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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있음)지하철에서 제 문자 훔쳐보던 남자

상황극인생 |2009.10.26 02:01
조회 293,903 |추천 1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될 줄 몰랐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만 웃기는 일 일수도 있다 생각했는데 ~~

약속은 지켜야죠

솔직히 진짜 사진 올려야 하나 고민 좀 했는데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이참에

싸이도

공개하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인생 별거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톡 된 저희는 신기해서

지금 파티 분위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자작이라는 말도 많은데

불특정다수가 보는 거라

저희도 조심스러워

올리는 것도 고민 많이 한건데

알아서들 생각하세요 ~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고 싶은대로 보는거니깐요 ^^

아무튼

재밌고 감동적이게 봐주신 분들덕에

저도 기분 좋고

톡되서 신기하고

재밌는 하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된 저희 친구들 중 여러명이 빠진 사진이지만

가장 최근이여서 올려요.

 

 

아 그리고

잘해보라는 분들도 계셔서 제가 남자친구 없다고 하진 않았는데^^;;;;

전 남자친구가 있어서요 ! !ㅋㅋㅋ

 

 

왼쪽 뒤에가 저구요

www.cyworld.com/01056785590 

상황극 대가 친구가 오른쪽 앞

 

http://www.cyworld.com/0819029

 

왼쪽 앞에 친구싸이도

http://www.cyworld.com/bi-dan

 

 

말이 많은 오른쪽 뒤 친구 싸이는

관리를 안해서 공개 거부

(전 그렇게 옹졸한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다름 없이 톡을 즐겨보는 20대 여성입니다.

친구들과 재밌는 톡을 공유하며 즐기기만 하던중

요즘엔 일반적인 이야기들도 톡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것 같아

상황극에 죽고 못사는 저희 친구들의 일상적인 이야기

하나를 여러분들과 나눌까 해요.

 

 

모두가 6~7년 된 저희 친구들은 하나같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모이면 항상

재밌는 일들이 가득합니다.

그중 저희의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상황극인데요.

 

그중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할게요.

 

저희 친구중 상황극의 대가인 가장 재밌는 친구와 문자를 하다 생긴 일 입니다.

 

전 원래 문자를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잠시 다른 지역에 있어서 이 친구와 빈번하게

문자를 주고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원래 문자를 잘 안해서 답변을 늦게 보내는 일이

허다하기에 답장 속도에 연연하지 않는 제가

그날은 지하철에서 정말 할 일이 없어 괜히 그 친구에게 답장을 독촉했습니다.

 

처음 보낸 문자가

 

'뭐하고 있어?'

 

였는데 답장이 없길래 전 그냥 독촉하기 심심해 아무렇지 않게 상황극을 시작했어요.

 

 

'여자랑 있는거야? 왜 답장이 없어?'

 

 

그리고 조금있다가

 

'오빠 진짜 이러지마

 오빠가 이런다고 해서

 내 맘안변해

 돌아 온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온다고 그랬잖아'

 

(참고 *) 제 핸드폰은 문자가 3p가 한꺼번에 써져요. 전 철저한 사람이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내고 혼자 그냥 재밌어서 막 미소를 지으려던 찰나  ........... 저를 향해 있는 뜨거운 눈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왜 있잖아요. 앞을 보면 옆사람의 시야가 확보가 되죠. 그 사람이 날 보고 있다면 더더욱 느낄 수 있는거죠. 그리고 문자를 쓸때도 조금만 시야를 사이드로 돌리면  옆사람이 내 문자를 보고있구나 정도는 느껴지잖아요.

 

저도 한번씩 주위를 살피다 나도 모르게 옆사람 핸드폰 창을 볼때가 있는데 제 옆에 있던 그 남자분도 그랬나봐요 근데 문제는 제가 보내던 문자 내용은

 

'오빠 진짜 이러지마

 오빠가 이런다고 해서

 내 맘 안변해

 돌아 온다고 그랬잖아

 나한테 온다고 그랬잖아'

 

바로 이런거 란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 보고 있단 생각에 조금 머쓱해졌지만 그렇다고 제가

 

"저기요 이거 상황극이예요"

이럴 수도 없는일이고

 

전 그냥 이렇게 된 바에 이 상황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친구에게서 답장이 왔어요.

