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3달전에 있었던 일이다.
일을마치고 한가하게
맥도날드 매니저형하고 둘리만화방에서 만화책을 읽던중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OO야 OO역에서 7시에 만나자 "
장난전환가 해서 전화를걸어보니
잘못보냈다고 하더라.
"뭐야 훗"
끊고 싱겁다는 표정을 지으며 마저 읽을쯤..
그 번호로 문자가 또 왔다.
10분이 지난후였다.
-아깐 정말 죄송했어요-
여자에 약한 난
-아니에요 그럴수도 있지요^^ .......모하세요 ?-
라고 답장했다.
나의 적극적인 대쉬가 계기가되어
서로 친분을 다졌다.
만나서는 안될 운명이었다.
이름은 신미x.
27살에 아디다스 본부장이란다!!
오예!!!
그 연세에 아디다스 본부장까지 올라갔으니...
능력도 좋고! 돈도 많고! 빽도생기고 !ㅋㅋㅋㅋㅋ
내 이름 뜻이
나중에 귀인을 만난다는건데
이제야 만나는구나 !!!
이제부터 내 팔자가 펴는구나 !!!!
이름 바꾸길 잘했구나!!
히히히호호호캬캬캬쿄쿄쿄
"그래 문모야 ,넌 무슨일 하니? "
"맥도날드에서 일 해 ㅜ.ㅜ"
"오 ..그렇구나 힘들진 않니?"
"힘들지만 참고 일 해야지 ^^"
"얼~ 책임감이 강하구나 너 그러면 여기와서 일 해볼래 ?
맥도날드보다 일 더 쉽고 덜 힘들텐데 어때 ?
그리고 누나랑 가끔씩 놀고 그러면 좋잖아
월급도 아마 맥도날드보다 더 받을껄 ?
그리고 너 서울에서 일 하면 먹고 자고 해야되잖아
....음..... 그러면 누나가 말해서 기숙사 쓰게해줄게
누나가 좀 위치가 있잖아 ^ㅡ^"
마침 난 군대가기전에 많은 경험을 접해보려
다른 일을 구하고 있었다.
얼씨구나!!
쾌재를 부리며 꼭 ! 반드시! 가겠다고말했다.
날짜까지 잡아놨었다.
6월 22일에 가는거였는데
맥도날드 매니저형 진급 돕는것때문에 못갔지만 한달뒤에 가겠다고 약속했다.
일단 누나한테는 집안일때문에 못간다고 둘러댔다.
" 아..누나 집안에 일이 있어서 못갈거같애..미안해"
" 왜 무슨일인데 말해봐 "
"아냐 .. 그냥 집안일이야 .. "
" 휴.. 그래 ? 아 누나가 여기 직원들한테도 너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그랬는데 .. 그냥 오면 안돼 ? "
" 미안해 누나 다음달에 갈게 꼭 ! "
" ... 그래 그럼 다음달에 꼭 오는거다 ?! "
사실 이것보다 더 집요하게 오라고했다.
아무튼
다음달을 기약하며
맥도날드와 디비디방알바를 정리하고!
드디어 !!
7월 27일! 상경!
난 그렇게 가야하지 말아야했던 길을....가고야말았다.
7월 27일 밤 9시.. (잠실역 근처 )
누나와 난 9시에 잠실역 앞에서 만나기로했다.
20분이 지났는데도 누난 올 기미를 보이지않았다
전화를 해보니 10분정도 더 걸린다고하더라.
그렇게 30분동안
한손엔 트렁크를 가지고 역 앞에서 배회하는 내 모습이
사람들한텐 어떻게 비춰질까 ...
-내가 가출했다고 생각할까?
-설마... 날 노점상으로 보진 않겠지?
생각하고있을때 뒤에서 누군가 날 불렀다.
누나였다.
그 전에 사진으로 한번 봤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얼굴이 니주가리십빠빠였다
물론 사진으로 봤을때에도 이건 아니다싶었지만..
전체적인 외형을 굳이 말하자면
키는작았지만
육중한 몸을 보란듯이 뽐내고있었다.
누나..정말 공부 열심히했구나..ㅜ.ㅜ
그래! 마스크가 안되면 공부라도해야지! 화이팅!
난 내심 누날 응원하고있었다.
"그래 문모야 만나서 반갑다.저녁은 먹었어? 누나 배고프다. 햄버거 묵자 "
-_-....
맥도날드일하면서
질리도록 또 질리도록 먹었던 햄버거..
이번엔 술을 사주겠다 그런다.
