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 다시 태어나다...

노창환 |2009.10.24 08:31
조회 235 |추천 0
글쓰기 전 잡설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저도 소위 나름대로 유머글이랍시며 쓰고 그것에 대한 조그마한 자부심을 느끼고 글을 쓰고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독자님분들은 내용이 "너무 밋밋한거 아니냐?", "이게 웃긴유머냐?"라고 제게 약이되는 충고를 아끼지 않으시더군요...감사합니다(__) 다 제능력이 부족한걸 통감 하면서 그나마 일부 저를 좋아해주시는 독자님들을 위해 계속 글을 써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아낌없는 조언과 충고, 저의대한 관심으로 받아드리며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__) ------------------------------------------------------------------------------- 사람이란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유일한 생물체다... 진짜로 그럴까요???의문이 들긴하지만.... 하고자 하는 열정과 자신감만 있으면 뭐든지할 수 있다... 이말은 진짜 공감가는 말입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안좋으면 더나은 결과를위해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됬으면 합니다.... ###################### 어느 봄날.... 화창하고 아름드리 꽃들이 만발한 공원에서 최군과 저는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메롱바를 먹으며.... 이-_-를 잡고 있었습니다... 최군 : 혀니야 난 엔쵸가 더 맛있든데... 혀니 : 이거 누구돈으로 산거지? 최군 : 웅...니돈.... 혀니 : 그럼 걍 쳐먹어 색햐....-_- 최군 : 개섹히...-_- 따뜻한 봄날 그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사람들을 구경하는 맛이란 즐겁고 유쾌하게 뛰어노는 철없는 꼬마녀석들. 다정한 연인끼리 나란히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 벤치에 앉은 노부부의 여유로운 표정....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엄마 아빠들.... 이 얼마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전 이 아름다운 광경을 행복한 표정으로 감상하고있는데 최군이 말을 걸더군요 최군 : 혀니야 저 꼬마 색히들 공이나 뺏어서 놀까? 혀니 : 아이구 이병신아 철 좀 들어라.... 최군 : 나 이짜나 쩌기 저 연인들 십알 삼일안에 헤어지라고 기도할거야... 혀니 : 에라이 사악한놈.... 최군 : 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노인정에서 왕딴가봐??? 혀니 : 니가 왕따라 남들도 다 왕따로 보이냐?? 최군 : 그리고 저기 아빠하고 애기들 아빠가 억지로 끌려나온걸거야 그치?? 혀니 : 역시 네가 부모님의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이해를 못하는구나... 이렇게 우리의 최군은 만사를 부정적으로 보며 소심함의 극치를 달리는 친구였습니다.. 한번은 운전면허증을 딴다고 학원에 등록을 하겠답니다... 최군 : 혀니야 나랑같이 갈데가 있어.... 혀니 : 어딜?? 최군 : 좋은데야.... 그리곤 운전면허 학원에 끌려가 입학서류작성까지 해주고 왔습니다... 심지어는 면허실기시험 당일날... 최군 : 아...나 떨려서 못하겠다.....혀니야 니가 좀 해줘라... 혀니 : ..................병신-_-ㅗ 그렇게 차에 오르곤 1분여도 체 되질않아 차에서 내리더군요 언덕을 못올라가더군요... 그리곤 무려 6번의 재도전으로 면허증을 손에 넣게 된겁니다... 그것도 2종 자동으로 -_- 최군은 저와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습니다... 원래 어렸을때부터 친구고 집도 가깝고 해서 둘이 늘 붙어다였습니다... 입학후 얼마안되 서서히 얼굴들이 익혀질 무렵 최군은 어느새 왕따가 되어 있더군요.... 쉬는 시간마다 괴롭힘을 당하면서 말 한마디 못하는 내친구 최군... 키도 크고 덩치도 제법인데....영 소심한게 최군의 탈입니다.. 한번은 점심시간 이었을겁니다... 도시락을 먹고 있는데 최군쪽에서 웅성웅성 되는겁니다... 무슨일인가 가보니 반에서 좀 잘나간다는 아이가 최군의 도시락을 뺏어먹으며 최군을 놀리고 있더군요... 