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누군가 내게 행한 일이
너무나 말도 안 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며칠동안 가슴앓이하고
잠 못자고 하다가도 문득
'만약 내가 그사람 입장었다면
나라도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러면 꼭 이해하는 마음은 아니더라도
'오죽하면 그랬을까'하는 동정심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그러지 않았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리고 그 대상이 나였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씩 풀리면서
'까지꺼, 그냥 용서해 버리자'
는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
남'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헤아릴 때 생기는 기적이다.
장영희- 내생애 단한번
