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즐겁고 행복한 사연하나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화요일날 친구들과 만나서 줄창 술을 마신덕에 수욜날 해장하러 얼큰한 짬봉을 먹으러 중국집으로 가는중에 강아지 (스피츠 종으로 예상되요) 한마리가 떡집앞에 노끈으로 묶여져 있더라구요.
걸어가는데 저한테 흥흥거리며 꼬리흔들고 애교를 부리더라구요.
참 사람을 잘따르고 성격좋은강아지구나 ..생각하고 해장하러 중국집으로 가서 열심히 짬봉을 먹었어요..
먹고 내려오는데 떡집앞에 사람들이 모여있고..먼일인가 했더니 ..
이 강아지가..떡집강아지가 아니라 길에 돌아다니던 강아지라 주인찾아가라고 묶어놓은거라 하더라구요...밥도 못먹어서 배도 고픈지 자꾸 땅에 있는 흙을 먹으려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밥이라도 먹여야지싶어서 동물병원에 제가 데려가서 밥먹이고 맡겨놓겠다고 주변사람들한테 말씀드리고 근처 병원가서 사정 설명하고 밥을먹였습니다.
동물병원에선 2틀정도 봐주고 안되면 유기견센터러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유기견센터엔 워낙 개들이 많아서 7일 ~ 15일사이에 안락사시킨다고 하구요..ㅜㅜ
동물병원으로 떡집주인아저씨가 왔어요.
상황설명을하더라구요...동물병원에서는 떡집아저씨보고 데리고가라고..
병원에서는 맡아주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결국은 떡집아저씨가 데리고있겠다고했고 저도 키울사람있는지 찾아보겠다고했어요.
그리고 오늘(목) 출근했는데 떡집아저씨한테 전화가 왔어요
강아지 목욕시키러 병원왔다고..데려가서 키울사람없냐고..
자기네는 떡집이라..새벽부터..밤늦게까지 있어서..키울수가 없다고..
자꾸 그 강아지가 눈에 밟히더라구요..이쁜것보다 성격좋고 귀여운..강아지거든요..
유기견센터에 보내는건 너무 마음아프고..
그러는와중에..
며칠전 남자친구랑 내기를 한게 있어요. 이기는사람 소원하나씩들어주기..
이게 머리에 떠오르더라구요..
바로 그친구한테 상황설명했어요. 집에서 키워달라고..이게 소원이라고 했어요.
(사실 소원으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보자고 하려했는데..그래도 오페라의 유령보다 이 강아지 키우는게 몇만배 좋으니까 된거지요)
자기가 키운다고 하더라구요. ^______________^
오케이 받은후 떡집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오늘밤 또는 내일밤에 데리러 가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가끔식 놀러가서 강아지도 볼수있고..
강아지는 좋은가족만나서 살고...
(혹시라도 진짜 주인 나타나면 돌려드릴께요..)
저 잘한거 맞지요?
경황이없어서 사진못찍었어요..ㅎㅎ
오늘 만나서 사진찍어서 사진도 올릴께요..
저희집에서 키우고싶은데 현재 2마리 (하늘이,땅이)를 키우고 있어서 엄마의 반대가 너무 심해요.
그래서 친구한테 부탁한거랍니다.
리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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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데려가는데
차안에서도 너무 순하게 앉아있더라구요. 짓지도 않고..
단..털이 너무 많이 빠져서..아직도 콧속이 가려워요..
검정색원피스 입었는데 검정색 원피스는 개털로 채워졌구요 ㅜㅜ 히잉..
남친 사촌동생이 인천에서 동물병원수의사라서 일요일가서 건강체크하려구요..
이름은 "조군"으로 지었어요
제 성이 조씨라서..그렇게 지었다고하네요..제가 속썩일때마다..조군 괴롭힌다고 농담아닌 농담을 하네요..ㅎㅎ
만난지 얼마 안된 친구인데 (친구사이로 오래지내다가 좋은사이로 만난거는 일요일부터거든요)
이일로 더욱 좋은사이로 발전될것같아요..
어제 왜 강아지 기른다고했어 물어보니까.."조여사 소원이자나..소원하나 못들어줘?" 이러네요..
아흑..감동감동..
조군이 사진 언능 올려서 조군이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분좋은 금요일이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