전 더이상 참을 수 가 없더군요 당장에 책상위로 뛰어 올라가 최군을 괴롭히는 그녀석에게 이단엽차기를 날렸습니다.. 엽차기가 그녀석의 얼굴을 강타하고 쓰러지는 그녀석을 아주 매끈하게 밟아 주었습니다... 그사건으로 교무실로 끌려가 반성문 세장에 볼기짝 열대를 맞긴 했습니다만... 하교길... 최군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최군 : 혀니야 내가 하는알에 나서지마라...너까지 나처럼 되면 어쩌냐... 혀니 : 병신 성기까는 소리하지말고 자신감을 갖고 살아 색히야... 그렇게 말하며 골목을 돌아나오는데 아까 낮에 제가 밟아놓았던 녀석의 친구 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전 입가에 엷은미소를 뛰며 최군에게 혀니 : 튀어~!!!!!! 그렇게 도망을 시작한지 50m도 못가서 붙잡혔습니다... 그날 진짜 무지하게 맞았습니다... 입술이 찢어지고 온몸에 타박상에 눈엔 멍까지.... 그래도 친구를 위해서 맞은거여서 아프진 않았습니다... 다만 집에가서 아버님의 엄청난 꾸중과 담날 학교에서의 쪽팔림... 그일 이후로 최군은 절 더욱 믿고 잘따랐습니다... 저 역시도 이녀석은 내가 보호해줘야겠다는 의무감도 생기더군요... 그럭저럭 별 사고없이 학교를 졸업하고 전 재수의 길을 그녀석은 그래도 서울의 좀 좋은 대학엘 들어갔습니다.. 가끔 전화통화를 해보면 잘지낸다고 하고 동네에서 만나면 당구장에가서 당구치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소심한 성격은 여전히 바뀌질 않더군요.. 어느날인가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중 최군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혀니 : 여보세요.. 최군 : 혀니야 나 최군인데 이따 좀 만나자.... 혀니 : 나 공부해야 되는데 -_- 최군 : 에이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좀 나와... 혀니 : 알았다 끊자... 저녁때 최군과의 약속장소엘 갔습니다... 최군이 어느 이름모를 아가씨와 함께 있더군요 고개를 숙인체.... 혀니 : 최군아 나왔다....쫌 늦었다... 아가씨 표정이 일그러 지더군요... 최군 아가씨에게 말을걸며 최군 : 미정씨 저 잠시 친구랑 화장실좀요 미정 : (영못땅해서)네 그러세요... 잠시후 화장실에선 최군이 제게 말을 하더군요... 최군 : 혀니야 미안하다....오늘 내가 소개팅을 받았는데 여지껏 이름만 말했지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좀 도와주라... 혀니 : 아 진짜 어이 없다 니소개팅에 왜 내가 등장해야하냐?? 최군 : (애절한 눈초리로)부탁이야 응???? 혀니 : 알았다... 그렇게 자리로 돌아와서 혀니 : 미정씨라고 하셨죠...전 혀니라고 하고 최군하고는 아주친해요... 미정 : (역시못마땅한표정으로)아....네 그러세요... 혀니 : 사실 오늘 약속이 중복이되어 제가 끼게 됐네요...최군은 안된다고 했는데 오늘 제가 최군을 만나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이 좀 있어서요... 미정 : (약간풀어진얼굴로미소지으며) 사정이있으면 별 수 없는거죠 뭐.... 그때 최군은 긴장이 많이 풀어진듯 미정이에게 이것저것 질문도 하고 농담도 하고 제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전혀 주눅도 안들고 잘 놀더군요... 그리곤 우리셋은 호프집을 자리를 옮겨 맥주를 마셨습니다... 어느덧 취기가 오르자 이건 누가 소개팅 나온건지가 모를 정도로 유쾌하게 놀았습니다... 헤어질 즈음 미정이는 최군의 핸폰번호를 따며 제것도 알려 달라고 그랬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전 폰번호를 갈켜 주고 최군한테는 미정씨 바래다주고 집에가라고 일르고 저도 집엘 갔습니다... 담날 최군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최군 : 혀니야....어제 미정이....난 마음에 드는데... 혀니 : 근데....요는 뭐야?? 최군 : 미정이가 날 별로 않좋아하는거 같아... 혀니 : 왜 무슨일 있었어??? 최군 : 아니 느낌에....-_- 혀니 : 으이구 이 소심한색히....아니야 안그럴거야...내가 물어 봐 주랴?? 최군 : 웅 -_- 그리고 전 미정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혀니 : 안녕하세요 어제 뵈었던 혀닌데요... 미정 : 아....네 안녕하세요?? 혀니 : 뭣 좀 여쭤볼라구요... 미정 : ......................... 