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군요 ...
전 20 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이건 저런 갑갑한 마음에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쓰네요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 죄송합니다 ..(__)
서울 4년제 대학 붙은거 포기하고 나중을 기약하며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을 구했습니다
가정형편이 너무 힘들어서 나중에 돈벌어서 가자 이런 생각을 한거구요
사실... 가족중 한사람이 제명의로 피라미드..??? 그 물건을 하나 샀었죠
그것도 저 고등학교 시절... 몰랐습니다 까마득하게..
졸업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던중에 신.불.자...가 되어있는 절 발견하고...
그때서야 물어보니...말해줬었죠 ...그것도 한 200만원 됏엇는데..휴....
일단 이돈부터 갚자 생각하에
그뒤로 대형식당 .갈비집.편의점.광고전단지.커피전문점 등등. 일을 했지요 ㅠ
조금씩 이지만 모아갔습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월 120만원정도의 소득중에서 5만원을 용돈으로 삼으며
친구도 못만나고 미친듯이 돈을 벌었지요...물론 집에는 30여만원의 생활비를 드리구요
1년을 그렇게 보내니 대략 9 백만원정도를 통장에 있더군요
다시 공부를 할수 있겠다는 벅참........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네요..
슬슬 다시 수능 준비를 하면서 "그래.. 조금만 더 이렇게 하면되...아자!!!" 라는 생각을하며
보내던 어느날...
제위에 언니가 한명이 있습니다 ..
서울의 4년제 학교다니면서 지내던 언니...
(언니의 처지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대학 입학당시만 학비 조달해주신 부모님이지요 )
정말 그 날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렇게 힘들게 벌어온 제 학비준비금을 언니에게 주라고 하더만요...
그날 심각하게 소주에 생라면 부숴먹어가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돈이요..? 어떻게 했냐구요...?
엄마.언니 .... 넌 또 벌면되지 어쩌고 저쩌고...누가 떼어먹냐 어쩌고저쩌고...
아버지... 미안하다..눈물만 뚝뚝...(아빠까지 이러기야..?그래도 눈물은 거두시길 ㅠ )
차분히 생각하며 통장 내줬습니다 .
우리 언니 한번 살려주자 ...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나면 어차피 우리둘뿐인데
언니 그거하나 못해주겠냐 좋다 ... 괜찮다...대신 공부 열심히해...란 마음으로
통장을 건냈습니다
그런일이 있고 몇달이 지난뒤 사건이 또 터집니다 ....
경기가 더욱 악화되어 가게가 장사가 안되어
지인분의 돈을 빌리신 부모님께서 sos를 치십니다 ...
200만원만 빌려달라고...
그때 시간제 알바만 하고있어서 돈이 정말 얼마 없었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깐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엄마...나 이제 진짜 돈이 얼마없어 ....." 하니...
너 200만원도 없냐고... 그동안 돈 벌어서 어디다 뒀냐고..하셧죠
미치고 팔짝 뛸노릇...다 털어서 언니 줬잖아..ㅠㅠ...
알고보니 그 지인분...일수찍는분...아시죠 일수.? 그거였습니다 ...
돈 다털어서 보니 150 안되게 잇더군요
불효는 안했지만 효도또한 못한 못난 딸래미라 ...
여행 보내드린걸로 생각하며 건냈습니다 ...
그래요 여기까지는 가족으로써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도리였서요
더이상 가진것도 없고 ...
7천원짜리 구두 ,운동화 신고. 길거리 5백원짜리 양말 사신고 .길거리표 만원짜리 가방..
스킨.로션 따윈 발라본적도 없는 ...머리끝에서 말끝까지 치장이라곤 없는
토탈 3만원도 안되는 그런 삶이었습니다 (지금도 별로 다르진않지만;;;)
여기서 결정적인 일이 몇달뒤에 또 터집니다...
제 통장을 관리해줄터이니 내놓아라...이런말이지요..
듣자마자 ...어이가 없고..어안이 벙벙하고 ...머엉하고...기가차고....
저도 이제 성인인데 ... 관리를 해준다라...
아침부터 늦은밤까지 일하다 들어오면 그냥 쓰러져 자는데...관리라...
그냥 이야기를 듣고 아무말없이 있다가 속으로 수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집의 돈줄인건가...?"
"이유가 뭘까...?"
"왜...?"
"지친다......"
"평생을 이렇게 해야하나...?"
"2년동안 난 뭘한거지...?"
자고 일어나자마자 그냥 짐꾸려서 나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을 뒤로한채 오른손엔 여행가방 하나 덜렁...
연락 안하고 산지 3년쯤 됩니다 ....
이것이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못하고 있는건지 ...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너무 멀어져 버린 가족...
대학 들어가겠다는 말은 지금 욕심이 되어버린 현실...
혼자라는 우울함까지....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다시 연락을 해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
예전처럼 또 저를 그렇게 대하면 어쩌죠...
아니면 없는 딸 대하듯 내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