역시나 예상대로

이 친구는 저를 배신하지 않았죠.

 

 

'너가 이럴수록

 너한테 더 정떨어지는거

 몰라서 이러냐?

 눈치껏 해라'

 

 

 

뜨든................

 

조금 얼굴이 화끈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문자를 공유하는

내 옆자리의 남자가 없었다면

전 좋다고 받아쳐주는 친구의 센스를 즐기며 웃기만 했겠지만

 

 

그래도

 

나도어디서꿇리지않아♩  정돈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지에 이런 문자를 받는 여자가 되니 민망 하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뭐 이 남자를 또 언제 보겠나 싶어 전 관람객을 연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황극을 이어 나갔죠.

 

'오빠 진심 아니잖아

 나한테 상처주고싶어서

 그러는거 다 알아

 이런거 그만해 진짜

 난 오빠 밖에 없는거

 오빠도 잘 알잖아'

 

 

하고 소설에나 나올 법한 대사를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보낸뒤 전 그 남자가 아직도

제 문자를 지켜보는 느낌을 받아 살며시 고개를 돌려 그 남자를 봤어요.

 전 그때

그 남자가 저를 보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입술까지 깨물며 뭔가 안타까운 듯한 눈빛에  나를 아주 불~~~~~~~~~ 쌍한듯

쳐다보는 그 남자를 보고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감추려 한손으로 입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여 더욱 슬픈척을 한 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때마침 친구에게서 답장이 오고,

 

 

 '야 쇼하지마

 너같은 x 질릴때로

 질렸다.'

 

이 상황을 당연히 모르는 제 친구는

저를

더 없이

비참하고

처량한

여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말 웃음이 곧 새어져 나올것 같았던 저는 그 문자를 받고  온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웃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웃음에 떨리는 몸이 아무래도 제 옆의 진지남에게는

흐느끼는 걸로 보였나 봅니다.

 

그 순간 전 이제 난 어떻게 해야하나 진정하고 상황극을 이어나가야 하나

이 남자가 내릴때까지 계속 흐느끼고 있어야 하나

슬픈척 자리를 옮겨야 하나 한참을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극인줄 모르고 지켜보고 있던 진지남이 제 어깨를 살짝 찌르더니

 

 

 

이런 쪽지 하나를 건네고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뜨든 !!!!!!!!!!!

이건 뭘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에서 이 남자는 나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별 생각을 다하며 기대 가득찬 제가 열어본 쪽지엔

 

 

 

 

'우연찮게 보내시는 문자를 봤어요.

주제넘어 보일지 몰라도

그쪽이 안타까워 보여서요.

힘들게 하는 사람은 사랑이 아니래요.

좋은분 만나 행복하세요:) '

 

 

뜨드 ~~~~~~~~~든 !!!!!!

이런 감격의 순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진지남은 그냥 진지남이 아닌 사랑을 진심으로 하고 있는 진지남이 었나봐요.

 

 

상황극을 좋아해 생긴 해프닝이지만 저희의 가벼운 장난이 어떤분에게는 심각한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저로써

이 쪽지는 예기치 못한 선물 같은 일이었네요.

 

 

 

요즘처럼 사랑이 식어가고 욕망을 혹은 호감을 사랑이라고 착각해

진정한 사랑을 하기 어려운 시대에 이렇게 사랑을 진지하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자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웃음 가득하고 즐거운

하루 하루들 보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좋은 분 만나 행복하세요.

 

 

톡되면

친구들과찍은 사진 공개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169
반대수0
베플우와|2009.10.26 03:00
아 씨잘데기 없는 내용만 가득한 톡들 중에서 님의 톡이 저에겐 예기치 못한 선물같았음 ㅋㅋ 잘보고 가요~ ------------------------------------------------ 내 인생 첨으로 베플 됐는데 ㅜㅜ 와보니까 접혔어.. 너무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볼 거 빵개지만 죽어가는 제 싸이주소 공개해요 ㅋㅋ http://www.cyworld.com/0194282096
베플|2009.10.26 02:05
와~ 남자 뭔가 오지라퍼같지만 멋있어ㅠㅠㅠ
베플그냥~|2009.10.27 08:50
아직도 화요일이네..... 어제가 분명 화요일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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