혀니 : 최군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정 : 네??? 미정 : 순순하고 착하고 괜찮으신분 같은데요... 혀니 : 그렇죠 걔 정말 괞찮은 아입니다....잘 해보세요... 미정 : 쩌기요.....사실 저는 혀니님이 이런거 물어볼 줄 알았었는데 혀니 : 뭐요....어떤거?? 미정 : 최군보다 나 어떻습니까???....이렇게요.. 저도 사실 최군보다는 혀니님한테 맘이 조금 더 가는건 사실이거든요.... 혀니 : (당황하며)하하하하.....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러나 제가 진실을 하나 알려 드리죠 미정 : 네?? 혀니 : 최군이요 혀니보다 미정씨랑 더 잘 어울리시고 최군이 저보다 100배 잘났습니다... 그렇게 미정과의 통화가 끝나고... 최군과 미정... 이제는 쪼끔은 깊은 연인 관계로 발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달후... 전 다시 학교엘 들어갔고....최군은 군대를 간다고 하더군요... 의정부의 306보충대....배웅하러 최군 부모님과 함께 가보니.... 미정이도 나와있더군요.... 저와 인사를 나누고 부모님께도 인사를 드리고... 멀때같이 키만 큰놈이 머리를 빡빡 깍아놓니까..제법 뽀대가 납디다... 그렇게 미정과 최군 부모님은 눈물로 최군을 배웅했고 저역시 친한친구와의 이별을 슬퍼 했습니다... 두달정도 지나서 녀석에게 편지 한통 오더군요.... 서부전선 모군단의 연대 특공대로 있다고 말입니다... 글빨자체가 아주 씩씩하고 튼튼해 보이더군요... 한편으론 이런 소심한 색히가 특공대에 적응이나 할까 라는 의문도 들고.. 저도 한학기를 마치고 군에 입대 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거의 2년반정를 못보고 지내지게 되더군요... 전 제대하는날 집에 들렸다가 제일 먼저 최군을 찾아갔습니다... 저도 막 제대한 군인이라서 얼굴도 가무잡잡하고 몸도 튼실했는데... 최군은 6개월이나 먼저 제대했는데 몰라보게 달라진 덩치에 깜짝 놀랐고 한가지 더놀랬던건 매일 주눅이 들어 모기소리만 내던 녀석이 목소리가 저보다 더 우렁차더군요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쳐나고... 혀니 : 햐.... 너 많이 달라졌다... 최군 : 색히 똥포만 만지다 와서 그런가 애가 더 비리비리 해졌냐?? (참고로 전 파주 모사단 105mm포병출신입니다) 혀니 : 니가 나한테 그런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 최군 : 친구가 친구한테 못할 소리가 어딨냐 지랄말고 나가서 쏘주나 한잔해... 혀니 : 웅 -_- 그녀석 군생활이 처음부터 고문관으로 낙인찍히고 나니까 또 사회에서처럼 소외당할까봐 겁이 나더랍니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남들보다 두배 세배 넘게 노력을 했다더군요... 혀니 : 진짜 나 니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 최군 : 나두 안믿어진다.....근데 사람은 어디서나 다 적응하게 되있어... 최군 : 제대하구 얼마 안있었는데 동네 양아치색히들 몇놈 병원에보내고 아부지한테 제대로 욕먹는데 근데 느낌은 뿌듯해 하시는거 같았어 혀니 : 개색히....난 양아치들 보면 무서운데... 최군 : 내가 느낀건데 모든일은 자신감으로 하고 해서 안될게 없다고 생각하면 되 혀니 : 근데 너 미정이는 아직 만나??? 최군 : 응 지금도 만나지 군생활내내 한달에 한번은 면회 왔어... 혀니 : 잘됐네......아무튼 사나이로 다시 태어난걸 축하한다.... 그날 우리는 소줏집을 나와 여관방에서 밤새도록 술마시며 지나간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습니다... 물론 군대라는곳엘 가야만 사람이 변하고 달라지는건 아닙니다... 내자신이 변하고싶다 달라지고 싶다면 마음으로부터 느끼고 행동으로 옮기십시요... 어렸을때 생각하면 꿈도 못꿀뻔한 직업을 최군은 지금갖구 있습니다... 자동차 세일즈맨 하고 있습니다.... 근데 실적은 별로인거 같더군요... 만날때마다 때려친다 그러는거 보니까???? ########################################## 누가 그러더군요 하고자하는 마음과 열정만으로도 이미 반은 성공한거라 하더군요... 요즘 세상 살기 쉽지 않습니다... 독한 마음으로 야무진 정신으로 살아야 살 수 있다고 우리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저도 물론 공감하는 바이기도 하구요... 길고 재미없는글 지루하게 읽어 주셔서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__)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