" 문모야 너 술 잘 마셔 ? 아 보통이야 ? 그러면 누나랑 술먹자! 누나가 잘 아는 술집있떵 ㅎㅎ .... 포장마차가봤어 ? "
" 아니 안가봤어 ..; 그런덴.."
-_-...
그래 요즘 경기가 불황이니깐 그럴꺼야
뭐..
이런저런 애기를 하고 있을쯔음
내가 물었다.
" 누나야, 누난 정확히 직급이 어떻게 되는거야 ? "
" 응? 그건 왜 ?ㅋ 음.. 정확히 말하자면 대표 밑에밑에야 "
" 우왕!!!!!!! 진짜 ?! "
" 응^ㅡ^"
누나가 왠지모르게 이뻐 보였다.
이런걸 후광효과라고하는걸까
" 음 그러면 내가 그 아디다스회사에서 일을 하게되면 무슨일을 하는거야 ? "
사실 만나기전에 똑같은 질문을 했지만 누난 대답을 회피하거나 얼버무렸다.그런점이 수상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가지말라 ,그거 다 뻥이다,넌 속은거다,
설득했지만 난 그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진짜다! 맞다! 니들 맞으면 어떡할래? 촌것들아! 한사코 부정하며
더욱더 오기가 생겨 수상함은 이내 사라지고말았다.
물론 27살에 아디다스 본부장이란것도 미심쩍었지만
서울까지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기엔 쪽팔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그 오기때문인지 ..
그것마저 자취를 감췄다.
" 그건 자꾸 왜물어~"
" 아니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는 알아야하잖아~그래야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되서 열심히 일하지 ^ ^ "
난 너무 들떠있는 나머지, 맘에도 없는 말이 주둥이에서 술술 나왔다.
" 음.. 부서가 많이있어..그런데 넌 아마 홍보부로 빠질꺼야
홍보부로 빠지면 월드컵경기장이나 여러곳 다니면서 홍보하게될거야 ㅎ 근데 홍보부에 이쁜애 많다?! "
누난 눈알을 연신 굴리며 대답했다.
이어
"그리고 오늘같은날은 너하고 나하고 서로에대해 알아가면서 친분을 다지는 시간이잖아 그치? 그니깐 오늘은 다른 애기하자 ! 그래, 요즘 ~#@!##%@$@#^"
하긴 일하고와서 피곤에 쩔어있을텐데..
7월 27일 밤 12시 30분
포장마차에서
닭똥집에다가 소주한병 계란말이를 먹은후,
누난 내가 걱정이 된다고 찜질방에서 자자고했다.
난 찜질방이 싫어, 모텔에서 자겠다고했다.
"아! 내가 애야 ? 나 걱정하지말고 누나나 얼른 들어가~ 여자는 밤 늦게 돌아다니면 안돼 "
맘에도없는 말이 자꾸 주둥이에서 나왔다.
너무 들떴나보다.
결국,내 고집을 꺾지못한
누난 낼 아침 8시에 데려오겠다며 집으로갔다.
난 트렁크를 들고 쌈박한모텔을 찾던중,
내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을 잘 대변해줄것같은 모텔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이름은
바로
파라다이스모텔!
아!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파라다이스 !지상의낙원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 아디다스!!
이름도비슷하구만 ㅎㅎ
난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지상의낙원 파라다이스 모텔에 들어갔다.
씻고 구름위에 내 몸을 놓듯이 눕혔다
"아~ 침대도 파라다이스구만 "
실성한놈처럼 히죽히죽웃었다.
이유인 즉슨
" 문모야 넌 이상형이 뭐야 ? "
" 소녀시대 서현 ♥ "
" 아그래 ? 우리 직원중에 서현닮은 애 있는데 ㅋㅋ 소개시켜줄까?"
" 우와 !! 진짜 ?ㅋㅋㅋ 아싸 "
누나가 너무 고마웠다.
일도시켜주고 서현닮은 누나까지..
행복에겨운 나머지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 이불속에서 미친놈처럼 몸을 흔들어댔다.
꿈만같았다.
입사해서 홍보부로 들어가면 어떤일부터 시작할까,
정말 서현닮은 누나일까..
난 그렇게 새벽 2시까지
사랑과 직업이 내 손아귀에 들어오는 상상하다 곤히 잠들었다.
이대로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았을려만..
영원히..
x발...
『아디다스체험기-파라다이스』1부
<끝>
2부에서 계속됩니다.
2부는 제 미니홈피 게시판에 인간극장에 가시면 있습니다
왜 2부를 굳이 판에 안올리는 이유는..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http://www.cyworld.com/0105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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