극성도 저 별이 진짜 북극성인가 의심이 되고


별자리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지만,


별은 그 자리에 여전히 똑같이 있다는 사실이다.


왠지 고향을 돌아온 느낌처럼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편안해지는 그런 기분이다.


 


근데 어느 날 명왕성이 더 이상 우리가 알고 있는 수성, 금성처럼


우리가 기억하고 외웠던 행성이 아니라고 하니, 난감할 수밖에 없다.


 


명왕성은 여전히 도망가고 사라지고 폭발하고 숨어서 다시 찾을 수 없는 것도 아닌데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다 하는 것처럼,


한글은 한글인데 한글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에 한번 잠시나마 고민해보자~~


 


특히 중국에서 한글은 무엇일까


중국에서 중국 휴대폰으로 한글 문자를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대한민국 5천만명 인구보다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 1억명 이상이 한글을 배운다고 했을 때,


그 사람이 사용하는 한글 키보드가 지금 우리가 타이핑하는 키보드가 아니라면???


 


한글날이 하루 지났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밤 10시 목포로 가는 버스 안에서


박선민 올림.


 


 


* Sun's 이동 퇴근부는 서울-목포 왕복하면서 작성하고 있는 박선민의 개인 일기장입니다.
* 댓글 달기 참 어려운 글솜씨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서 댓글 달아주시면 무지 행복하답니다.
* 조금씩 조금씩 자기를 위한 글이 아닌, 읽은이를 위한 좋은 글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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